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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일본 골든위크 일본은 골든위크로 저번주 토요일부터 이번주 수요일까지 긴 휴일이다~ 물론 나와같은 일은 골든위크랑은 거리가 멀지만...주방장이 유급을 쓰며 긴 휴일로 들어서면서 이용자 할머니들의 점심이 문제이다. 오늘의 메뉴는 라면에 볶음밥이다. 원래 책임자 N상이 나와 남정사원한테 "라면 한번 만들어보라~"고 해서..."정말이야...?"하면서 서로를 쳐다보며"나는 모르세~"하는 얼굴로 서로를 응시하며 말없이 있다가...하루하루 지나 정작 때가되니 조금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다행이도 PCR검사에 음성으로 판정을 받은 여정사원 T상이 무사히 돌아와 주면서 나와 남정사원은 부담을 줄일수 있었다~ 여정사원에게 "감사~감사~ㅎ" 오늘 나는 목욕담당으로 아무것도 돕지 못했는데 라면사리가 "많이 남았다~"며 한그릇 먹으라고 준다.. 더보기
오사카 일상생활 오사카가 일본에서 코로나 감염자수가 가장 많은 1200을 넘어섰다. 그 외엔 별다른일은 없지만...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걱정되는 부분이다. 여하튼 코로나로 두 아들도 다음주 부터 온라인 수업으로 바뀌게 되었다. 오래전부터 공유기가 느리고 자꾸 끊겼는데 '바꿔야지~'생각만 하다가 어제 갑자기 고장나 버렸기에...텐노지로 향했다~ 가는 길에 엄청나게 큰 새를 보았는데 도시에서 볼만한 녀석들이 아닌데 신기해서 사진을 몇장 찍어 보았다. 진짜 크다~ 갈매기도 아니고 무슨 새일까~신기하다. 걸어가는 길에 만화케릭터 자판기가 신기해서 또 한장 찍고~ 신라면 광고 버스 보고 한방 찍고~ 집에 오는 길에 무지개가 너무 예뻐서 한장 찍고~ 공유기 사고 그동안 모아두었던 빅크카메라 포인트로 보온병 하나 샀다~ 빅크카메라에.. 더보기
일본 100세 할머니 오늘도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다. 물론 목욕 담당은 아니지만 오전에만 9명을 목욕 시키는데 11시전까지 모든걸 끝내야 해서 정신 없이 옷벗기고 입히는데 화장실 갈 틈도 없었다~ 토요일이 가장 바쁘다ㅠ 더우기 토요일은 주방장이 안 오기 때문에 국을 만들어야 하는데 오늘은 야채를 썰어놔야 해서 더 바빴다~ 내가 다니는 곳은 70~10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있다.오늘은 이분들중 한분의 생신이다. 이분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인데 너무 과체중이라 목욕과 화장실 이용을 돕기에 남자들도 힘들어한다. 말하자면 이 한분이 두사람 몫이다. 두 다리는 부기로 인해서 퉁퉁 붓고 짓물이 흘러서 목욕후 붕대를 감아줘야한다. 여하튼 오늘은 이 분의 100세 탄생 기념일~ 오야쯔(간식 시간에 생크림을 올린 케잌과 홍차)를 만들었다... 더보기
일본 오사카 우메다 어제는 날씨가 무척 좋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온다.요즘 계속해서 주말에 비가 오는것 같다~~ 오늘은 우메다에 왔다. 4월 부터 입학이며~개학이며 두 아들도 바빠질것 같아서 옷이랑 필요한것 사러 나왔다. 오랫만에 우메다에 오니 볼것들이 상당히 많다. 4년전쯤...오사카 우메다에 처음 왔을때 보았던 건물안의 고래가 아직도 있구나...! 여기 왔다가 저녁에 라면먹고 다음날 구급차에 실려갔던 기억이 난다~ㅎ 그날도 오늘처럼...고래사진 찍었던것 같다. 여하튼... 아들이 필요하다 해서 휴대폰 충전기 사러 요도바시카메라에~ 대략 5000엔정도~ 우메다 역근처 책방에 가서 책사고 나와서 두 아들의 옷을 사러 이곳저곳을 둘러 보았다~ 역시 텐노지 보다는 매장들이 크고 다양한것 같다. 이곳은 초콜릿 전문매장...저.. 더보기
함께여서 행복한 시간 어젯밤 작은 아들이 안경 닦다가 안경이 반토막이 났다며 놀라워했다~ "헐~~어떻게 닦았길레 반토막이야..?" 나도 놀랐다~ㅎ 다음날인 오늘 일요일 아들의 안경을 사러 텐노지로 나왔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무척 많다.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안경 맞추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기다림에 지쳤다. 돌아오는 길에 집으로 걸어 오면서 큰 아들이 '저녁 쏜다'고 해서 동네에 있는 '스시로'라는 회전 초밥집으로 갔다. 난 날것을 잘 못먹어서 주로 알이나 새우다~ 디저트로 100엔짜리 아이스크림 한접시 깔끔하게 먹고 집으로~ "오늘 하루도 두 아들과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도 하고 하루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더보기
