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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

일본 시어머니의 소포 큰 손자의 생일에 맞추어 시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소포가 도착했다. 몇주 전부터 보내주신다는 선물 꾸러미다~상자를 열어보니 빈틈없이 꽉꽉 채워져있다~ 우선 하나하나 펼쳐보았더니...별이 별것들이 잔득 들어 있다.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매번 보내주실 때마다 놀라고 있는 수건들이다~ 어디서 이렇게 많이 모으셨는지...시어머니의 수건들은 끝이 없다~ㅎ보내 주실 때마다 맛있게 잘 먹고 있는 김들~ 야끼소바 라면과 카레,후리카케,깨소금,국물내는 닷시~ 손자 생일로 보내주신 용돈과 편지를 넣은 봉투~ 일회용 칫솔과 치약~잘 쓰고 있는 파스. "근데 야광 줄은....뭐지?"후쿠오카현에서 받으신 (안전•안심 마을 만들기)라고 쓰여있는 이것....흠...이건 무슨 용도일까~~ 팔찌...???오래전 사 두었다는 마스.. 더보기
오사카 코로나...나는 아직도 대기중 오늘 병원에 다녀왔는데 아들의 기침에 대한 의사 선생님의 말씀은..."코로나"라면 보통 1~2주면 증상이 악화되는데 3~4주가 지났는데도 기침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니 코로나의 확률은 적다. 하지만 가능성이 0%라고는 말할수 없다. 지금 증상으로만 보면 "기관지염이다"라 하신다~ 일을 갈수 있다는 것인지...없다는 것인지... 이래서는 좀 애매모호하다~~ㅠ 일단은 병원에서 열을 제어보니 37.5도 집에 와서 다시 제어보니 36.7도~~~"왜이려~~" 여하튼 내가 일하는 곳에 전화를 걸어 오늘의 진단결과를 전했더니... 이번주까지 지켜보고 토요일 병원에서의 진단결과를 월요일에 다시한번 전해달라~"고 말한다. 정사원이 아니니..."어쩔수 없이 쉰다"고해도 혜택 받는거 없고 시간제로 받으니...말하자면 하루.. 더보기
오사카 아들의 기침..대기상태 저번주 아들이 갑자기 기침이 심해졌다~ 아들은 2~3주 계속 기침을 했는데 병원에 가도 감기처방만 해줄뿐 의사도 모른다는 태도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바짝 긴장을 하고 있는데... 더우기 내가 하는 일은 노인을 상대하는 일이라 말 안하면 나중에 문제가 될수 있을지 몰라서 그동안 아들의 증상을 당당자에게 조금씩 말해 두었었다. 그런데 갑자기 미열이 있고 기침도 심해져서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관리자에게 말했더니... "오늘은 대신 내 일을 해줄 사람이 있으니 돌아가도 된다"해서 돌아갔는데... 다음날 전화가 와서는 "병원에서 확실한 진료 결과를 들어본 후까지 대기해달라~"고 말해 집에서 대기 상태다~ 수요일 병원에 가는 날인데... 저번에 병원에서는 아들의 상태를 지켜 본 후에 "혈액검사를 해보자"고 .. 더보기
오사카 코로나 요즘 3일전...내가 일하는 곳에서는 나라에서 주는거라며 마스크를 하나씩 나누어 주었는데 30일간은 빨아서 재사용 할수 있는 천 마스크로 생김새가 브레지어 같다며 모두들 웃어댔다~ 착용감은 나쁘지 않은데... 사이즈가 컸는지 줄줄 흘러 내리고...불편해서 아침에 쓰고 왔던 일회용 마스크로 바꿔썼다~ 가정마다 보낸다는 두장의 마스크는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 긴급지원금도 극소수만이 받을수 있고 한 가정에 고작 마스크만 달랑 두개... 코앞의 앞날이 불투명하고 안개로 덮인듯 하다ㅠ *** 아베정부가 긴급사태를 선포한지 2~3일 지난것 같다. 한적한 동네가 더 한적해 보인다~ 식료품 사재기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그런것은 없어 보이지만 여전히 매진상태인 물건들이 많이 보인다. 동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내가 사는 .. 더보기
벗꽃이 참 예쁘다~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큰 아들의 학교는 일주일 연기 되고 작은 아들은 아직 봄 방학이다~ 작은 아들이 한국 라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큰 아들이랑 한국 슈퍼에 가던 중에 활짝 피어있는 벗꽃을 보았다~ 요즘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날이 많았는데 봄은 봄인가 보다~ "어쩜 이렇게 이쁠까~~ 내 인생도 벗꽃처럼 활짝 폈을때가 있었지~ 내 나이 50인데...인생의 안전권으로 들어거야 할 나이인데~~ "나도 참 딱한 인생을 산다~" 꽃보며 감상하는 이 짧은 순간에...에구~~ 왠지 구질한 생각이 스쳐지나간다~~ㅠ 여하튼 어제는 흐리고 비 였는데... 오늘도 흐리고 비가 온다더니 다행이 해가떠준다~ 어제 잔득 빨래널어 놓고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한국 슈퍼에 가니 외국인들이 너무 많았다. 한국식품이며...외국식자재를.. 더보기
