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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

일본 시어머니와 한국 며느리 요즘 부쩍 마스크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어제도 일본 도쿄에서 오사카를 운행하도 있는 버스 운전기사가 우한폐렴에 걸렸다는 뉴스를 들었다~ 버스에서 가이드를 하는 오사카 여성도 우한에서 온 관광객들로 인해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고도 하고... 그들...여행객은 유명 관광명소로 다녔을텐데...조만간 엄청난 숫자로 불어나는건 아닌지 걱정이다~ㅠ 관광지라 사람들도 많았을텐데... 요즘은 중국말만 들어도 왠지 꺼려진다. 몇일 전에는 동네에 있는 큰 약국에 마스크 사러 갔는데 매진 되어 전철역 근처에 있는 다른 약국을 찾아 가기도 했다ㅠ *** 인터넷에 떠도는 영상이나 뉴스를 볼때마다 세상이 무섭게만 돌아가는것 같다. 우한폐렴이 박쥐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고 중국 기밀 생화학무기 개발과 관련 있다고도 하고... 여하.. 더보기
제목 없음 낮에는 빨래방에 다녀왔다. 빨래방은 24시간...연중무휴다. 내가 세탁기를 사지 않는 이유는 한국처럼 베란다에 창이 없고 밖이랑 바로 통해 있어 비가오거나 하면 천장이 있어도 비에 젖을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새 세탁기를 밖에다 내놓고 싶진 않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한국의 80년대도 아니고~~나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고 적응이 안된다. 나의 그런...별난 성격탓에 지금까지 꾹꾹 참으며 손빨래로 버텨온지 벌써 3년이 넘었다~ㅠ 물론 청바지나 큰 빨래는 빨래방으로 가지만... 남어지는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도 손빨래를 계속해 왔다~~ 하루만 안 빨아도 산처럼 쌓여서...집에 있어도 할일이 왤케 많은지...ㅠ 집이 남향이라 빨래를 하는 족족 빠르게 마른다는 점이 좋지만...그 외에는 이 집에 미련은.. 더보기
가위눌림~~~ 꿈속에서 자고 있는데 누군가가 바로 내 옆에 서 있었다. 순간 "귀신이다!" 생각하고 손가락으로 그놈에 다리를 몇번 찌르며 "저리 가!"라고 했다. 꿈인데도...손가락 끝에서 느껴지는 딱딱함을 느낄수 있었고 "다리가 엄청 딱딱한데~"라며 생각했다. 그리고도 몇번을 "저리가!"라며 다리를 찔러도 그놈은 도망가지 않고 그대로 내 옆지리에 앉아 버렸다~~ 얼굴은 어두워서 볼수 없었지만 ...내가 누워있는 바로 옆에 앉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얼굴쪽을 향해 손가락으로 찌르며 "저리가!" 라며 소리쳤다. 이번에는 살짝 들어가는 볼살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저리가..!저리 가라구~~!" 나의 웅얼거림에 "엄마 왜그래요~!"하는 작은 아들의 목소리에 눈을 떴다. 잠에서 깬 시간은 새벽 5시였고... "오늘..조심해야겠는.. 더보기
일본에서 일자리 구하기 요즘...눈만 감으면 잠에 취해버린다~~ 내가 하는일은 작년에 일용직으로 했던 일인데...주로 노인들의 목욕을 하는 일이다.이것도 예전에 따논 자격증이 있어 할수 있는 일이다ㅠ 1년전 디서비스에서 단일 알바로 2~3달간 일을 했었다.일용직이라 항상 가는곳이 틀려서 길눈이 어두운 나에겐 길을 찾으러 다닌다는게 상당히 힘들었다.또 날씨가 추워지니...초행길이 큰 부담을 느껴 그만 두었고 1년간은 화장품 공장에서 일을 했다.그리곤....노인 관련일은 "왠지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더 많았는데...이렇게 다시 하게 되었네=_= 내가 있는곳은 리하비리로 끝나는 사람과 목욕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하루 10~12명이 목욕을 하는것 같다.마비 환자,휠체어를 타야만 하는 노인들...혹 꿈자리라도 안좋은 날이.. 더보기
나를 울리는 일본 시어머니 나의 체류 연장 보증인은 시어머니께서 항상 해주셨다. 그래서 올해도 어김없이 서류를 보냈다.(서류라 해도 달랑 종이 한장이지만..) 수요일 낮에 우편으로 붙였다고 저녁에 전화 드렸던것 같은데 다음날 받아 보셨다고 연락이 왔다. 헐~오사카에서 후쿠오카까지 진짜 빨리도 도착했다~ 여하튼...조금의 놀라움도 잠시... 다짜고짜 큰 아이가 내년부터 보증인을 설순 없는 건가?물으시기도 하고... 다음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나의 보증을 부탁할것 같으니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고 돌려 받을 우표는 반드시 넣으라 하신다. 그리고 나에게 본인의 기모노를 한벌 주고 싶다고도 하셨다. 만약 갑자기 본인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준꼬상에게 부탁해 둘테니 그리 알라고 하신다. "어머니 왜 그런 소리를 히시냐" 물었더니... 남동.. 더보기
