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세상속으로

잘가라 2020년 내일부터 일주일간의 휴일로 들어간다~ 시급으로 받는 일이라 일을 못하면 생활이 힘들어지겠지만... 그런건 나중 문제이고 지금은 마음껏 시간을 만끽하는게 먼저다~ "야~호 마냥 신난다~그냥 지금이 너무 좋다.나는 자유인이다~!" 일 하는 곳에서도 집 갈때 선물도 받고~ (두개는 과자고 하나는 치즈과자모양 장바구니다~ㅋ) 집에오니 시어머니의 소포도 도착해있었다. 김이랑 라면,떡,파스등등 이것저것 많이도 넣으셨다~ 손자들의 세뱃돈이랑 작은 녀석의 생일 용돈까지 별도로 챙겨주셨다~ "항상 감사하다~" 저녁 먹고 모처럼 알콜이 적은 '호로요이'로 피로를 풀어본다~ 올해는 코로나로 일년이 더 빨리 지나간듯 하다. 모두가 힘들고 지친...한해였다. 하지만..왠지 내년엔 좋은일만 가득 할것같고 희망이 쏫는다. *** .. 더보기
일본 생활 요즘 ㅡ12/28 금요일ㅡ 오사카시에서 내가 일하는 곳에 귤 한박스를 보내왔단다~우선 한 사람당 3개씩 가져가고 나머지는" 이용자 할머니들의 간식으로 하자~"해서 3개씩 집으로 가져왔다. "오사카시에서 귤도 보내는구나~" *** 오늘 한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다. 엇 그제의 웃는 모습이 눈에 선한데....ㅠ 갑자기 돌아가셨다니 많이 놀랐지만 분명 좋은곳으로 가셨을것이라 믿는다! 날씨도 많이 추워졌는데 일본에 혼자 사는 치매노인들이 생각보다 많이있다. 정신도 온전하지 않는 치매노인들이 혼자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상상이 안간다ㅠ *** 마감청소 하고 라이프란 슈퍼로 물통에 물을 담으러 가는데 나도함께 나왔다~ (일본의 슈퍼는 생수통을 구입하면 몇번이고 생수를 담아 갈수 있어서...내가 일하는 곳은 매번 .. 더보기
감사한 하루 날씨가 갑자기 많아 추워졌다~ 오늘...일 가자마자 직장에서 하나씩 가져가라고 "떡"을 나누어 주었다. 콩도 들어있고 색깔도 있고 이런건 좀 신기하다~ 키리모찌같은 종류...?로 돌처럼 딱딱한데 후라이팬등에 구워 먹으면 치즈처럼 쭉쭉 늘어난다. (키리모찌...?아님 말구~~) 예전에 시어머니가 하두 보내셔서 먹다가 못 먹고 냉동실에 넣어 둔것도 아직 그대로 있는데... 이걸 처리하긴 해야하는데...ㅠ 이걸 어떻게 먹는담.... 꿀이랑 콩가루 잔득 발라서 먹을까~~ *** 또 몇일전에는 오사카시...?에서 보내왔다며 소독제를 하나 주었는데 함께 일하는 동료 몇명이 "한국제품"이라며 나에게 알려준다~ 마음을 열고 모두를 대하니 친절하고 다 좋다~ㅎ 가타카나로"칸코쿠-(한국)"이라고 적혀있는게 특이하다. 일 .. 더보기
오사카 코로나 요즘 큰 아들은 전문학교에 다니는데 코로나로 매주 2~3번 학교에 가고 나머지 요일은 자택 온라인 수업을 했다.그런데 오사카에 코로나 감염자가 늘어 비상사태인 [빨간 신호]로 바뀌면서 다음주부터 한달간은 자택 온라인 수업으로 바뀐다고 했다. 요즘 코로나로 시간제약이나 요식업계등의 파산으로 문을 닫는 곳들이 많아지면서 일자리 부족현상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되었다. 가끔 유튜브로 동영상등을 보면...일본 진짜 심각하다~~ㅠ 나도 내년1월달로 계약기간이 끝나서 연장을 해야하는데 연장을 하게 될지가 걱정이다~~ 작은 아들은 고3인데 내년초에 대학입학 시험을 앞두고 있다~한국의 수등은 끝났지만 일본은 내년 2월인듯 하다. 고3학년이라 그런지...코로나지만 매주 토요일까지 빡빡하게 학교를 다녔는데 이번주는 기말고사 기간으.. 더보기
일본 체류연장 신청 아침일찍 치과 치료를 받고 체류연장을 위한 서류신청을 하려고 출입국관리소로 향했다~ "모리노미야"란 곳에서 전철을 갈아 타려고 내렸는데...예전에 전철 타며 일 다녔던 생각이 났다~ 지금도 편안한것은 아니지만....돌이켜 생각해보니...끔찍한 악몽같은 시간들이였던것 같다ㅠ 그런 세월들을 잘 견디어 준 내 자신이... 죽지 않고 잘 버텨준것 같아서 대견스럽기도 하다. 50년 반평생을 살면서 굴곡이 너무 많았다.슬프고 눈물난다...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언덕을 언제까지 넘어야 하는지...ㅠ 여하튼 서류 제출하고 "결과 받을 엽서"에 주소적고 번호표 받아서 앉아 기다리고 있자니... 왠지 그냥 떨리고 그렇다~~ "난 이런거 정말 약한데~이번엔 3년 받았으면..." 한참을 기다리다 지쳐서 두리번 거리며 앉아있는.. 더보기
