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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오사카 코로나 요즘

3일전...내가 일하는 곳에서는
나라에서 주는거라며 마스크를 하나씩 나누어 주었는데
30일간은 빨아서 재사용 할수 있는 천 마스크로
생김새가 브레지어 같다며 모두들 웃어댔다~

착용감은 나쁘지 않은데...
사이즈가 컸는지 줄줄 흘러 내리고...불편해서
아침에 쓰고 왔던 일회용 마스크로 바꿔썼다~

가정마다 보낸다는 두장의 마스크는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
긴급지원금도 극소수만이 받을수 있고
한 가정에 고작 마스크만 달랑 두개...
코앞의 앞날이 불투명하고 안개로 덮인듯 하다ㅠ
***
아베정부가 긴급사태를 선포한지 2~3일 지난것 같다.
한적한 동네가 더 한적해 보인다~

식료품 사재기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그런것은 없어 보이지만 여전히 매진상태인 물건들이 많이 보인다.
동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내가 사는 곳의 대형 약국에는 라면가격이 다른곳보다 조금 싼 편이라 그런지 라면코너의 라면이 많이 빠져 있었다~

휴지 사러 왔다가 나도...야끼소바 컵라면 두개를 집어 들었다.

***

몇일전부터 큰 아들 녀석이 감기 기운이 있는듯해서 병원에 다녀온 후에
체온계를 사려고 대형 약국을 몇군데 들렀는데...
품절 상태라 사지 못했었다.

시어머니께서 "체온계가 있느냐" 물으시고 손자들이 걱정 되셨는지
후쿠오카 주변의 대형 약국을 7군데나 돌아다니셨다고 했다.
그것도 3시간동안 오토바이로....ㅠ

결국 판매하는 곳이 없어서 집안을 뒤져서 오래된 체온계를 찾으셨다며 급히 보내셨고 저녁 늦게
시어머니께서 보내신 소포가 도착했다~

상자를 열어보니 체온계와 함께 손 소독제와 알코올 티슈~야광 장갑이 들어있고

후리카케와 뜨거운물만 넣으면 먹을수 있는 국~

어디서 모으셨는지 포켓용 티슈들이 잔득 들어 있다.
시골이라 약국이 그리 많지 않았을텐데...

3시간동안 7군대의 약국을 찾아 다니셨다니....그러다가 사고라도 나면 어쩌시려고....ㅠ

시어머니의 손주 사랑은 대단하시지만...너무 죄송스럽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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