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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알바

이래저래 난감하다 월요일 몸이 아프다며 새로운 파견 사원 K상은 "화요일까지 쉬고 싶다"며 나오지 안았는데 이번주 내내...아무런 연락없이 오지 않았단다. 내일은 원래라면 나와 새로운 파견K상이 나오는 날인데~~~ㅠ 아마도 "K상은 그만둔것 같다"고들 한다. ...라인 연락을 아는 사람은 나 뿐인데ㅠㅠ ("혹시 쓰러졌다거나 한것은 아니겠지...!") 몇일전 팔목이 아프다는 나에게 K상이 팔목 보호대를 찾어준적이 있는데 그때 라인으로 사진을 보내 주었다. 그후로도 한번 라인을 주고 받은적이 있었는데... 모두에게 아무런 얘기 하지 않고 모른척 했지만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ㅠ") 자신이 싫어서 그만 둔거라면...내가 연락하면 부담스러워 하며...싫야할것 같다. 하지만 만약 무슨일이 생긴거라면... ("어쩌나~~~".. 더보기
오사카는 장마철? 요즘 오사카는 장마철?로 들어선것 같다. 목요일부터 비가오더니 내일까지 우산마크다~ 오늘도 아침에 먹구름이 잔득 껴있더니 하루종일 흐리고 비가온다~~ㅠ 오늘도 항상 먹던 메론빵과 포도쥬스로 점심을 먹었다. *** ***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중ㅇㅇ상이 있다. ㅇㅇ상은 의사집안에다 남편도 의사인데...이혼하고 나처럼 한부모 가정이다. 사업하다가 접고 지금은 나처럼 介護(간호)일을 하고 있다. ㅇㅇ상은 굳이 돈을 벌자는 목적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차리기 위해서 경험을 쌓기위해 일을 한다고 했다. ㅇㅇ상은"오사카"의 옆동네 "나라"에서 주3회 온다. 딸이 올해 오사카에 있는 학교에 입학을 했기때문에 딸을 위해서 오사카에 직장을 얻고... 오사카에 집을 살까한다고 했다. 介護(헬퍼)자격증을 따고 実務者研修(실무.. 더보기
일본사는 한국 아줌마 토요일...오늘은 나의 "목욕담당날"이다. 요일은 항상 바뀌는데 주2회씩 돌아온다. 이전에 그만두었던 곳은 목욕만 고정으로 오전,오후가 빠듯했다~ 하지만...지금 생각해 보면 이전에 일했던 곳이 시급도 좋았고 사람들도 다 좋아서 마음은 편했던것 같다. 여하튼... 내가 쉬는 곳은 아주 작은 창고방이다~ 나는 이곳에서 항상 점심을 먹는다. 이곳은...잡다한 물건들로 빼곡히 싸여 있고 간신히 의자 하나가 놓여져 있는데... 좋게 말하자면 단 한사람만을 위한 공간이다~ㅎ 나 외에는 모두가 노인들과 함께 밥을 먹어서 나의 점심 시간은 아주 빠른시간 아니면 늦은시간이 되어버린다. 요즘 나의 점심 주 메뉴는 메론빵이다~ 그리고 두유와 오차나 물~ 항상 마시던 두유가 너무 질려서 오늘은 커피듀유를 사 보았더니... .. 더보기
일본 코로나 긴급지원금 신청 어제...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린 긴급지원금 신청서를 받았다~ 동봉된 서류에 이름을 쓰고 도장 또는 사인을 하고 은행통장 번호를 적어 운전면허증이나 건강 보험카드등 신원을 확인할수 있는 것과 통장 복사본을 한장씩 복사해 서류와 함께 온 봉투에 넣어 우체통에 집어 넣으면 신청은 끝이다~ 복사를 하려고 편의점에 갔더니 평소와는 달리 사람이 많았다~ 긴 줄은 아니어서 금방 끝났지만... 모두 긴급지원금 신청을 위한 사람들이다. 여하튼... 어제는 그렇고~~ 오늘은 하루종일 신경 쓰면서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오늘은... ㅇㅇ상이 오전만 일하기 때문에 평소엔 4~5명은 있어야 하는 곳에 오늘은 두 세명의 몫을 혼자 일해야 했다~~ㅠ 그것도 정사원 남자 두명과 나....ㅠ 오전에만 일하는 ㅇㅇ상도 이번주가 마지.. 더보기
일본 사는 하루살이 아줌마 오늘은 토요일~ 나는 오늘도 목욕담당이다~ 낡고 오래되고 좁은 목욕탕~ 아침부터 점심시간까지 씻기고 나면 젖은 옷에 땀까지 범벅되어 쉰네가 난다...ㅠ 모두가 치매 노인이라 목욕하기 싫어 하는 사람도 있어 어르고 달래고 사정하고...억지로 옷을 벗껴서 목욕을 시키고... 그래도 강하게 저항해서 끝내는 실패로 끝날때도 있고~ 고분고분 얌전하고 착한 분도 있고~ 치매에 강도에 따라 보살핌은 배가 된다~ 휠처에서 생활하는 중증 노인부터 별별 사람이 다 있다. 벗시고 씻기고 입히고~~~ 에구~힘들다! 오늘 ㅇㅇ상이 말하길 "ㅇㅇ상은 이번에 계약 연장이 안된다고 들었다"고 말한다. ㅇㅇ상은 30대 초반으로 이번에 이곳에 온지 한달밖에 안되었는데... 내가 오기 바로전에도 고참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두 그만두었다.. 더보기
