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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아~이런~!


어제 저녁때부터 방불이 깜박 거리더니 

끝내는 불이 꺼졌다~!!

**

지금 살고 있는 집은 3개월이 되어간다.

내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 주소지가 없어 여러모로 힘들었을때  

다리를 크게 다쳐 움직일수 없었던 나는

 일본 안에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곳이 없었다~

**

아이들은 다행히 시설소에 맡기지 않고

 후쿠오카에 살고 있는 시어머니가 데려갔지만

 문제는  그 후였다.

너무 크게 다친 나는 모든걸 할수 없었고

하나부터 열까지 큰 벽이 가로막혀 있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통 풀길이  없었다~ㅠ

그러던 중 ~

당시 나의 상담을 해주셨던 병원 직원 한 분이

"내 친구가 부동산을 하는데 한번 연락해 보겠다 "고 

해서 집도 보지 않은체 병원에서 퇴원 날짜에 맞추어 계약을 했다.

당시 나는 관광으로 일본에 온 상태였다.

오래전 나는 영주권자 였지만 2~3년전 기간이 끝나버린 상태였고 

아이들은 일본 국적자이지만 

미성년자에 주민표도 말소된 상태였다~~

여하튼 사연을 말하자면 너무 복잡해서 이러쿵 저러쿵 써 넣지는 않겠다~

**

내가 이 집에 들어온것은 퇴원한 이틀 뒤였다.

이틀 동안은 내가 다쳤던 게스트 하우스에 머무르기로 했다.

병원 사람들은  한번 다쳤던 곳에 다시 간다고 하니

 모두 "괜찮냐~"고 했지만 

다친 나와 아이들은 달리 갈곳이 없었다~ㅠ


**

게스트 하우스...

내가 미끄러졌던 이층 침대의 계단은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계단에 주위하라는 푯말이 붙어 있었다.

나의 사고로 게스트 하우스는 한층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었다~

***

이틀을 묶고 부동산 사람이 차로 데려다 주었고 ....

나는 그날 열쇠를 받았다.

집에 들어 왔는데 너무 낯설었다~

아이들이나 나나 남의집에 들어온 것처럼 느껴졌다.

한동안 미기적 거리며 

"우선 슈퍼라도 찾던가 밥먹으러 가던가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러자 작은 아이가

"엄마 불은 어떻게 켜요~"

"그냥 스위치를 누르면 돼~없어..?찾아봐"

"스위치가 어떤 거예요..?"

"그냥 아무거나 눌러봐"

그러자 작은 아이가"엄마 천장에 조명이 없는데요...?"

"그럴리가~!"

순간 우리는 모두 천장을 보았다~

천장엔 전등이 없었다~~ㅠ

나는 너무 기가막혀서 부동산에 전화를 했고 부동산 사람은 

"전등은 이사오는 사람이 달아야 한다"고 했다~


부동산에서 알려준 중고 센터에 가서 조명을 구입했고 ~~~


그리고 3개월~~바로 어제..


불이 껌뻑 껌뻑 거리더니 마침네 꺼져 버렸다..ㅠ


이 조명을 또 어디서 사야 하나~~!!


"이럴때 역시 집에는 남자가 있어야해~"


"우리도 남잔데.....!"


"꼬맹이들 말고..... 큰 어른 남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