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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

50대 아줌마의 먹고 살기 힘든 세상 어제 열심히 써논 블로그 글을 저장 안하고 꺼버려서 한순간에 전부 날라가 버렸다~ 글재주 없고 기억력까지 희미한 난데~~~~ 다시 처음부터 쓰기에는 무리여서 그냥 포기하고 덮어버렸다ㅠ *** 어제는 한명의 파견 사원이 갑자기 나오지 않았다. 원래라면 정사원 남자 두명과 나... 이런 패턴으로 빡쎄게 흘렀겠지만... 새로 들어온 K상이 있어 크게 마음에 의지가 되었다. K상은 30대 초반인데 성격이 맑고 착해 보인다. 여하튼 오늘은 나의 파견 담당자가 책임자 Z상에게 "기간연장과 유급에 관해 전화하겠다"고 했는데 일 끝나가기 30분전 전화가 왔다. 아마도 내 얘기를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요즘 계속 냉기가 돌고 아침에도 서늘하더니 전화 끊고는 더 냉냉해졌다~ *** *** 오늘은 목요일이라 이용자가 .. 더보기
즐거운 일이 없네~ 내가 일하는 곳의 주방 아줌마는 오전만 일하시고 가신다. 오늘 나에게"ㅇㅇ 상 마늘 먹어?"하시길레 "네 먹어요~"했더니 친구가 밭에서 키웠다며 작은 마늘을 두개를 주셨다. 사서 먹을때는 아무생각 없었던것이 "밭에서 직접 키웠다"는 말에 왠지 마늘이 귀엽게 느껴진다~ㅎ주방 아줌머니는 확실한 나이는 알수없지만 나이가 꽤 많으신 분이다. 음식도 잘하시고 맛은 일품이다~ 가끔 여러가지 말씀도 해주시는데 요즘 백살넘은 노인들이 많지만 30년전에는 백세가 넘으면 시장이 직접와서 "축하한다"고 하면서 백만엔을 주었다고 했다~ 그리고 요즘 어떤 마을에는 결혼을 하면 집을 주는 곳도 있다고 해서 모두가 놀랬다~ 여하튼... 수요일인 오늘은 여자 이용자(할머니)들만 오는날이다~ 평소에는 남자만 한두분 오시는데...그럴땐.. 더보기
일본의 희망은 야마모토타로 7월5일 일본에서는 도지사선거가 있는 날이다. 내가 일하는 곳에 몇사람에게 은근슬쩍 물어 보았지만 "고이케가 된다" "선거가 있는지도 몰랐다"등... 선거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인다. "누가 나올까~"란 말에 "이때다!" 싶어서 야마모토타로의 이름을 말했다. 야마모토의 이름을 말하자 "아~연예인"이란 반응이 돌아왔다. 야마모토타로는 16살..?부터 연예인으로 활동했기에 정치인 타로 보다는 연예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내가 야마모토타로를 알게 된것은 2019년...가을..? 우연히 동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야마모토타로의 연설을 보고 공감되어 몇번이나 돌려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던것이 계기가 되었다. 레이와신센구미 야마모토 타로상을 라인친구로 등록하고 전국투어의 영상을 보며 "일본에도 이런 정치인이 있구.. 더보기
일본시어머니의 소포 하루종일 비가온다~ 다음주 화요일까지도 비 마크다ㅠ 일 끝나고 빗속을 걸어 오는데 마음까지 꾸리꾸리 해진다~ㅠ 일 끝나고 집에 오는길에... 늘 그렇듯이 슈퍼에 들러 저녁꺼리를 샀다. "오~ 라면이 싸다~" 오늘 먹을것도 아닌데도...라면 보니까 충동적으로 손이간다~~치즈카레라면... "맛있겠다~!" 돌아오는데 우리집 건물 바로 옆집 지붕밑에 고양이 가족이 쏱아지는 비를 피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엇그제 옆집마당에서 엄마냥이와 새끼4마리가 놀고 있는것을 보았는데... "저렇게들 모여있네~ㅎ" 지붕밑에 옹기종기 있는 냥이 가족들을... 예쁘게 찍고 싶은데 화질이 영~안좋다ㅠ 보기 힘든 장면인데~~~ "진짜 이쉽다~ㅠ" 내 핸드폰은... 3년전 일본에 처음와서 100엔에 산 화훼이 핸드폰인데..요즘 방전도 .. 더보기
아들의 보내온 사진 몇장 작은 아들은 몇일전 중학교때 친구와 함께 전철을 타고 한바퀴 돌면서 "전철안에서 공부한다"며 아침일찍 나갔는데 사진 몇장을 찍어 보나왔다. "와~저기가 어디야~교토를 훨씬 넘었네.엄청 멀리도 갔다~" 사진만 봐도 좋다~ㅎ 가끔 바람쐬러 가는것도 좋지~ㅎ 나이가 드니 혼자 다니는건 엄두가 나지 않는다~ㅠ 작은 아들에게... "공부 방해 안하고 옆에서 얌전히 있을테니 엄마도 한번 데려가라~"고 졸라 볼까~~ㅠ 더보기
