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생활

오사카유끼 몇일 있으면 할로윈데이다. 우리동네 작은 상점가도 천장위에 박쥐등 유령들로 장식했는데 볼때마다 흉~하다. 너무 흉해서 사진 찍을지 고민하다가 블로그에 넣으려고 살짝 찍었는데~~ 정말 흉하다~ 엇그제는 유치원 꼬마들에게 유령옷을 입혀서 단체로 걷고 있는것을 보고 놀랐다~ 여하튼 이번주가 지나면 11월이다. 다음달부터 체류연장을 하기 위해서 서류를 떼야 하는데 이번에는 아들과 함께가서 상담받으려고 한다. 내년부터 법이 바뀌어 20세에 성인이였던것이 18세가 성인이 된다고 한다. 아마도 내 체류 비자는 [자녀가 미성년자에 있을때]까지 인것 같다. 그나마 작은 아들 대학 졸업할때까지는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는데...그것도 알수없는 일이다. 그래서 요즘 마음이 착잡하다. 내 삶 자체가 두 녀석들이였는데....내가.. 더보기
엔젤넘버 어제 부터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 엇그제 반팔입고 선풍기 돌렸는데 갑자기 추워져서 선풍기 대신 전기장판 틀었다~~ 요 몇일전 안좋은 꿈을 꾸었는데 한국의 친정 엄마가 '코로나에 걸렸다'는 소식을 전해 받았다. 격리시설에 있다고 하는데 아직까진 큰 문제 없지만 엑스레이 결과에 조금 문제점이 생겨서 내일 다시 찍는다고... 열은 안나서 다행이지만 끝까지 안심할수는 없다~ 어제 통화로는 몇일전보다 목소리가 좋아 보였다. 코로나 제발 없어져라~! 평생을 고생만 하고 산 우리 엄마 별일 없을거라 믿는다! 여하튼 오늘은 유난히 엔젤넘버를 많이 보았다. 내가 일하는 곳은 아침에 노인을 데려오기 위해 각자의 집으로 데리러 간다. 항상은 아니지만 나도 가끔 기사님이랑 함께 동반한다. 오늘도 차를 타고 달리는데 큰 트럭.. 더보기
나이를 먹으니 나를 돌아보게 된다. ㅡ12/22일 화요일ㅡ 요즘 나는 마음 공부중이다~ 유튜브에서 주로 찾아 보는데...카르마"업"에 관한 것이나..."내안의 나"같은 책 내용에도 관심이 간다. 그래서일까... 슬프고 눈물만 나던 나의 인생길이 조금은 편안해지고...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이... 나의 영적성장을 도와주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며 좋은 쪽으로...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모든것들에 더이상의 업을 짓지 않도록 신경쓰고 반성하며...명상도 한다. "나도 영적 성장을 하고 싶다~~" 이런말 하면 두 아들은 "엄마! 이상한 종교믿으세요...?"하며 은근 걱정하는 눈초리다~~ㅎ 나이를 먹어가니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 여하튼...오늘은 저번에 오사카시에서 보낸 귤을 이용자의 간식으로 사용하고도 많이 남아서 이용자 할머니의.. 더보기
일본 체류연장 신청 아침일찍 치과 치료를 받고 체류연장을 위한 서류신청을 하려고 출입국관리소로 향했다~ "모리노미야"란 곳에서 전철을 갈아 타려고 내렸는데...예전에 전철 타며 일 다녔던 생각이 났다~ 지금도 편안한것은 아니지만....돌이켜 생각해보니...끔찍한 악몽같은 시간들이였던것 같다ㅠ 그런 세월들을 잘 견디어 준 내 자신이... 죽지 않고 잘 버텨준것 같아서 대견스럽기도 하다. 50년 반평생을 살면서 굴곡이 너무 많았다.슬프고 눈물난다...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언덕을 언제까지 넘어야 하는지...ㅠ 여하튼 서류 제출하고 "결과 받을 엽서"에 주소적고 번호표 받아서 앉아 기다리고 있자니... 왠지 그냥 떨리고 그렇다~~ "난 이런거 정말 약한데~이번엔 3년 받았으면..." 한참을 기다리다 지쳐서 두리번 거리며 앉아있는.. 더보기
일본에서 다이아 목걸이 언제 팔까 내가 일본에 가겠다고 하자 엄마가 "이거 가져가서 써라"며 목걸이를 주셨다. 애들 아빠가 한국에 오면서 나의 생일 선물로 엄마,언니것도 함께 사온 것인데 내것은 일본에 놔두고 오고 언니것은 내가 한국에 살면서 팔아먹었다...ㅠ 그리고 내것은 애 아빠가 오래전 팔아서 생활비로 보냈다. *** 내가 갖고 있던 귀중품들은 큰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 가시전 한국에 오면서 전부 일본에 놔두고 왔다. 애들 아빠 사업이 좋지 않아서 잠시 한국에 나왔는데 내가 가져온것은 목에 걸고 있던 24k목걸이 한개가 전부였다~ 혹시라도 귀중품을 챙겨오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서 였지만 그것이 나의 큰 실수였나보다. 바로 들어가게 될줄 알았는데...10년이 넘어서 일본에 들어 왔다. 내 보석함에 들어있던 돈되는 것들만 말하자면 로렉스 .. 더보기
