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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내가 사는 이야기 한국의 추석을 맞아 이곳 오사카에서도 가족 단위로 오는 관광객이 많이 눈에 띈다. 우리는 추석 음식도 안했다~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이라 추석에 대한 감각이 없다고 해야할까...! 전혀 새로운 곳에서의 적응~새로운 만남들....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고 헤쳐나가야만 하는 현실에 대한 약간의 저항과 몸부림이 가끔 있었지만 ... 그렇다고 해서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다시 또 일상으로 돌아와 새로운 변화를 모색중이였는데....연말이 다가오니 그것도 뜻대로 생각되로 안될것 같은 불안한 예감~~ 다음주엔 더블워크로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야간일을 같이 해보려고 마음 먹었었다. 하지만 비자연장을 해야해서 여기 저기 다녀야 하고...잠 잘 시간이 전혀 없을것 같아 그것도 걱정인데... 갑자기 .. 더보기
이거 정말 너무하는데~!!! 다음주를 끝으로 남바로 이동하게 된다. 이곳에서 일 한지도 3개월 되어가니 세월의 빠름을 느끼겠다~ 나이가 들면 더 빠르게 느껴진다고 하더니...정말 그런가 보다~ 오늘도 어김없이 전철역에서 하야*상을 기다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첫날부터 서로를 의지하며 다닌지 3개월.... "같이 다닐 날도 몇일 남지 않았네~ㅎ" 저번주 토요일부터 브라질에서 온 단체손님들이(운동선수들) 숙박하고 있는데 12시면 운동을 끝내고 들어 온다고 하니 "12시 전까지 반드시 끝내야 한다~!"며 선수들이 머무르는 층에 평소보다 많은 청소 인원들이 배치되었다. 체커를 했던 분이 삼주전 그만 두고 부터는 가끔 와서 회사의 말을 전달하고 감독만 했던 **상이 체커의 자리를 당분간 맡게 되었다. 우리는 모두 그가 있으면 불편해 했다~ 우.. 더보기
일본 TV수신료...! 새벽부터 천둥,번개가 치고 엄청난 장대비가 쏱아졌다.때문에 늦은 출근시간 인데도 사람들로 붐볐다.큰 비로 전철이 20~30분,많게는 40분 넘게 지연,연착되었기 때문이다.몇몇 사람들이 말하길...오사카JR은 고장과 지연이 잦다고했다.내가 아는 것만해도...2~3개월 사이에 3~4번정도 지연된 적이 있었던 걸로 생각 되는데...그때는 길어 봤자 10분 정도였고 오늘처럼 이렇게 길지는 않았던것 같다.아마도 엄청난 비가 왔나보다~오늘같은 날은 담당자에게 문자로 보내면 지각처리 되지 않는다고 했다.이럴줄 알았다면 허겁지겁 서두르지 않아도 될뻔했다~ㅠ 저녁 늦은 이 시간에도 비가 변덕스럽게 온다."에고~빨래 걸어 놨는데 괜찮을 라나~~??""얘들아 빨래 걷어라~~!!"우리집에는 텔레비젼이 없다. 한국에서는 별로 .. 더보기
산넘어 산~ 요즘 꿈을 꾸지 않다가 몇일전 똥꿈을 꾸고 새벽에 눈이 번쩍 떠졌다. 들어올 구석이 전혀 없는데... 똥꿈이라~^^ 여짓껏 똥꿈을 꾸면 어디선가 반드시 돈이 들어 왔었다~ 혹시 하는 맘에 복권한장 샀는데... 꽝~ 그래도 똥꿈은 똥꿈~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어김없이 돈이 들어 왔다~ㅎ 요즘~ 알바 견습생들이 너무 많이 들어 오는 통에 일 하는 시간이 한두시간 줄어 버렸다. 그렇지 않아도 가뜩이나 적은 시간인데... 계속 이 상태라면 야쯩(집세) 내고 생활하는게 빠듯한 현실이다ㅠ 다행이 조금 여유 자금이 생기는 바람에 숨 쉴 공간이 생겼지만 그래도 긴장의 끈을 놓을수가 없다. 10월달 초에 오픈하는 곳(남바)로 이전하는데 그때까지 평균 4~5시간 간신히 일하는 꼴이 된다ㅠ 두어달 있으면 비자 연장 신청을 .. 더보기
불청객~ 저녁에 마루에 누워 졸고 있다가 방충망에 부딪혀 파닥파닥 거리는 날개짓 소리에 기겁을 하고 일어 났다. 일본 베란다는 한국과는 틀리게 밖이랑 오픈 되어 있는데 어디선가 매미 한마리가 날아 들어 와서 나가지 못하고 파닥거리는 소리였다~ㅠ놈은 여기저기에 붙어 왔다갔다 하고 전혀 갈피를 못잡고 있는데~~~ "에구~이제 베란다 다 나갔네~ㅠㅠ" 순간 머리속이 복잡해져 누구를 불러서 도움을 청해야할지 생각했는데... 순간 경찰을 상상하며...! "에구~도움 청할 사람이 이렇게 없을까~ㅠ"하며 끝내 생각을 접었다...ㅠ 사실 나는 정말 벌레를 무서워 한다. 어렸을때 부터 쭈욱 그랬다~ 내탓에 두 아들 또한 벌레라면 기겁을 하는 쪽이다ㅠ 오래전 애들 아빠는 "너 때문에 애들도 벌레를 무서워 한다~"며 무척 면박을 했.. 더보기
