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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엄마가 간다


어제 1년비자가 나왔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오늘은 법무 사무실로 역권을 가지러 갔다.

***

우리는 처음엔 애들 아빠의 고향인 후쿠오카로 가려고 했지만...

시어머니는 "후쿠오카로 오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기 때문에

 우리가 살았던 도쿄와 후쿠오카의 사이에 있는

조금이라도 가족과 가까운 곳인 

오사카로 우선 결정을 했다.



하지만 나는 오사카에 와서 딱 4일만에 사고를 당해 입원하게 되었다~ㅠ

사고 당하기 바로 전날은 구청과 출입국 관리소에 들렀었다.

나는 우리가 일본에 거주할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00구청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했고

 출입국 관리소에서는 "비자 나오기 힘들거다"라고 했었다.

하기사 거주지도 없고 연락할 전화 하나 없으며

 영주권은 2~3년전 기간이 끝나 버렸으니...!

......

"이럴때 애들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ㅠ"


그날...

너무 실망스러워서 도쿄행 야행버스를 예약했지만 끝내는 탈수 없었다....

**

3년전 애들 아빠가"이젠 일본으로 돌아오라~"고 했을때 

돌아 왔으면 좋았겠지만 나는 마음의 결정을 할수 없었다~

애들 아빠가 너무 밉고 내 자신이 너무 힘들어서 섣불리 마음을 정할수 없었다.

그냥 힘들고 모든게 다 싫었다..ㅠ

사람 만나는 것도...내 자신도...내 가족 조차도....

하늘만 봐도 눈물이 났고....

사는게 너무 힘들고 싫었다..!

****

몸이 떠나면 마음도 떠난다고 했을까~ 

아빠도 연락이 두절되고 아주 가끔 시어머니가 의무적으로 전화를 했을뿐 .. 

아무도 진심으로 아이들을 찾지 않았고 걱정해 주지 않았다~


내가 어둠의 구렁텅이에서 겨우 빠져나와 주위를 보았을땐  

이미 많은 것들도 곪아 있는 상태였다~

특히 아이들은 나이보다 훌쩍 어른이 되어 있었지만 

 여느 아이들 보다 어두웠다~ㅠ

 

나는 아이들이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한번도 문제를 이르킨적 없고 항상 엄마 걱정을 해주었던 상냥한 녀석들~~ㅠ



철이 들어도 한번도 놀이동산에 데려 가지 못했고 

여느 아이들처럼 가족 여행 한번 데려 간적이 없어도.....

아이들은 착하게 착하게 자라 주었다~

이젯껏 너무 외로웠을 녀석들~~!

”엄마가 미안해~ㅠ”

"나로인해 소중한 가족과도 멀어 졌구나~ㅠ!"

***

내가 일본으로 오게 된것 중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이였다.

아이들의 가족을 찾아 주는 것~

"너희들도 가족이 있는데...

그들도 너희가 일본으로 돌아 온다면 따뜻하게 대해 줄꺼야~

너희 할아버지는 너희를 가장 이뻐했는데.....

할아버지가 계셨다면 무척 좋아하셨겠지~ㅠ"

***

"내년에 아빠가 돌아 오면 

그때 도쿄로 갈지 다시 결정하고~

이제부턴 우리 즐겁게 살자~"


”아들들아~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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