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생활

늘 가까운 곳에서 작은 아들이 몇일 전부터 일본 라면 먹고 싶다며 한턱 쏜다고 해서 남바로 가려고 집에서 나오면서 우체통을 봤더니... 체류 연장신청 결과가 나왔다는 엽서가 와 있었다. 신청하고 겨우 보름정도 지난거 같은데~~ 빨라도 너무 다른거 같다..! 출입국 관리소에 가서 결과물을 받아 봐야 알겠지만 이번에도 1년짜리로 끝날것 같은 불길함...! 애들 다 키우면...쫓아낼것 같은 이 느낌...! 체류 연장을 하려면 보증인이 필요한데... 시어머니도 연세가 많으셔서...내년에 보증을 서 주실지 알수 없는 일이고... 아직은 애들이 보증을 해줄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서 걱정이 앞선다ㅠ 아직 결과도 모르는데....좋게 생각하려 해도... 벌써 부터 실망감이 드는건 왜일까! 품안에 자식이고 언젠가 내곁에서 떠나겠지만... 녀.. 더보기
일본에서 체류연장 신청 오늘은 체류연장 때문에 출입국 관리소를 가야했다.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 놓고 전날 사온 무로 깍두기를 담갔다. 한국에서는 김치할땐 통크게 담갔지만...일본에 와선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만들어 먹는다... 여하튼 요즘 고민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꿈자리도 뒤숭숭하고~~ "이번에는 3년 비자는 받아야 하는데..." 생각하면서 집을 나왔다. 서류를 내고 돌아오는길~ 앞자리에 중국인 단체가 보인다. 그 밖에 베트남?인들도 보이고... 이 많은 외국인들 안에 나도 외국인...."나만...혼자네~외롭다...!"나이가 드니...부쩍 외로움이 자주 찾아온다. 예전에는 혼자여도 외롭지 않았는데...나이는 나인가 보다. 준꼬상(전 남편의 친척 동생)한테 "오사카는 한국사람이 많다~!"라는 말만 안들었어도...오사카엔 .. 더보기
감사한 하루 오늘도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길...부슬부슬 이슬비가 내린다. 핸드폰을 보니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시어머니의 문자가 와있었다. 며느리 생일 축하 문자를 보내주시는 시어머니~ㅎ 전철 타면서 "감사하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곧 전화가 왔다. 전철 안이라 길게는 통화하지 못했지만 문자만 보내서 마음에 걸리신 모양이다. 여하튼 오늘 저녁은 두 아들 녀석이 한턱 쏜다고 해서 오랫만에 스시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항상 일 끝나고 슈퍼에 들려 장을 보는데 오늘은 슈퍼를 가지 않아도 되니 조금은 발걸음도 가볍게 느껴진다. ... 나는 모리노미야란 곳에서 JR로갈아타고...작은 아이는 모모다니란 곳에서 JR로 갈아타는데 아이랑 라인하다가 우연히 같은 전철을 탄것을 알았다~"이런 우연도 있네~ㅋ" 덕분에 전.. 더보기
내가 일하는 곳 여자 탈의실에서 내가 일하는 곳에 교포분이 한분 계신다. 나와 같은 파견인데 아마도 이곳에 오신지는 두세달쯤 되신것 같다. 그분은 한국 드라마로 한국말을 배우셨다고 하는데 일상 회화는 전혀 문제없을 정도로 유창하시다. 나와는 몇번 한국어로 인사를 나누었고 가끔 아침에 탈의실에서 만나면 인사하는 정도다. 처음 만났을때 "나는 한국사람이다" 하니까 본인은 교포라며... "여기도 아마 말안해도 교포가 몇사람 있을텐데...혹시 피해볼까봐 숨기는것도 있어요~ 옛날에 그런일 많이 있었어요"했다. 나는 너무 반가웠지만...혹시 나로인해 피해가 가면 안될것 같아서 가끔 얼굴보면 인사만 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그분과 같은 라인에서 일하게 되었고 늘 함께하신 친구분이 안오셔서 우리는 함께 점심을 먹게 되었다.*** 점심때 나에게 ".. 더보기