코로나 세대 오늘은 아들 장학금 신청을 위한 서류를 떼러 남바에 있는 세무소에 왔다 큰 아들은 고등학교 졸업식 이후 줄곧 집에만 있다. 전문학교에 입학했지만... 코로나로 입학식도 취소되면서 지금껏 친구하나 없이 집에만 있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던 중... 5월달부턴 갑자기 쏱아지는 학교 과제물에 하루종일 컴퓨터만 붙잡는 나날들이 새벽까지 이어지더니...7월초 시험날이 잡협다며 갑자기 더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 다음주에는 단 하루지만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날이 잡혔는데 다녀오면 앞으로의 상항을 알수있을듯 하다. 다른 친구들은 학교에 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학교마다 다 틀리는가 보다~ *** 아들의 친구들중 몇몇은 입학식을 위해 양복을 맞추었는데 입지못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도 맞춰줘야 하는지 고민했지만 입학식.. 더보기
우물안 개구리 잠시 세상에 나오다. 오늘 작은 아들의 학교상담이 있는 날이다. 아들은 오사카에 있는 고등학교 3학년인데 오사카는 이번주부터 매일 학교에 간다. 아들의 학교는 오전만 수업이 있지만 오후까지 정상 수업을 하는 학교도 있다고 들었다. 여하튼 상담은 오후에 있기 때문에 오전에는 아들의 장학금을 위한 서류를 떼러 구청에 왔다. 비과세,과세증명서,소득증명서,주민등본등~~~ "엄청많다~~" 코로나로 한자석 걸러 한자석씩 비어있었지만.... 사람 무지 많았다~~~ 이 모든걸 떼기위해서는 두군데 서류를 넣어야 해서 신청하고 앉아있는데 비과세,과세,소득증명은 남바에 있는 사무실로 가라한다~ㅠ 오늘은 아들의 학교를 가야해서 일단 등본만 떼고 집으로 돌아왔다. *** 오후3시쯤 시간 맞춰 전철을 타려고 나왔다. 직장 바꾸고 진짜 오랫만에 타보는.. 더보기
오사카는 장마철? 요즘 오사카는 장마철?로 들어선것 같다. 목요일부터 비가오더니 내일까지 우산마크다~ 오늘도 아침에 먹구름이 잔득 껴있더니 하루종일 흐리고 비가온다~~ㅠ 오늘도 항상 먹던 메론빵과 포도쥬스로 점심을 먹었다. *** ***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중ㅇㅇ상이 있다. ㅇㅇ상은 의사집안에다 남편도 의사인데...이혼하고 나처럼 한부모 가정이다. 사업하다가 접고 지금은 나처럼 介護(간호)일을 하고 있다. ㅇㅇ상은 굳이 돈을 벌자는 목적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차리기 위해서 경험을 쌓기위해 일을 한다고 했다. ㅇㅇ상은"오사카"의 옆동네 "나라"에서 주3회 온다. 딸이 올해 오사카에 있는 학교에 입학을 했기때문에 딸을 위해서 오사카에 직장을 얻고... 오사카에 집을 살까한다고 했다. 介護(헬퍼)자격증을 따고 実務者研修(실무.. 더보기
노인이 되면 살아온 인생이 보인다. [1]ㅡ모두를 힘들게 하는 사람 오늘도 나는 목욕담당이다~@ 토요일날...엇그제 목욕담당이였는데... 월요일...오늘은 내 담당이 아닌데도... 하라한다ㅠ 시키니 어쩔수 없는 일~~"오늘...힘들겠다ㅠ" 최근 들어온 치매 노인 한분이 목욕하기 무척 싫어해서 오전에 실패로 끝나면 그 한사람을 목욕 시키기 위해 오후까지 이어진다ㅠ때문에 젖은 옷을 입은채로 오후를 기다리며 점심을 먹어야 했다~ 오전 내내 젖어있는 옷이...땀으로 범벅이 되어 쉰내가 나는것 같다~ㅠ 점심으로 먹는 빵이 왠지 힘들게 넘어간다ㅠ 더우기 오후에는 순순히 목욕탕에 들어가 주면 좋으련만~~ 어루고 달래고 실강이 끝에 간신히 들어가서 씻기고 목욕탕 청소를 간신히 끝냈는데... 오늘 하루 진을 빼서 그런지 "하루가 더 피곤하구나ㅠ" 이 할머.. 더보기
일본사는 한국인 오늘은 일요일 몇일전부터 ㅇㅇ상이 만나자고 하길레 집 근처의 "만다이"란 슈퍼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ㅇㅇ상은 나와 같은 곳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기간 연장을 해주지 않아서 다음주면 그만 둬야한다. 아주 친해진것은 아니지만 "만나자"고 하니 무슨 얘긴지 궁금하기도 하고 자전거 타고 온다고 하길레 우리 동네에서 만나기로 했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는 만나서 얘기할곳이 제대로 없다. 저번에도 동네 낡은 다방에서 만남을 가졌다가 우리 얘기를 듣고있던 바로 옆에 앉은 할머니가 끼어들어 함께 얘기하는 상황으로 흘러버리더니... 어느순간 "주인 할머니와의 대화의 장"으로 바뀌어 버린적이 있었다. 더우기 모두가 담배를 얼마나 피우는지...두번은 가고싶지 않아서 오늘은 집근처 작은 공원에서 얘기하기로 했다. 집 근처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