후쿠오카에서 보내온 시어머니 소포~ 엇저녁 시어머니께"내일 소포가 도착할거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오늘 오후쯤 도착했다.이번달 첫 월급을 타는 날이라 작은 선물이라도 보낼 생각이였는데 이렇게 발 빠르게 먼저 보내시면서 "가족이니까 보내는 거고~별거 아니니...절대 아무것도 보내지 말아라~!"고 몇번을 당부 하셨다. "없는 살림에 신경쓰지 말고 불필요한 지출은 하지 말라~"는 말씀이시겠지만... 나도 "첫 월급이고~가족이니까~~"라고 말씀 드리며 선물을 보내야 겠다~ㅎ 물론 아주 작은 선물이 되겠지만...그래도 마음이니까....알아 주시겠지~" 여하튼~ 어머님의 소포를 살짝 뜯어 보니... 이번에도 박스 한가득이다~한번도 사 본적 없는 수건들~당분간 안사도 될 랩~ 카레 세트로 보내신것 같은데 이번에는 당근이 빠진 모양~ㅎ 그리고 후쿠오카에.. 더보기
착각....?! 내가 내리는 곳은 **역인데 JR텐노지에서 갈아타야한다. 시간상 조금씩 타는곳이 차이가 나는지.... 어느때는 전혀 갈아타지 않고 목적지까지 쭉 가고, 어느때는 14번선, 또 어느때는18번선,그리고 17번선으로~ 항상 갈아타는 곳이 바뀌기 일수였다~ 그래서 나는 텐노지에서 내려서 항상 방송에 귀를 기울인 뒤에 타라는 곳으로 향한다. 하지만 오늘은 방송이 안나와서 출구까지 가서 물어 보았는데 "17번 선에서 17분에 오늘걸 타라~"고~ 17번 선에서 전철을 기다리니 **로가는 열차가 들어 왔는데 아마도 그 뒤에 오는 전철 같다. 시간마다 틀리고 잘못타면 **행을 탈수도 있으니 노인들이나 나같은 외국인들은 엄청 헛갈리지 않을까 싶다~ 오늘도 변함없이 전철역 벤치에 앉아 *야마상을 기다리는데 오늘따라 외국인 .. 더보기
더위먹은 날~ 오늘은 중학교에 다니는 작은 아들의 상담이 있는 날인데 나도 이날을 위해 몇일 전부터 쉬는 날로 잡아 두었다. 상담시간은 1시 30분~ 오전에는 이마자토에 있는 연금 회사에 다녀와야 했다. "전철을 타고 갈까~"망설이다가 어짜피 전철도 갈아타야 하고 역에서 내려서도 한참 걸어야 할것 같아서 가로질러 걸어 갈수 있는 구청쪽으로 갔다. 가는길에 구청에 잠깐 들러 자립상담자인 "*니구찌상의 얼굴도 보고 길이나 물어 볼까~"해서 들렀다.*니구찌상은 나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몇개월전 어떻게 할줄 몰라서 구청에 있는 자립상담센터를 찾았지만 결국 도움 되는 것은 전혀 없었다.일주일에 두번 하로워크에서 사람이 나와 일자리 상담을 해주었지만 도움은 커녕 "내 다리로는 일 자리 얻기 힘들다"는 둥~"아무곳이나 가리지 말고.. 더보기
건망증~~급조심..!!! 오늘은 엄청 피곤한 하루였다~~ 아침에 전철역에서 하*마상을 만나 잠깐 벤치에 앉아서 얘기를 하며 가져간 물을 마시고 여느때처럼 일터로 향했다.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가방에서 핸폰을 꺼내려는데... "아라~핸드폰이 없다..!" 아까 전철역 벤치에서 목이 말라 물을 마시면서 핸드폰을 위자 위에 놓고... 그리곤 기억이 없다...ㅠ 늘 한곳에만 넣어 두던 가방 하켠을 안만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필시 전철역 벤치에서 물을 마시려고 잠깐 놓아두었는데 가방에 넣는걸 잊어 버린게 틀림없어~~ㅠ" 관리자한테 얘기하고 작업복 차림으로 전철역으로 달려갔다~ (아니..정말은 다리때문에 달릴수 없고...그냥 절뚝되면서 빠른 걸음으로 갔다고 해야겠지~ㅠ 다리를 다친후 아직도 뛸수 없음~흑) 여튼 전철역에 가니...역시 없.. 더보기
"저기요~~아무도 없나요~~!!!" 평일 하루 쉬는 날을 이용해 필요한 서류를 떼러 구청에 왔다. 뭐가 이렇게 할일이 많은지... 아들의 고등학교 지원금 신청서로 비과세 증명서를 뗴야 하는데 역시 비과세 증명을 할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나의 체류 신청이 2월에 되었기 때문이라는데... 어쩔수 없이 올해는 신청할수 없겠다ㅠㅠ다음으로 아동부양 서류 신청을 다시해야 하는데... 회사에서 월급 증명서나 일을 다닌다는 증명서류를 가져와야 한다고 했다. 집으로 날라온 서류에는 그런 말이 없길레 혹시 하고 왔더니.. 역시나 서류가 필요했다. "쉬는 날에 한꺼번에 해버릴려고 했는데 다음에 또 와야 할것 같다..ㅠ" 다음주엔 작은 아들의 학교 상담이 있고 연금을 다시 신청해야 한다고 해서 연금회사에 가야하고~~에고~ 일을 마무리 하기 전까진 긴장의 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