일본에서 안경 맞추기 저번주는 토요일까지 일을 해서...월요일인 오늘은 하루 쉰다~ 그래서 오늘은 큰 아들의 안경을 맞추러 텐노지로 나왔다. 다음 달부터 학교에 가게 되어 시간 있을때 조금씩 옷이며...안경이며...조금식 준비해 둬야 할것 같다. "교복이 편하긴 했는데~~옷걱정 없고~ㅠ" 여하튼 제일 먼저 안경집을 찾았다~ 큰 아이도 오래전부터 벼르고 별렸던 블루라이트 안경으로 맞추어줄 생각이다~ 작년에 안경을 맞추어 주었는데... 이번에 눈이 크게 충열되어 안과에 가면서 시력 검사를 했는데 눈이 더 나빠졌단다~~ㅠ 여하튼 요즘 아이들은...컴퓨터나 핸드폰은 필수이니...더 나빠지기 전에 블루라이트 차단하는 안경으로 바꿔주었다. 안경태 6980엔, 블루라이트 추가 금액 3000엔,저번에 작은 아들 안경 맞추고 할인쿠폰 받아둔.. 더보기
일본 텃세 오늘은 점심 휴식시간이 11시 부터다.오후가 길어지니....시간 더디 가겠다~ 오늘의 점심은 빵이다.요리하는 분이 갑자기 쉬게 되신 모양이다. 돈도 굳고...빵먹는게 마음이 편하다. 새로운 일자리를 옮겨간뒤 3주째가 되어간다~ 이곳에는 두명의 정사원 남자와 나빼고 5명의 헬퍼가 있다. 5명의 헬퍼중 제일 나이많은 여자분이 계시는데.. 겉 보기에는 이용자(노인)라 해도 이상할것이 없을 만큼 나이들어 보인다.그분은 이곳에서 제일 오래되었는지... 보통 지시만 하거나 간단하게 도와주는 식이다. 그런데 이분....문제가 아주 많은 분같다. 뒤에서 다른 사람의 흉을 얼마나 보는지...모든 헬퍼들은 이분이 밥이다~~ 첫날 내 앞에서 누군가의 뒷담아를 늘어 놓으며 "온지 오래 되었는데도 일을 못한다"는등..."저것도.. 더보기
자식도 부모를 잘 만나야 한다. 오늘은 옷을 사려고 큰아들과 텐노지로 나왔다. 등치는 커지고 입을 옷은 없고....신발부터 속옷,겉옷까지 사줘야 할것은 많은데~~~ 엇그제 사준것 같은데....신발도 닳고...속옷은 너덜되고....입을 옷은 없고....ㅠ 일단 오늘은 학교 다니면서 입을 가벼운 옷 한두개...사는걸로 하고... "에구~~제대로 한번 사주지도 못하고....해준것도 없고...자식도 부모를 잘 만나야 한다...ㅠ" 일본에서는 유니클로가 가장 싸니까....싫어도 가는곳은 유니클로 같은 곳이다~~~ 다른곳은 턱없이 비싸다. 입학식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취소가 되었으니...양복준비 걱정은 덜었다ㅠㅠ 나온김에 같은 건물 큐즈몰에 있는 빅크 카메라에 살짝 들려서 신학기 기념 이벤트식으로 나온 핸드폰이 나왔는지 확인했다~~~ 작년부터 핸드.. 더보기
똥 밟은 날~~ 오늘은 헬퍼 한명이 기침을 해서 아침에 오자마자 집으로 돌려 보냈다. 이용자(노인분) 두분이 오늘 갑자기 쉬게 되어 다행이지 아니면 바뻤을텐데... 한번 감기에 걸리거나 하면 4일은 쉬어야 한다고 했다. 한명이 휴식모드로 들어가서 "낼부터 이틀간은 힘들겠다ㅠ" *** 이곳의 복도 바닥은 슬리퍼 없이 사용하는데...바닥에 작은 새끼 손톱만한 똥 덩어리가 떨어져 있었던 모양이다...어쩌다가 떨어졌는지는 모르겠는데.... 다니다가 그만....아침부터 똥 덩어리를 밟았다ㅠ 그 탓에 양말 한짝을 빨아버려서...한짝만 신은 채로 하루종일 보냈다~똥 밟은 기분은...더럽구나ㅠ 쉴때는 번가라 가면서 한명씩 쉬는데... 내가 항상 휴식하는 공간은 다타미 한개정도의 작은 창고로...의자가 하나 놓여있다. 이곳은 휴식시간이.. 더보기
일본 할머니의 감동적인 선물 요즘엔 낮이 길어져서 퇴근길이 밝다~ 금방 어두워지겠지만...그래도 돌아가는 길이 밝으니 하루의 스트레스가 조금은 풀리는듯 하다. *** 오늘은 미야기상(할머니)에게 선물을 받았다. 가끔 목욕을 씻기는 분인데... 아침에 오시자 마자...내손에 살짝 봉투 하나를 쥐어주셔서 당황했다. "아무것도 받으면 안돼는데~ㅠ"어쩔줄 몰라서 같이 일하는 정사원한테 말했더니 봉투속을 한번 보더니...웃으면서 "받으라"고 했다~ 여하튼 주신 봉투를 받아 두고... 미야기상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이번달 그만두기로 했다"고 살짝 말씀드렸더니...많이 아쉬워 하셨다~ 저번에는 이노시타상이라고... 목욕없이 리하비리만 하는 할아버지께 오차를 두번 받은적은 있었지만... "이건 어떻해야 하나~~" 여하튼 오늘 점심으로... 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