비가와서 우울한날~ 일 끝나고 집에오는길...갑자기 비가온다. 오늘 비온다고 하길레 우산을 챙겨 와서 다행이지만... 하늘에서 구멍난줄 알았다~ 갑자기 쏱아진 비에 전철역 지붕에서 빗물이 떨어진다~우산을 쓰고 있어도...옷이며 신발이며 비 맞은 생쥐꼴이다~그나마 우산을 쓰고 있어 다행이지만..이런날은 자신이 더 청승맞게 느껴지는건 왜일까~~슈퍼에 들러 저녁꺼리를 사고 집앞까지 오니...그렇게 퍼부던 비가 순간에 멈췄다.....!★★★★★★★★★★★★★★★★ 일상 생활 개인 블로그입니다.공감♥은 글쓰기에 큰 활력소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더보기
아들과 소소한 추억만들기 핸드폰 충전기 줄을 사러 빅크카메라에 왔다.몇일전 100엔숍에서 충전기줄을 샀는데 너무 싸구려라 그런지 충전이 잘 안되서 오늘은 일부러 핸드폰 충전기 줄을 사려고 텐노지로 왔다.온 김에 전자제품 코너에 들려TV며 냉장고를 둘러보고 카메라도 슬쩍 보고~ 4~5년전 한국에서 구매한 니콘 카메라 j5가 갑자기 전원 스위치가 고장나서 남바에 있는 빅크카메라에 수리신청을 하려고 갔는데한국에서 구입했기 때문에 부품이 없다면 수리신청도 받아주지 않았다.어쩔수 없이 그냥 대충대충 사용하고 있었는데...작년부터 상태가 많이 안좋아졌다.작고 쓰기편한 카메라 였는데...아쉬는 마음에 빅크카메라에 올때마다 힐끔힐끔 눈팅만 하고 있는데...카메라는 나의 유일한 사치?로....올해는 꼭 장만하려고 생각만...?하고 있다.** 아.. 더보기
오사카 한국슈퍼 -7월28일 일요일- 오랫만에 한국 슈퍼에 다녀왔다. 누가 들으면 고추장만 먹고 산줄 알겠지만... 저번달에 산 고추장 3k가 다 먹고 바닥이 보인다~ㅎ김밥 재료로 우엉이랑 단무지 들은거 사고 싶은데... 일본 물건이랑 같이 팔아서 그런지...없는게 많다. 하지만 오랫만에 보는 한국 식품들이 무지 정겹다~ 슈퍼밖을 나오니... "여기가 한국이냐~어디냐~ㅠ" 마음한켠에 아련한 그리움이...밀려든다.*** *** 이번에는 부산어묵 발견해서 냉큼 담아왔다. "많이 산것같지 않는데 4만원이 훌쩍 넘어 버렸네~"...나의 평범한 하루...오늘도 하루가 간다. 더보기
쌍무지개 집에 가는 길에 무지개를 보았다.하나는 잘 안보이지만 분명 쌍무지개 맞다~내 평생 이렇게 가깝게 무지개를 보는건 처음이다.뭔가 좋은 일이 있으려나...!아님 뭔가 불길한 일이 있으려나....! "제발 좋은일만 있게 해주세요~" 더보기
일본인 아빠의 양육비 어제 애들 아빠가 작은 애한테 문자를 보내왔다. "얼마 안되지만 통장에 몇푼 보냈다"고 했다. "왠일이야~!" 그렇지 않아도 생일도 지났겠다...다음달쯤 양육비 얘기를 해보려고 했었는데 말 안해도 알아서 붙였으니~ "다행이다~^^" 저녁에 일 끝맞치고 집에 오면서 확인해 보려고 통장을 챙겼다. 작은 아들 통장인데...꼭 여기다가 붙인다. 나중에 "아빠가 이정도는 해줬어"하고 기록이라도 하려나...! 여하튼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왔다. "마음도 쳐지고...몸도 지쳤다..!오늘도 정말 힘든 하루였다..!" 그래도 왠지 은행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게 느껴졌다. "그래도 최악의 인간은 아니구나...!"생각 하면서 ATM에 통장을 밀어 넣었다. "엉...??" "통장에 한푼도 없는데...몇번이나 찍히는것 같은 .. 더보기
오사카는 장마철~장마철에 곱슬머리 요즘 계속 비가 오는데 오사카는 장마철인가 보다~ 습한 일본 기후 때문에 짜증을 함께 동반한다.나는 곱슬머리인데... 이런 날씨에는 아무리 드라이를 해봤자 금방 원점으로 돌아오기 일수지만 그래도 지저분해 보여...나갈때는 드라이기로 열심히 머리를 펴본다. (밖으로 나가기가 무섭게 꼬불거리지만...ㅠ) 가끔 파마했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정도다... 나이가 드니 한층 더 곱슬거린다. 물론 30대 초반만해도 머리도 피고 염색도 하고 멋내고 다녔지만...다 옛말이다..! 언제 부턴가 진짜 아줌마가 되어 버렸다~ 처음에...일본에 와서 두어번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는데 곱슬머리라서 자르기 까다로웠던 모양이다. 비싼데다가 영 마음에도 안들고 그 뒤부턴 직접 자르는데... "중이 제 머리를 못 깍는다"지만...나는 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