오사카 코로나 요즘 일본 전국은 코로나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내가 살고 있는 이쿠노구의 리하비리 병원에서도 집단감염자가 나왔는데 감염된 간호사를 철야근무 시켰다고~~ 그곳은 우리집에서 걸어 20분쯤 걸리는 곳이다ㅠ 근처 타마데라는 슈퍼에서도 감염자가 나와서 불안하다ㅠ 일본 정부에서 보내준다는 두개의 천마스크 일명 "아베노마스크"도 오염되거나 사이즈가 작고 불량품이 많아 중지 되었다. (받자마자 블로그에 올리려 했는데...조금 아쉽다) ** *** 여하튼 이곳에서 내가 일한지는 두달이 되어가는데 첫 인상도 남달랐다. 이곳은 남자 정사원 두명과 여자 파견 사원 5명이 있는데 그 중 한명은 나이든 할머니로 주로 지시를 하거나 간단한 일을 맡아 하는데... 내가 일한 첫날 부터... 나는 이분한테 모든 여자 파견들의 험.. 더보기
빌딩 위에서 덜덜 떠는 꿈 요즘 일끝나고 집에오면 나도 모르게 8~9시에 잠이 들어 버린다. 몇일전 이용자중 한명의 집을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일을 하라해서 다녀오게 되었다. 차로 함께가서 도로변에 정차 시키면 내가 집에가서 데려오는 일인데.... 이 할머니 치매인데다 걷는게 안되는 분으로 밖에서는 휠처를 이용한다해도 안에서 혼자 옮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ㅠ *** 이 분은 아들과 함께 산다. 이분의 집은....놀라움 그 자체였다~ 집은 어둡고...집안 벽지는 다 뜯어져 있고 발 디딜 틈이 없는 방에...어울리지 않을만큼 대형 텔에비젼이 하나 있고...큰 코타츠 속 이불안에 할머니가 머리속까지 꼭꼭 숨어 있듯...안에 있었다. 너무 더러워서...TV에서나 볼수 있은 쓰레기 집을 떠올리게 된다. 우리집도 치지 않아서 더럽지만....우.. 더보기
일본 텃세 오늘은 점심 휴식시간이 11시 부터다.오후가 길어지니....시간 더디 가겠다~ 오늘의 점심은 빵이다.요리하는 분이 갑자기 쉬게 되신 모양이다. 돈도 굳고...빵먹는게 마음이 편하다. 새로운 일자리를 옮겨간뒤 3주째가 되어간다~ 이곳에는 두명의 정사원 남자와 나빼고 5명의 헬퍼가 있다. 5명의 헬퍼중 제일 나이많은 여자분이 계시는데.. 겉 보기에는 이용자(노인)라 해도 이상할것이 없을 만큼 나이들어 보인다.그분은 이곳에서 제일 오래되었는지... 보통 지시만 하거나 간단하게 도와주는 식이다. 그런데 이분....문제가 아주 많은 분같다. 뒤에서 다른 사람의 흉을 얼마나 보는지...모든 헬퍼들은 이분이 밥이다~~ 첫날 내 앞에서 누군가의 뒷담아를 늘어 놓으며 "온지 오래 되었는데도 일을 못한다"는등..."저것도.. 더보기
똥 밟은 날~~ 오늘은 헬퍼 한명이 기침을 해서 아침에 오자마자 집으로 돌려 보냈다. 이용자(노인분) 두분이 오늘 갑자기 쉬게 되어 다행이지 아니면 바뻤을텐데... 한번 감기에 걸리거나 하면 4일은 쉬어야 한다고 했다. 한명이 휴식모드로 들어가서 "낼부터 이틀간은 힘들겠다ㅠ" *** 이곳의 복도 바닥은 슬리퍼 없이 사용하는데...바닥에 작은 새끼 손톱만한 똥 덩어리가 떨어져 있었던 모양이다...어쩌다가 떨어졌는지는 모르겠는데.... 다니다가 그만....아침부터 똥 덩어리를 밟았다ㅠ 그 탓에 양말 한짝을 빨아버려서...한짝만 신은 채로 하루종일 보냈다~똥 밟은 기분은...더럽구나ㅠ 쉴때는 번가라 가면서 한명씩 쉬는데... 내가 항상 휴식하는 공간은 다타미 한개정도의 작은 창고로...의자가 하나 놓여있다. 이곳은 휴식시간이.. 더보기
오늘은 마지막 출근 날이다. 새벽에 바람이 많이 불었는지... 출근길의 레몬 나무에 레몬 한개가 떨어져 있었다~ 아주 오랫동안 붙어 있었는데~~마지막 잎새처럼...오늘이 "마지막 출근길" 이라는걸 아는것 같다. 이 길도 마지막이 될것 같아서 출근 길... 기념 사진을 몇장 찍었다~ 여짓껏 경험담에 의하면...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다 좋다. 내 평생 받는거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나는 받는거 싫어한다.부담스럽고 싫다. 하지만 커피며,과자며 받아 왔기에 끝나는 마당에 아주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어제 텐노지 긴테츠 백화점에서 점심 먹고 먹으라고 과자 하나 샀다. 마음만 전달하면 될것 같아서 작은 선물 준비했더니... 수요일에는 기타야마상,세이케상,아사다상이~ 오늘은 야기상,요시오카상에게서~ 한아름 선물 보따리를 받았다~ㅎ "모두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