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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일본 졸업식 오늘은 아들의 중학교 졸업식이다~몇달 다니지 않았지만 나에게도 아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이기도 했다.한국에서의 나였다면 아마 학교에 가는 일은 입학식 정도 겠지~!졸업과 동시에 아들은 친구들과 놀러 갔을테고~아들은 이런날"오늘은 실컷 친구들이랑 놀다가 친구 집에서 자고 가겠다~"고 할것이 불보듯 뻔하다~ㅎ 문화의 차이라고 해야할까~9년전 아들은 일본에서 어린이집을 다녔었는데~낮에 낮잠잘때의 이불커버(담요세트),이불커버를 넣는 주머니,실내화 주머니등 모든것을 일일이 어린이집에서의 규정에 따라 재봉틀과 천을 사서 직접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ㅠ학교 가는거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겠지만 나도 그중 한사람으로~일본에 와서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학교도 많이 갔고...학교에서 전화도 많이 받았다~ 일본국가와 오.. 더보기
합격자 설명회~ 토요일인 오늘은~ 고등학교 합격자 설명회로 부모 동반으로 학교에 가야한다~ 이날은~ 교복값,교과서,체육복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8만5천엔(대략 85만원)을 준비 해야한다. 오전에는 한 가족에 선생님만 3분 오셔서 가족 관계등 이것저것 서류 쓰는 것을 도와 주셨고~ 교복과 체육복,수영복등의 치수를 재고 실내화 사이즈를 확인하는 걸로 끝났다.점심은 각자가 해결해야 하는데 도시락을 싸오거나 외부 식당 등에서 먹도록 되어 있다.시간이 지체되어 별로 없는 관계로 우리는 슈퍼에서 빵과 우유로 간단하게 해결했다~ 오후에는 강당에서 13개국의 선생님들의 소개와 교감 선생님의 인사말씀을 들었다~그리고 학교 교칙과 장학금,복지에 관한 내용을 들었다. 머리는 자율이지만 염색은 안되며~담배등 술은 먹어도 피워서도 안되는데 .. 더보기
시어머니가 보낸 소포 시어머니가 보낸 소포가 도착 했다~이 집에 와서 벌써 3번째 소포다~ 이번엔 작은 아들의 인감도장을 하나 세겼다며 도장만 보낼수 없어서 이것 저것 눈에 보이는 걸로 같이 넣었다고 하셨다~ 우표 얘기 하시며 기념으로 가지고 있으라 하셔서.... 혹시 몰라서 오려 두었다~박스를 열어 보니 김이 먼저 보인다~ 친척분이 김 양식을 하셔서 시부모댁에 가면 언제나 김을 간식 처럼 먹었다~ 김 종류도 다양한데 이번에는 두종류만 보내셨다. 김 옆에 나란히 있던 비닐을 열어보니 이것저것 가지런히 물건이 들어 있다~ 이건 "다시마 오징어 후리가케"라고 쓰여 있는데 이런 후리가케는 처음 본다~ 반드시 "냉장 보관하라~"고 적혀있다. 이건 "하나 카츠오"인데 간장을 넣고 밥위에 가츠오를 뿌려 먹으라고 적혀있다~ 꼼꼼한 성격이.. 더보기
오사카 적응기 아침에 통장을 만들려고 우체국에 왔다~ 일단 세금 빠지는 통장을 하나 만들어 둘까해서인데... 오는 길에 어디선가 불이 났는지 소방차5대와 경찰차,구급차가 급하게 달려왔다~ 불이 났으면 연기가 나와야 하는데 연기 나는 곳은 보이지 않았다. 동네 사람들도 혼란스러운 상항에 모두 무슨일인가 하며 몰려 들었다. 하루에 한번 들릴까 말까한 소리를이곳 오사카...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동네는 시도때도 없이 "삐용삐용~"거린다~!이곳만 그런건지 오사카 전체가 그런건지 알수 없지만 동네가 외지고 노인들이 많이 산다고는 하나 밤낮에도 쉴세없이 구급차며 경찰차등의 소리가 들려서 무섭기도 하고 너무 많이 들으니 노이로제가 걸릴것 같다~ㅠ.ㅠ 어쩔수 없어 얻은 집이지만....동네가 전철에서도 멀고 영~정이 안간다.도시에서 태.. 더보기
4개월만에 거주지 신고~ 오늘은 구청에 왔다.외국인 등록증(체류카드)을 받았으니 구청에 가서 주소지 신고를 해야하고~보험 관계며 여러가지를 해야한다. 9년전에는 비자를 받으면 외국인 등록증은 구청에서 만들어 줬는데 ...요즘에는 역권에 별도의 표시가 되지 않고 외국인 등록증 하나로 된다니...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구청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엄청 걸릴것 같다~ㅠ 점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고 있으니~~ "오늘 하루로 끝나지 않겠네~" "내 나이에 새로운 모험을 해야 한다는게 쉽지 않겠지.....!"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으니...그것도 문제다~ㅠ" 이럴땐 정말 외로움이 밀려온다~ㅠ겨우 주소 등록이 끝나고 4층으로 올라갔다.이번엔 보험 관계로 기다려야 했다. 보험이 있었다면 사고로 입원했을때 얼마나 요긴하게.. 더보기