넋두리(일본 공장 알바 경험담) 요즘 제법 선선해졌다~ 저번달에 그만두려고 했는데 한달만 더 해달라고 해서 이번달까지 일하려고 하는데.. 요즘 몇일 동안 계속 같은 자리에 배치되는데... 같이 일하는 책임자가 부담되서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한번은 끝날 시간에 보디샴프가 터졌다고 접아둔 박스를 바닥에 내동댕이 치는 일이 발생했다. 단 셋이서 일하는데...지들은 책임자이고 나만 파견인데... 나 외에는 만만한 상대가 없을 테지만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박스를 내동댕이 치는건 좀 아니지 않을까? 저번에도 박스 내던지면서 성질 부리는걸 본적이 있고 성질 더러운건 알고 있었지만... 앞으로도 둘이 일할것 같은 불길함에 하루 쉰다고 했다ㅠ 그동안 일하면서 한 귀로 흘려 보내며 참와왔는데... "이번달까지 일한다"고 생각해서인지 저런 인간한테 .. 더보기
전생에 지은 죄가 많나 보다 이번주가 한국 추석인가...? 여긴 8월에 추석 같지 않는 긴 연휴를 보냈다. 우리는 한국 추석을 지낼 생각은 전혀 못하고 있다. 한국에 있는 가족한테도 선물이라도 보내고 싶지만...(굳이 변명 하자면) 우리도 일본꺼 먹느니 차리도 중국꺼나 외국꺼 구입하는 쪽이라~~ *** ***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화장품 공장은 작년 11월 말인가...12월 초부터 다녀서 이번달로 10개월로 들어선다. 나로서는 정말 힘들게 버텼다~ 외국에 나오면 자신도 모르는 애국심이 저절로 생긴다고 하는데...나도 그런가 보다.내가 유일한 한국 사람이라 욕먹거나 흉잡히지 않도록 더 열심히 했다. ... 일본은 6개월이 지나면 유급휴가를 쓸수 있다. 물론 파견이라 없는 곳도 있겠지만...내가 다니는 곳은 유급이 가능한것 같다. 하.. 더보기
일본 시어머니의 전화 낮에 시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다. 저번달 갑작스럽게 뇌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 중이셨던 시어머니의 남동생인 ㅇㅇ상이 12시쯤 돌아가셨다고 했다. 갑작스런 전화에 일본말도 서툴다보니 뭐라고 위로한마디 해드리질 못했다ㅠ 일본에 와서 항상 한국말만 쓰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없다보니...일본어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 "진작에 일본어 공부좀 해둘껄..ㅠ" "무척 슬퍼하셨는데...한마디 위로의 말도 해드리지 못했네...ㅠ" 물론 내가 위로해 봤자 슬픔은 가라앉지 않으시겠지만....그래도 마음이 안좋다..ㅠ *** ㅇㅇ상은 유일한 시어머니의 남동생으로 멀지 않는곳에 사셨기 때문에 시어머니와는 항상 왕래가 잦았다. 오토상이 돌아가셨을때도 많은 위로가 되셨으며...신세를 많이 졌다고 무척 슬퍼하셨다. 우리 애들을 예뻐.. 더보기
일본에서 공짜로 더위 식히기 집에서 아무리 선풍기를 돌려도...더운바람이 한계다 싶을땐 ~ 나는 두아들은 무작정 나간다...! 주변의 편의점을 들러 잠깐 숨만 돌리고 나올때도 있지만... 가끔은 편의점 자판기에서 저렴한 아이스 커피뽑아 들거나~아니면...맥도날드 쉐이크 빨며 역근처 대형 슈퍼로 향한다.슈퍼까지 걸어가는 동안은 아이스 커피로 더위를 달래며...목적지인 슈퍼에 도착하면 앞뒤 안보고 슈퍼로 돌진~ 이곳이 새로 생긴 대형 슈퍼인데...역 주변에 고층 맨션이 생기면서 큰 슈퍼도 덩달아 생긴것 같다.대형슈퍼라 이층까지 있고 느긋하게 돌면서 오래 있어도 눈치볼필요는 없다.굳이 살꺼 없으면 안사도 되고..."주목적은 오직 더위에서 해방되기다...!"흠이라면 앉을곳이 없어 오래 머물수 없다는거...에어컨 바람 실컨 쒜고...잠시나마.. 더보기
오사카의 여름,,,벌써 지겹다. 새벽에 갑자기 선풍기가 꺼져 버렸는데 누운 자세로 선풍기 틀다가 어깨가 심하게 결려왔다. 두어달 전에도 어깨가 결려 팔도 올릴수 없을 정도로 아팠었는데... 오늘은 저번처럼은 아니지만 심하게 어깨가 결려와서 하루 쉰다고 담당자한테 새벽에 메일을 보냈다. 팔을 많이 쓰는일들이라 괜히 무리하면 더 나빠질수 있어 그냥 쉬는 쪽을 택했다. ***8월은 정사원들의 여름 휴가가 10일이나 들어 있어 알바생들은 저절로 휴가에 들어 가는데...이렇게 되면 쉬는건 좋지만 다음달 한달이 힘들어 진다ㅠ"쉬어도 마음 편치않다~"애들 데리고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정말 힘든일이다...ㅠ혼자 자식을 키우는 한부모 가정 부모님들,,,정말 대단한것 같다.나는 솔찍히 너무 힘들고 자신이 없다ㅠㅠ지금 나...잘하고 있는것인지....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