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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푸념 일기 3/21火曜日 어제 부터 날씨가 꼬질꼬질 하더니 엇저녁 부터 계속 비가 내린다~ 오늘은 "다니마찌"에 있는 "하로와크"에 왔다. 이곳에서 직업소개와 직업훈련등을 해주는 것 같다. 한번 등록을 하면 평생 일본 전국 어디에서나 사용할수 있다고~ 일본에 올줄 알았더라면 "요양보호사 자격증 말고 한국어 선생님 자격이라도 따 놓을껄 그랬다~ㅠ" 아는 사람 하나 없고ㅠ~ 젊지도 않는 내가 모든걸 새로 시작해야 하니.... 두렵기도 하다..ㅠ 일단은 이런곳(하로와크)라도 이용을 해서 일자리를 얻는것이 좋겠다~ 혼자서는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모르겠으니~ㅠ 우선 아는 사람을 만들고 오사카 지리를 익히고 여유를 찾고 안정을 찾으면 분식점 이라든가, 이자카야 라든가.... 장사라도 해볼까~ㅠ 이 나이에 뾰족히 배운것도 없고..... 더보기
일본에서 안경 맞추기~ 아들과 JR남바에 왔다~ 볼일이 있어 나왔다가 나온김에 그동안 별러 왔던 안경집에 들르기로 했다. 안경 렌즈가 손상되서 계속 신경이 쓰였지만 너무 비싸게 생각되어 미루고 미뤘었다.우리 동네는 너무 비싸서 번화한 곳으로 나와야만 5천엔 부터 안경테를 살수있다.안경테를 고르고 시력을 확인 한 다음 "렌즈는 보통 얼마 하나요~"라고 물어 보았더니 "소비세가 딸려 나올뿐 안경테 값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안경값은 5980엔 소비세 포함해서 6458엔 들었다~나는 한국처럼 렌즈따로 안경테 따로 돈을 내는줄 알았는데 여짓껏 불편하게 보낸게 후회스럽다~ 렌즈를 깍는데 30분이 걸린다고 해서 배도 고프고 갈때도 없어 늦음 점심을 먹기로 하고 근처에 있는 텐동집으로 들어 갔다.큰 아들과 둘이 먹으려니 작은 아이.. 더보기
일본 길거리 코스프레~ 날씨도 좋고~집에만 있기 뭐해서 아이들과 밖으로 나왔다~벗꽃이 핀걸 보니 오사카는 어느덧 봄이 왔나 보다~ 긴 계단이 분위기 있어 보인다~계단을 내려 오니 고양이 5섯 마리가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 이름은 모르지만 제법 큰 절이 있어 들어와 보았더니 장이 열린 것처럼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난카이 난바 쪽으로 걸어 가는데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한 두명 보이기 시작하더니 발 디딜틈 없이 많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좋은 기회인데"카메라를 가져 왔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더보기
엄마와 두아들~ 나와 아이들은 일본에 와서 많은 시간을 걸어 다녔다~ 내가 일본에 와서 4일만에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을때 간호사들은 나의 발가락을 보고 "이게 더 아플것 같다~!"고 할 정도 였다. 발가락에 물집이 나고 터져 핏망울이 맺힐정도 였으니까~~ "하기사 운동을 담쌓고 살아온 47세의 엄마가 활기 넘치고 쌩쌩한 두 아들을 따라 걷기란 여간 힘에 겨운게 아니지~"두 아들에게 "엄마 힘들어~!"라고 말하기 무섭게 "빨리 오세요~!"아님 먼저들 성큼성큼 가버리니...투덜되면서도 어쩔수 없는 나는 쫄랑쫄랑 따라갈수 밖에~~ 요즘에도 우리는 가끔 이곳 저곳을 걷는다~ 동네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집 구경도 하고 마을 구경도 하고~ 가끔 텐노지까지 걸어가면서 좋은 건물을 발견하면 "저기 보이는 저 건물은 엄마가 점찍었다~"라.. 더보기
교자노 오쇼 이곳은 오늘이 세번째인데 유명 체인점으로 집 근처에 있고 맛도 있고 저렴한 편이다. 1층은 카운터로 되어 있고 2층은 테이블로만 되어있다.나는 미소라면,두 아들은 짬뽕과 텐싱차항을 주문했다.내가 처음 일본에 와서 먹은건 미소라면 이였는데 어찌나 입맛에 맞지 않던지....그 비싼걸 고스란이 남겼었는데~ 지금은 미소라면을 제일 좋아한다.특히 도쿄 스타일의 미소라면~모야시(숙주)가 수북히 들어 있어 보기에도 "이걸 어떻게 다 먹지~"라고 생각하지만 먹다보면 어느새 한그릇을 비우게 된다~오사카의 미소라면과 도쿄의 미소라면은 많이 달라 보인다. 이건 짬뽕~ 돼지고기와 해물이 들어 있다. 텐싱차항~ 흰쌀밥이 아닌 볶은밥이라 아들이 좋아한다~ 교자노 오쇼의 메인 교자~도툼한 편에 속이 알차고 겉은 바삭해서 추천 할만.. 더보기
