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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휴가중~~~ 화요일엔 아침부터 비 바람이 불었다~ 작은 아들의 고등학교 합격자 설명회가 오후 2시에 있기 때문에 아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출발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학교 체육관에서 두 시간 넘게 벌벌 떨며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 ...요즘 나는 유급휴가 중이다~유급 쓰기전...봄날처럼 화창하고 좋났던 날씨가 이번주 내내 흐리고 비가오고 바람도 차고 갑자기 추워졌다~ㅠ큰 아들은 봄 방학이고 작은 아들은 이번주 두번(화요일,금요일) 합격자 설명회와 물품(교복,교과서)등을 구입하러 가야 하지만....그래도 오랫만에 두 아들과의 휴가 기분을 느낄수 있는~~~나에게는 소중한 시간인데~ㅠ.ㅠ"쯥~날씨가 도와주지 않네~" 더보기
아들의 고등학교 입시 [ 새벽에~] 새벽 5시 10분쯤...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이불속에서 미기적 거리고 있었다.5분 간격으로 맞춘 알람이 두어번 더 울렸을 때 였을까~~갑자기 [삐용삐용] 몇대의 소리가 들리더니 우리집 쪽으로 가깝게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다~평생...어쩌다 한번 [들을까~말까]한 [삐용~]소리를...이제는 구급차인지,경찰차인지,소방차인지 짐작할수 있을 정도로 자주 듣는 일상적인 소리가 되었다~10년동안 강산이 몇번 변했다해도...내가 알았던 일본이 이정도의 심각 수준이였나~~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인데...(다만 이것은 개인적인 느낌이다...)여하튼 그 소리들은 귀를 쫑긋 세울 필요도 없이 점점 크게 들려 왔고 우리집 앞에서 멈춰서는 느낌이 들었다~~ 놀라서 창밖을 보니 어두워서 잘은 알수 없었지만 소방차 두대.. 더보기
오사카는 오늘도 비. 오늘도 전철역에서 어김없이 하야*상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안내 방송이 나오더니 인신사고가 났다는 것이다.결국 "사고로 오늘 못갈것 같다~"고 하야*상한테 전화가 왔고 혼자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서 걸어 갔다.한국에서는 뉴스에서나 들을 법한 사건이다ㅠㅠ 3주전에도 인신사고이 있었고 모두에게 잊혀지기도 전에 또다시 이런일이 생기다니~~ 이렇게 가까이에서 누군가가 목숨을 끊었다고 들어본적은... 내 평생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너무나 충격적이였다~~일이 끝나고 나오니 비가 오고 있었다~~왠지 하루종일 아침에 사건이...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다~.삶을 포기할 만큼의... 슬픔과 좌절과 아픔..그리고 두려움도 있었을텐데....너무 안타까운 일이다...ㅠ 전철 안 여행자 가족의 시끌법적 떠드는 소리가 크게만 들려.. 더보기
오사카에서의 겨울 준비 11월 7일~ 일이 빨리 끝나서 영사관에 들러 필요한 서류를 떼고 ~ 우체국에서 시어머니께 부탁할 서류를 보내고~ 집에 들러 물한보금 마신다음~ 가방을 비우고 구청에 가서 서류를 떼고 주민세 납부증명서에 관해 물어 본다음~ 슈퍼에 들러 저녁 꺼리를 사고 집으로~~ 요즘 체류카드 연장 신청을 준비중이라 저번주에 출입국 관리소를 방문해 서류를 가져왔는데...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 다시한번 가야할것 같다ㅠㅠ 예전엔 말 안해도 척척 아이들 아빠가 서류를 작성해 주었었다. 영주권 받고는 비자 받을 걱정도 없었지만.... 한국에서의 오랜 거주에 영주권이 사라지고 작년에는 거동이 여려운 것도 있었지만 행정사의 도움을 받아 돈까지 들여 힘들게 1년 비자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엔 스스로 연장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더보기
그리고 1년. "한국도 많이 선선하겠지~"이곳은 여름이 온것처럼 요 몇일 덥다가 요즘 비가 오면서 추워지고 있다~ 아침에 집을 나오려고 현관 열쇠를 찾았는데 항상 놓아 둔 곳에 열쇠가 없길레...허둥지둥 거리며 빠듯한 시간까지 찾다가 거의 포기 상태로 "일 다 갔군~ㅠ"하며 "직장에다 먼저 전화해야 하는것 아닌가~"별별 생각을 하고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둘러 보았더니 "에구~~"방 구석에 놓아둔 약 상자 위에서 현관 열쇠를 발견~!! "다행이다~!"싶어 가방을 매고,가스불을 몇번이고 확인하고현관문도 잘 잠겼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 다음~~또 이렇게나의 하루는 시작되었다~ 그나마 요즘은 다양한 사람들과 알게 되면서 얼굴이 익고얘기도 나눌수 있어 조금이나마 에너지를 얻고 있다. *** 오늘은 우리가 일본 오사카에 온지 1년하.. 더보기
