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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일본 시어머니와 나

가을 날씨 같지 않게 덥다.
내일은 더 덥다고 한다~
이번주 마지막 유급을 써서 어제까지 "딩가리~"하게 보냈는데 이틀 남은 마지막 유급을 다 써 버렸다.
쉬어도 쉰것 같지 않고...할 일은 태산인데 몸은 축~ 늘어져 움직여주지 않는다~
다음날 일 갈것을 생각하니...그때부터 괜히 바빠지기 시작한다~ㅠ
(아...! 일주일만 푹~셨으면 좋겠다ㅡ.ㅡ)

 ***

오전엔 10명을 목욕 시켰다~일요일 포함해서 3일 쉬었다가 일 할려니까 지친다~

저녁꺼리를 사고 집에 오면서 우체통을 보았더니 저번주에 "비자신청 보증인서류"를 시어머니께 보냈는데 오늘 도착해 있었다.

편지도 한장 들어있는데 편지 내용을 간추려 보면...
"가끔 전화해 주어서 고맙고 기쁘다"
"아이들을 잘 길러온 것이"えらい"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몸 조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쓰여있었다.
뭐랄까~~언제나 시어머니는"내가 하는건 당연한 일"이라는 느낌이였는데...
우리 시어머니가 그런 생각을 하시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그냥 조금...감동 먹었다.
그리고 고맙고...기쁘다.
어쩔땐 몰라주셔서 밉다가도...어쩔땐 그 속을 알다가도 모르겠고...ㅠ
하나 아는것은....
시어머니가 살아계셔서 큰 힘이 된다는것...그리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는 것...
시어머니가 없는 일본 하늘은 너무 슬플것 같다~ㅠ
그 옛날로 돌아갈수 있다면...
시어머니와 나는 더 친해질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지나간 세월이 너무 아쉽다ㅠ
앞으로도 자주 전화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