일본 졸업식 오늘은 아들의 중학교 졸업식이다~몇달 다니지 않았지만 나에게도 아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이기도 했다.한국에서의 나였다면 아마 학교에 가는 일은 입학식 정도 겠지~!졸업과 동시에 아들은 친구들과 놀러 갔을테고~아들은 이런날"오늘은 실컷 친구들이랑 놀다가 친구 집에서 자고 가겠다~"고 할것이 불보듯 뻔하다~ㅎ 문화의 차이라고 해야할까~9년전 아들은 일본에서 어린이집을 다녔었는데~낮에 낮잠잘때의 이불커버(담요세트),이불커버를 넣는 주머니,실내화 주머니등 모든것을 일일이 어린이집에서의 규정에 따라 재봉틀과 천을 사서 직접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ㅠ학교 가는거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겠지만 나도 그중 한사람으로~일본에 와서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학교도 많이 갔고...학교에서 전화도 많이 받았다~ 일본국가와 오.. 더보기
일본의 30년된 싱크대~ 싱크대 공사를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아~왔구나~!"싶어 기다렸는데 40분이 넘어도 소식이 없었다~ㅠ"분명 트럭에 싱크대가 두개 있는걸 봤는데~ㅠ""한개도 아니고 두개~!!!""근데 왜 두개지...?!""우리 집에 있는것은 작은 싱크대인데~~" 나는 순간 "금도끼와 은도끼~"를 떠올렸다~ "너의집 싱크대는 무엇이냐~~" "우리집 싱크대는 30년된 낡은 싱크대입니다~" "정직하구나~너에게 크고 좋은 싱크대를 주마~~" ㅋㅋ이런 생각을 하면서~~~~~~~!그도 그럴것이~"30년 되었다니 어짜피 바꿀거~ 크고 좋은걸로 바꿔줄지도~" 사실 너무 작아서 불편했었다~"원룸에나 있을법" 한~ 작은 싱크대라고 할까~!여하튼,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금방 올것처럼 말했기 때문에기다리다가 끝내는 전화를 걸었더니 .. 더보기
30년된 일본 싱크대~ 오사카 변두리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맨션은 주위에서는 높은 건물에 속하는 편이다~ 건물은 오래 되었지만 겉 모습은 딱히 낡아보이지는 않는다. 특이한 것은 세대마다 집 안 구조와 크기가 조금식 다르다는 것인데~~ 원래 나는, 우리집 바로 밑에 층이 마음에 들었었다. 지금 살고 있는 집보다 조금 작지만 야쯩도 3~5천엔정도 저렴했는데도 구조가 좋고 화장실이며 목욕탕도 리모델링 한것처럼 깨끗해 보였었다~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누군가가 먼저 계약을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ㅠ 지금 집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병원에 입원해 있고 움직일수 없는 나에게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다~ *** 이집에서 3개월이 넘어 가는데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었다. 햇살이 너무 좋은 나머지~~ 눈이 부셔 낮에는 커텐을 치고 전기를 켜.. 더보기
1350만원 빚으로 시작하는 일본 생활~ 1350만원은 보험없는 내가...일본에서 3주동안의 병원 입원으로 진 빚이다~ 평생 빚을 진적 없고 남에게 폐끼치기 싫어하는 나였는데....ㅠ 나는 일본 생활의 스타트를 빚과함께 시작했다. 당시 시어머니의 보증이 없었다면 퇴원과 동시에 혹시 감옥행...? 손자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셨을 테지만 깊이 감사드리고 신경쓰시지 않도록 빨리 갚을 생각이다. 내가 사고로 입원 했을때 (같은 병원에) 나처럼 보험 없이 사고로 입원한 외국인이 있었다고 했다.그 사람은 한달을 넘게 입원해야 했고 200만엔이 넘는 돈 폭탄을 맞았다고 했다.퇴원과 동시에 외국인은 본국으로 돌아갔고매달 5천엔씩 갚기로 했다고 한다.그리고 내가 두번째 였단다..ㅠ내가 입원했던 병원은 그쪽으로는 관대하다고 들었었다~그도 그럴것이시어머님의 보증.. 더보기
합격자 설명회~ 토요일인 오늘은~ 고등학교 합격자 설명회로 부모 동반으로 학교에 가야한다~ 이날은~ 교복값,교과서,체육복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8만5천엔(대략 85만원)을 준비 해야한다. 오전에는 한 가족에 선생님만 3분 오셔서 가족 관계등 이것저것 서류 쓰는 것을 도와 주셨고~ 교복과 체육복,수영복등의 치수를 재고 실내화 사이즈를 확인하는 걸로 끝났다.점심은 각자가 해결해야 하는데 도시락을 싸오거나 외부 식당 등에서 먹도록 되어 있다.시간이 지체되어 별로 없는 관계로 우리는 슈퍼에서 빵과 우유로 간단하게 해결했다~ 오후에는 강당에서 13개국의 선생님들의 소개와 교감 선생님의 인사말씀을 들었다~그리고 학교 교칙과 장학금,복지에 관한 내용을 들었다. 머리는 자율이지만 염색은 안되며~담배등 술은 먹어도 피워서도 안되는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