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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의 이야기

아들은 지금 수험중~


오늘은 아들의  고등수험이 있는 날이다.

아침부터 나혼자서 분주했다~

학교까지 가겠다는 엄마를 기어이 뿌리치고 간 아들은...

"그쪽이 신경쓰여서 시험을 제대로 칠수 없다"고 주장했다~

"알곤 있지만 혼자서 처음으로 먼대까지 가니...걱정이지~ㅠ"


큰 아들과 우리는 초등 입학전에 한국에 갔고 

9년간 딱 두번 일본에 온게 전부였다.

그것도 일주일간 딱 두번~~



일본어도 가르친적 없었고 일본말로 대화하지도 않았었다.

일본에 와서 놀랐던건 두 아들이 일본말을 너무 잘한다는 것~~!

작년1월달에 일본에 왔을때도 그렇게 잘하지 못했는데....

어디서 어떻게 배운건지 신통했다~!

하지만 읽고 쓰는것은 아직 힘들다.



우리는 작년 10월에 일본으로 왔는데

 나의 어이없는 사고로 인해 병원에서 꼼짝할수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두달 넘게 학교에 갈수도 없었고

 운명처럼 우리는 그대로 오사카에 정착하게 되었다~

**

내가 일본에 온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그중 한가지는 

아들들에게 "너희도 가족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고 

또... 

우리가 일본에서  다시 살수 있는지 알아 보고 싶었었다ㅠㅠ


내가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을때

아이들 할머니가(시어머니) 오셔서 다행이 후쿠오카로 데려갔고

내가 퇴원한 후~ 

두 아들은 오사카로 왔다.

그리고 12월 말부터 학교에 들어갈수 있게 되었고

 한국에서 9년간 살았으니 특별 시험을 치를수 있게 되었지만 

너무 멀어서 선택권이 별로 없는 것과 

지원자가 많이 몰려 있어 걱정이 된다~~


사립은 아예 신청도 하지 않았다.

잘은 모르겠지만 사립은 왠만하면 붙는다고 하는데.....

아마도 사립 시험은 공립,후립이 떨어질것을 대비해서 봐두는것 같다.

부모의 소득 여하에 따라서 나라에서 지원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아들은 그냥 후립 시험을 치르겠다고 했다.

만약 특별 시험을 치르는 곳에서 떨어진다면 

다음은 일본인 친구들과 똑같은 시험을 보게 된다~~

여하튼 이제 슬슬 끝날 시간인데~~!!

비가 올려고 하는지 날씨가 꾸물거린다~

태풍이 불려나 창문이 "덜컹 덜컹" 흔들린다~~ㅠ

"에효~싫다고 해도 그냥 따라 갈껄 그랬나~!"

"비오기 전에는 와야 하는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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