만남과 헤여짐 오늘은 서운한 날이다. 내가 일하는 곳은 매주 하루만 오는 이용자 할머니가 한분 계시는데... 이 분은 나에겐 조금 특별한 분이다. 오래전 사별한 남편이 "한국인"이였다면서 나를 보는 첫날부터 무척 관심을 가져주셨다. "다타미 이불 새것이 있는데 필요있으면 쓰라"고 하고 "집세가 비싸서 이사할까 생각한다" 하니까 "친척이 부동산을 하는데 당장 연락해 볼까..?"하며 남아닌 가족처럼 걱정해 주신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 분은 항상 밝은 모습이고~자상하며 따뜻한 분이다. 치매 할머니라고는 할수 없을정도로 정상인에 가까운 분이다. 이곳에 유일한 분중에 한분이다~ 그런데 오늘은 여느때와 달랐다. 아침부터 무슨일이 있었는지 울고 계셨다. 다가가서 "무슨 일이냐~"고 자꾸 물어보니 "이번달로 이곳에 오는게 마지막.. 더보기
일본 시어머니와 나 가을 날씨 같지 않게 덥다. 내일은 더 덥다고 한다~ 이번주 마지막 유급을 써서 어제까지 "딩가리~"하게 보냈는데 이틀 남은 마지막 유급을 다 써 버렸다. 쉬어도 쉰것 같지 않고...할 일은 태산인데 몸은 축~ 늘어져 움직여주지 않는다~ 다음날 일 갈것을 생각하니...그때부터 괜히 바빠지기 시작한다~ㅠ (아...! 일주일만 푹~셨으면 좋겠다ㅡ.ㅡ) *** 오전엔 10명을 목욕 시켰다~일요일 포함해서 3일 쉬었다가 일 할려니까 지친다~ 저녁꺼리를 사고 집에 오면서 우체통을 보았더니 저번주에 "비자신청 보증인서류"를 시어머니께 보냈는데 오늘 도착해 있었다. 편지도 한장 들어있는데 편지 내용을 간추려 보면... "가끔 전화해 주어서 고맙고 기쁘다" "아이들을 잘 길러온 것이"えらい"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몸 .. 더보기
내가 일본 치과 비용에 놀란 이유 이번주로 3주째 치과에 다니고 있다~ 더 빨리 치아관리를 했더라면 이렇게 고생하지 않았을텐데~~~ 괜히 한국 생각하고 치료비 엄청 나올까봐서 겁먹고 버팅기다 더 참으면 안될것 같아서 병원에 갔다~ 일본 오고 작년부턴가...밥알도 씹기 힘들 정도로 아프기 시작하더니 최근 잘못 음식물을 씹다가는 신경을 건드리는지 제대로 밥을 먹을수가 없었다. "안돼겠다" 싶어서 큰 맘먹고 역 근처에 있는 치과에 갔는데 "예약을 해야한다"고 했다. "어떤 상태인지 진료 부터 해줘야하는거 아닌가~~"생각하며 어쩔수 없이 예약만 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예약한 날...혹시 몰라서 2만엔을 준비하고 병원으로 향했다~엑스레이를 찍고 "오늘은 이러이러한 치료를 하겠다"고 하더니 마취 주사를 놓고 치아에 구멍을 내기 시작했다~ 한시간 넘.. 더보기
일본에서 다이아 목걸이 언제 팔까 내가 일본에 가겠다고 하자 엄마가 "이거 가져가서 써라"며 목걸이를 주셨다. 애들 아빠가 한국에 오면서 나의 생일 선물로 엄마,언니것도 함께 사온 것인데 내것은 일본에 놔두고 오고 언니것은 내가 한국에 살면서 팔아먹었다...ㅠ 그리고 내것은 애 아빠가 오래전 팔아서 생활비로 보냈다. *** 내가 갖고 있던 귀중품들은 큰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 가시전 한국에 오면서 전부 일본에 놔두고 왔다. 애들 아빠 사업이 좋지 않아서 잠시 한국에 나왔는데 내가 가져온것은 목에 걸고 있던 24k목걸이 한개가 전부였다~ 혹시라도 귀중품을 챙겨오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서 였지만 그것이 나의 큰 실수였나보다. 바로 들어가게 될줄 알았는데...10년이 넘어서 일본에 들어 왔다. 내 보석함에 들어있던 돈되는 것들만 말하자면 로렉스 .. 더보기
일본 시어머니와 한국 울 엄마의 공통점 아침에 조금 비가 왔다. 내가 일하는 곳은 옛날 목조 건물이라 우풍이 있어 춥다~ 오늘 점심으론 햄 마요네즈빵과,작은 사이즈의 오차,그리고 요즘 열심히 챙겨먹고 있는 철분 음료다~ 조금 적은듯한...조촐한 점심이 나에겐 적절한듯하다. 다른 곳과는 달리 내가 일하는 이곳은 점심이 나오지만 한끼 300~400엔 하는데 한달치 한꺼번에 내는것이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고...양이 많고 빨리 먹어야 해서 위에 부담스럽다. 더우기 요리하는 분의 요리솜씨는 좋지만 위생이 좋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그걸 보고는 영~소화가 안되는것 같고~ 그래서 "한꺼번에 돈 내는게 부담스러워서~"라고 말하고는 지금은 안먹고 있다. 사실 요리는 손맛이라고는 하나 조금 지나치다 싶고...비위가 상해서 더이상 먹고 싶지 않았다.소화도 안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