내 고집꺽기 1~2년 조금 넘게 쓴 선풍기가 고장 났다. 한여름에 밤낮으로 돌렸더니 선풍기 날개가 부러져 버렸다. "버려야지~~버려야지"하면서 귀찮아서 내내 방치해 뒀다가 이번에 카페트랑,이불등과 함께 버려버렸다~ 버리는 물건에 따라서 가격이 틀려지지만 각각 200엔씩(2천원정도)...편의점에서 구입하였다. 오래전 시어머니께서 주신 이불들은 죄송하지만 작년에 다 버렸다. 옛날 것이라 너무 무거워서 몇번 쓰다가 벽장에 그냥 넣어 두었더니 습해서인지 곰팡이가 생겼다~~~ 모아둔 책들도 한보따리 버리고 안 입는 옷가지등도 정리하고 있는데 버릴것이 어찌나 많은지...아직도 산더미다. 4년 넘게 살았는데...꼭 필요한것만 산것 같은데도 버릴것이 많이 나와 놀랐다. 나의 게으름도 있겠지만...아깝다고 그냥 놔둔 것도 원인이다~.. 더보기
비위가 약한분은 읽지 마세여~ 요즘 눈 주위가 가렵고 재체기도 심해졌다. 거기다가 오늘 목욕 담당이였는데 젖인 몸으로 오전 내내 있었더니 코가 막히고 왠지 으실으실 하다.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인지도...잘 알수 없다. 혹시 감기 기운인가....! 코로나 시기에 감기 걸리면 "좀 그런데~~~" *** 오늘은 '똥의 날~'이다. 가끔 목욕중 이런날이 있는데 오늘은 좀 심했다ㅠ 치매가 심각한 할머니 한분을 씻기려고 옷 벗끼는데 기저기에 똥이 묻어 있었다. "오늘은 욕탕에 넣으면 안돼겠네..."생각했는데 "오 마이 갓~~~" 머리 감기고 몸 다 씻기고 일으켜 세워서 엉덩이 씻기는데 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맨손이라 수건으로 똥을 받아내어 닦이고 스레기통에 똥 버리고 비닐 장갑끼고 냉큼 자리로 돌아가 다시 씻기려는데 '이거 왠일~~~'더.. 더보기
주고 받는것 아침부터 점심에 야끼소바를 만든다고 분주하다. 토요일은 주방 아줌마가 없는대신 항상 조리된 냉동 음식을 먹는데 가끔 타코야끼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이용자 노인들을 위한 식사준비다) 나는 점심을 개별로 먹는데 가끔 요렇게 먹으라고 주신다~(조금 미안하지만....) 오늘은 야끼소바다~ 이거야 말로 일반 가정집 야끼소바다~ 어쩌다 집에서 해먹긴 하지만...일본인들의 가정요리식 야끼소바는 처음 먹어보는데 평소 먹는 것이랑 별 차이는 없어 보인다. 하기사~~야체볶고 소스만 넣으면 되니 다 똑같은 맛이겠지만... "맛있게 감사히 잘 먹었다~" 덤으로 오니기리도 받았다~ㅎ 저번에도 같은 오니기리를 한번 받은적 있는데 우엉,당근등이 들어있고 은은한 버섯향이 난다.적당한 양념이 되어있어 별도의 반찬없이도 맛있다. .. 더보기
뭐야 저거 UFO...? 오늘은 오전에 8명을 목욕시켰다. 추운 겨울이라 다행이지 날씨가 더워지면 넉다운 된다~ 요즘 부쩍 새로 들어오는 노인들이 늘었다.한달사이에 벌써 4명이다~ 여하튼 요즘 계속 춥더니 오늘부터 날씨가 풀렸다. 저번 일요일...텐노지에서 산 초콜릿을 모두에게 나눠 드렸더니 잠심시간에 주방 아줌마가 맛 보라며 '치쿠아 튀김'을 슬쩍 주신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치쿠와가 튀김 옷을 입으니 색다르고 맛있다. *** *** 내가 다니는 곳은 다양한 노인들이 있다. 치매인데도 혼자 살고 있는 독거 노인들...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시설소에서 살며 주 몇일만 오는 노인도 있다. 목욕과 끼니를 위해 오는 것이다. 심각한 치매인데 방치된 상태로 혼자 사는 노인들도 은근 많다. 홈 헬퍼가 집에 찾아가서 한시간씩 음식과 .. 더보기
내 안의 나를 찾기 저번주에 아들 양복 맞춘거 찾으러 오늘 텐노지로 나왔다~ 일본은 왜이리 갖출게 많은지 모르겠다. 면접볼 의상인데 따지는게 상당히 많은것 같다. 여하튼...4년에서 2년재으로 바꾸면서 지금부터 슬슬 취업 준비를 해둬야 한단다. 뭐가 필요한지 모르니까 전문가한테 물어서 양복,낵타이,와이셔츠,가방,구두 부터 몽땅 샀는데 할인해서 6만엔 들었다~~ 작은 아들은 다음주에 대학준비를 위한 센터시험을 보러 가는데 한국은 한번에 시험 끝인데...일본은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몇군데 볼수있는것 같다. 나는 뭐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다~~ㅠ 여하튼 "돈이 많이 든다"는 현실적인것에 벌써부터 힘겹기만 하지만 "예쁘게 입으니 좋다~" 는 쪽으로 생각하고 머리속 모든 생각을 비웠다. 하지만... 이럴땐...애들 아빠를 아무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