엄마가 간다 어제 1년비자가 나왔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오늘은 법무 사무실로 역권을 가지러 갔다. *** 우리는 처음엔 애들 아빠의 고향인 후쿠오카로 가려고 했지만... 시어머니는 "후쿠오카로 오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기 때문에 우리가 살았던 도쿄와 후쿠오카의 사이에 있는 조금이라도 가족과 가까운 곳인 오사카로 우선 결정을 했다. 하지만 나는 오사카에 와서 딱 4일만에 사고를 당해 입원하게 되었다~ㅠ 사고 당하기 바로 전날은 구청과 출입국 관리소에 들렀었다. 나는 우리가 일본에 거주할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했었다.하지만 00구청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했고 출입국 관리소에서는 "비자 나오기 힘들거다"라고 했었다. 하기사 거주지도 없고 연락할 전화 하나 없으며 영주권은 2~3년전 기간이 .. 더보기
아~이런~! 어제 저녁때부터 방불이 깜박 거리더니 끝내는 불이 꺼졌다~!! ** 지금 살고 있는 집은 3개월이 되어간다. 내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 주소지가 없어 여러모로 힘들었을때 다리를 크게 다쳐 움직일수 없었던 나는 일본 안에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곳이 없었다~ ** 아이들은 다행히 시설소에 맡기지 않고 후쿠오카에 살고 있는 시어머니가 데려갔지만 문제는 그 후였다. 너무 크게 다친 나는 모든걸 할수 없었고 하나부터 열까지 큰 벽이 가로막혀 있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통 풀길이 없었다~ㅠ 그러던 중 ~ 당시 나의 상담을 해주셨던 병원 직원 한 분이 "내 친구가 부동산을 하는데 한번 연락해 보겠다 "고 해서 집도 보지 않은체 병원에서 퇴원 날짜에 맞추어 계약을 했다. 당시 나는 관광으로 일본에 온 상태였다.. 더보기
아들은 지금 수험중~ 오늘은 아들의 고등수험이 있는 날이다.아침부터 나혼자서 분주했다~ 학교까지 가겠다는 엄마를 기어이 뿌리치고 간 아들은..."그쪽이 신경쓰여서 시험을 제대로 칠수 없다"고 주장했다~"알곤 있지만 혼자서 처음으로 먼대까지 가니...걱정이지~ㅠ" 큰 아들과 우리는 초등 입학전에 한국에 갔고 9년간 딱 두번 일본에 온게 전부였다.그것도 일주일간 딱 두번~~ 일본어도 가르친적 없었고 일본말로 대화하지도 않았었다.일본에 와서 놀랐던건 두 아들이 일본말을 너무 잘한다는 것~~!작년1월달에 일본에 왔을때도 그렇게 잘하지 못했는데....어디서 어떻게 배운건지 신통했다~!하지만 읽고 쓰는것은 아직 힘들다. 우리는 작년 10월에 일본으로 왔는데 나의 어이없는 사고로 인해 병원에서 꼼짝할수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두달 넘게 .. 더보기
완전 김빠진 사연~ 나의 블로그는 2015년에"아이들의 간식값이라도 벌수 있을까" 생각하며 시작했었다~ 하지만 해가 지나면서도 간식값은 커녕 과자 값도 나오지 않았고 "언젠가는~~좋아지겠지~"하는 막연한 일념으로 오늘까지 오게 되었다. ** 나의 블로그를 간단히 소개하자면~「살면서 겪은 공포체험」과「알고 먹으면 좋은 음식들~」「뚝딱 만들수 있는 요리」「두아들이 이야기」~나의 넋두리를 일기식으로 적은 「J의 세상 속으로~」등이 있다. 또한,특출난 예지 능력이 있는건 아니지만 꿈을 꾼후 로또복권 3등을 두번 맞았고~인터넷 복권 1등도 맞기도 했으며~가끔 좋은 꿈을 꾸면 어김없이 돈이 들어 오거나 했기 때문에 내가 꾸었던 꿈들을 중심으로 포스팅한 「꿈해몽 이야기~」등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그러던 중~ 일본에 와서 뜻하지 않게 .. 더보기
아들의 친구 아들은 휴대전화가 없다. 이곳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썼던 휴대전화 단말기를 그대로 이용하고 있는데 와이파이만 되면 카톡과 보이스톡이 되어서 한국 친구들과 자유롭게 연락해 왔었다. 그러던중 몇몇 친구가 가족 여행으로 일본에 온다고 알려왔다.아들은 그 중 한 친구를 만나기 위해 오늘 텐노지로 향했다~*** 친구는 겨울 방학을 이용해 가족 여행으로 오사카에 왔는데 그중 하루는 아들을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아들과의 약속 장소는 텐노지~이곳 텐노지 역(동쪽 출구)는 JR텐노지역과 신호등 건너편 앞에 아베노바시역(지하철)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아들과 친구는 신호등을 사이에 두고 서로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20분간을 기다렸고 간신히 와이파이가 연결되어 만났다고 했다~ 아들은 오랫만에 친구를 만나 즐거운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