헐~코로나 감염! 일 끝나고 슈퍼에 들러 저녁꺼리를 사고 김치를 담그려고 배추를 한포기 샀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비가 온 후부터 엄청 추워진다는 말을 들었다. 추워지기전에 이것저것 할 일들이 너무 많다~~ 다음달은 나의 비자 연장기간이다. 출압국 관리소에 가서 서류를 받아와야 하고 구청에 가서 서류도 떼고....ㅠ 재직증명서 신청도 해야하고... 사진도 찍어야하고~~ 시어머니께 보증 서달라고 해야하고~~~ㅠ 두 아들한테는 재학증명서 신청하라고 해야겠다. 이번에도 1년비자 받는것은 아닌지~~~ 매년 체류연장 하는것도 보통 지겨운게 아니다. 영주권 말소되기전에 일본에 안 온것이 내 평생 후회하는것 중에 하나다~~ㅠ 영주권이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다~~~ 지나간 일을 어떻하겠냐만은....ㅠ "진짜 바보다~바보~!! 바보 멍충이~.. 더보기
일본 시어머니에게 다가갈수 없는 이유 오사카에 태풍 14호가 온다고 해서 걱정했더니 다행히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그래도 아침에는 많은 비가 왔다~ 오늘은 일 끝나고 저녁거리를 사면서 배추를 사왔다..만사가 귀찮고 지겹지만... 반찬도 없고... "내일은 쉬는 날"이라 김치 담그려고 집에 오자 마자 배추를 절여 놓고 서둘러 저녁 준비를 했다. 언제 부턴가 나는 내 자신을 칭찬 한다. 아무도 몰라주니..."나라도 나"를 칭찬해 줘야할것 같아서이다. 물론 두 아들이 듣거나 말거나... (정말은 조금이라도 알아달라는 마음을 담고있다~) "엄마 진짜 대단하다~" "야~진짜 나 열심히 산다~"하며 혼자 재잘거하는게 전부이다. 슬픈 일이지만...내가 나를 위로하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ㅠ.ㅠ 그나마 계속 떠벌이면 듣는 애들에게 역효과가 있을것 같.. 더보기
포인트로 물건 교환하기 일본에 대형 약국은 약외에도 다양한 먹거리며 생필품등도 판매한다. 오래전에 받아둔 책자인데 뭐가 있을까 들쳐보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이 나와서 포인트로 바꾸기로 했다. 가끔 물건을 사는데 3년 넘게 이용했더니 5천 포인트가 넘게 쌓였다. 아무 생각 없이 쌓아둔게 꽤 많이 모였다~ 책자를 보니 포인트로 받을수 있는 물건도 무지 다양했다~ 강아지 용품,주방용품,밥솥,청소기,1박2일 호텔숙박시설,자전거,이어폰,텐트등등~~~ 생각보다 많고 다양하다.... "헐~~99800포인트...저런거 바꾸는 사람도 있을까?"포인트로 모아서 살려면 도대체 얼마만큼의 소비를 해야 하나... 내 생각엔 단지 선전용일것 같다. 처음으로 바꾸는 물건은...인기 있다는 요 체중계. 4천 포인트로 교환하고 1308포인트 남았다. 다음에는.. 더보기
이젠 자존심도 없다. 오늘 아침에 일을 가면서... 항상 걷던 길을 걷고 있는데...갑자기 저번에 "위로금 서류 차별건"으로 "불쾌한 일"이 떠올랐다. 평소라면 화가 나거나 했을텐데 이상하게 오늘은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내가 다 부족해서 생긴일이고...전생에 덕이 없어 그런것이고...그냥 그러려니 하며살자~~~좋은게 좋은거니까..." (갑자기...그것도 아침 출근길에~~~나 참~~) 그렇다고 "신세한탄"은 아니다. 여하튼... 책임자 Z상을... 더 이상은 미워 안키로 했다. 하지만....("나...갑자기 태도전환 가능할까...?") 조금 걱정도 되었지만... 아침에 먼저 인사하고...평소보다 더 밝게 행동했다. ("그래 이래야 나지~~") *** 오늘 나의 목욕담당이다. 휠체어 노인들은 혼자서는 욕조에 넣을수 없다. 기계.. 더보기
세월 가는 소리 오늘 N상의 딸이 갑자기 열이 나는 바람에 나오지 않았다. N상은 이번달로 마지막인데...딸이 열이 난다고 하니 이번달 보기는 힘들겠다~ 한달전에 N상이 "기간연장을 안한다"고 해서 책임자 Z상이 인사도 받아주지 않자 냉냉한 분위기 때문에 "일하기 힘들다~"고 나에게 말한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이번달도 다음주면 끝이다~ 나 같아도 생활에 여유가 있다면... 이핑게 저핑게로 나오지 않았을것 같다. 그렇다고 딸이 아프다는게 핑게라는것은 아니지만...뭐 어쨌든... 나도 오늘...스트레스였다. 저번주"위로금 차별 사건"으로... 책임자 Z상과 언성을 높였으니... 아무넣지 않게 생각하려해도 기가막혔던 순간들이 잊혀지지 않는다. 나도 스트레스지만...책임자 Z상도 힘들겠다~ 같이 계속 일하니...함께있는게 부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