내가 사는 이야기 한국의 추석을 맞아 이곳 오사카에서도 가족 단위로 오는 관광객이 많이 눈에 띈다. 우리는 추석 음식도 안했다~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이라 추석에 대한 감각이 없다고 해야할까...! 전혀 새로운 곳에서의 적응~새로운 만남들....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고 헤쳐나가야만 하는 현실에 대한 약간의 저항과 몸부림이 가끔 있었지만 ... 그렇다고 해서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다시 또 일상으로 돌아와 새로운 변화를 모색중이였는데....연말이 다가오니 그것도 뜻대로 생각되로 안될것 같은 불안한 예감~~ 다음주엔 더블워크로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야간일을 같이 해보려고 마음 먹었었다. 하지만 비자연장을 해야해서 여기 저기 다녀야 하고...잠 잘 시간이 전혀 없을것 같아 그것도 걱정인데... 갑자기 .. 더보기
제목 없음~~ 9월5일 화요일 요즘 갑자기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 졌다~ 전철 카드 한달치 충전이 오늘 끝난것도 모르고 개찰구를 통과하다가 빨간 램프가 켜지는 바람에 당황해서 보니 카드충전 날이 지나 있었다.. "헐~""세월 참 빠르구나~"오늘은 평소보다 더 빨리 일이 끝나고 터덜터덜 걸으며 "시어머니께 편지라도 보내볼까~"하는 생각도 하고 "야간 일자리라도 알아 볼까~"하는 생각도 하고~~"주 2틀이라도 같이 병행하면 좋을것 같은데...그런곳을 어디서 찾는담~ㅠ"애들 아빠가 매달 조금 이라도 양육비를 보내준다면 도움이 될텐데....ㅠ"모든걸 혼자하려니 눈물만 나네~ㅠ""조금만 도와주지~~""천년 만년 살것도 아닌데...뭐가 이렇게 사는게 힘든지...두 아들녀석에게 아무것도 해줄수 없네...내가 해줄게 아무것도 없나.... 더보기
산넘어 산~ 요즘 꿈을 꾸지 않다가 몇일전 똥꿈을 꾸고 새벽에 눈이 번쩍 떠졌다. 들어올 구석이 전혀 없는데... 똥꿈이라~^^ 여짓껏 똥꿈을 꾸면 어디선가 반드시 돈이 들어 왔었다~ 혹시 하는 맘에 복권한장 샀는데... 꽝~ 그래도 똥꿈은 똥꿈~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어김없이 돈이 들어 왔다~ㅎ 요즘~ 알바 견습생들이 너무 많이 들어 오는 통에 일 하는 시간이 한두시간 줄어 버렸다. 그렇지 않아도 가뜩이나 적은 시간인데... 계속 이 상태라면 야쯩(집세) 내고 생활하는게 빠듯한 현실이다ㅠ 다행이 조금 여유 자금이 생기는 바람에 숨 쉴 공간이 생겼지만 그래도 긴장의 끈을 놓을수가 없다. 10월달 초에 오픈하는 곳(남바)로 이전하는데 그때까지 평균 4~5시간 간신히 일하는 꼴이 된다ㅠ 두어달 있으면 비자 연장 신청을 .. 더보기
오사카 큐즈몰에 거대 얼음 미끄럼틀~ 오사카 여름나기 큐즈몰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거대 얼음 미끄럼틀~ 옆에만 있어서 쉬원하다~ 아이만 탈수 있는지 알았더니 아빠와 아이가 같이 타기도 했다~ㅋ땀흘려 페달을 밟아야만 쉬원한 빙수를 맛볼수 있다~~ "땀흘리고 싶지 않네~그냥 사먹겠다~"ㅎ 더보기
고베에서~ 오사카 우메다에서 고베행 열차를 탔다. 목적지는 고베 산노미야~ 오사카에서 급행 열차로 산노미야 역까지 320엔 들고 27분 걸렸다. 한시간 정도 걸릴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까울 줄은 정말 몰랐다.전철안의 모습~18년전 애들아빠와 고베에 한 두번 간 적이 있었다.그때도 기타노이진칸에 갔었는데~기타노이진칸은 "북쪽 언덕에 있는 외국인의 집"이란 뜻으로 개화기 당시에 일본에 살던 서양인들의 거주지로 프랑스, 오스트리아,독일 ,덴마크,영국,이탈리아등의 유럽풍 저택이 모여있다고 한다.유럽풍의 저택들과 아기자기한 마을의 풍경이 이색적이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관광객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18년 전에는 한집,한집 둘러 보았는데...오늘은~너무 덥고 지쳐서"여름에는 돌아다니는게 아니다~!"하며 오사카로 돌아가기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