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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의 이야기

아들의 수학여행 준비 작년에 겨울에 창문에 붙이려고 뽁뽁이를 샀는데 "곧 봄인데...!"생각하고 붙이지 않고 놔두었다가 오늘 아침에 창문에 뽁뽁이를 붙였다~ 붙여 놓으니 왠지 포근해진 느낌이다~ㅎ 내일 월요일은 작은 아이가 호주로 4박5일 수학여행을 간다. 그래서 오후에 호주달러를 바꾸러 남바로 갔다~ 호주의 홈스테이 가정에서는 두명이 머물 계획인데 그 댁 주인 할머니의 선물을 500엔 정도로 준비해야 한다고 해서 여기저기 둘러 보다가 다코야끼 그림이 있는 손거울로 준비했다~ *** 저녁이 되니 오사카 남바의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사카는 지금 할로윈데이로 시끌법적하다. 남바의 지하상가에는 대형 호박이 떡하니 자리를 찾이하고 있고 상점마다 과자등 온갖 할로윈을 상징하는 물건들로 즐비하다. 나는 3년전 이맘때 다리를 다쳐.. 더보기
싫지 않는 잔소리 몇일전 비가 엄청 쏱아지더니 무지개가 떴다~ 희미하지만 아들은 쌍무지개라 하는데...쌍무지개 같기도 하고... 여하튼 오시카는 태풍피해 없이 조용히 지나갔다. ***어제 "오늘은 뭘 먹을까...?" 하다가 만들어 놓은 쌈장이 생각나서 집에 오는길에 슈퍼에 들러 상추를 찾았는데...상추 상태가 시들시들 좋지 않길레 "대신 양배추라도 먹자~"하고 양배추 반통을 샀다.집에 와서 전날 만들어 놓은 반찬과양배추를 살짝 삶아서 맛있게 한입 넣어 먹으려는데(양배추의 두꺼운 심쪽은 아무도 안먹길레...)양배추 심이 있는 놈을 한입 물었는데가뜩이나 약한 송곳니 바로 옆 이와 양배추의 두꺼운 심에 겹질러져"우둑~"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이가 흔들거리기 시작했다.가뜩이나 약한 이였는데....잘 씹었다고 씹었는데도...일이 벌.. 더보기
일본 고등학교 수학여행 요즘엔 아침마다 시끄럽게 울던 매미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낮에는 아직도 덥지만...비가와서 그런지 저녁에는 시원하다."벌써 가을인가~"가을이라는 이미지가 왠지 더욱 쓸쓸함을 연상시킨다.... ...작은 아들이 수학여행 신청서를 내밀었다. 다행이 여짓껏 내왔던 학비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추가로 더 낼지 아니면 조금 환급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어쩐지 비싸더라...!" 이번 수학여행은 호주 4박5일간이다.일반 학과는 오키나와를 간다고 하는데...아들은 국제학과라 자매 학교로 가고 홈스테이를 한다고 한다. 만약 취소하면 수수료를 내야하는데 30일전에 취소 20%전일 취소50% 여행 시작후 취소 불참100%이란다. "완전 강제네..!""그냥 오키나와로 가지..!그 먼데까지 가냐~!" 먼거리에 간다는 것이.... 더보기
일본 태풍 밤 늦게 친정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요즘 한국은 난리도 아닌데..."별일 없지..?" "걱정 된다"는 내용이였다.언니랑은 항상 라인으로 연락하고 있지만...엄마랑은 어쩌다 가끔만 한다.마음은 항상 "아프진 않은지...잘 지내고 있는지..."걱정되지만...아직도 마음 깊은곳에서 뭔가의 응어리가 있는지...옛날처럼 살가운 딸노릇이 아직 힘들다ㅠ여하튼,새벽 12시쯤 언니에게서 라인이 왔는데"15일 태풍이 일본을 관통하니 조심해~"라는 문자였다~ 작은 아들이 낼 친구랑 놀러 나간다고 했더니 걱정이 되었나 보다~문자 끊고 뉴스를 살펴보니..."헐~이네ㅠ"작년에 오사카를 관통한 메뚜긴지 하는 태풍의 위력을 머리털 나고 처음 경험해 본후...아직까지도 너무 놀라고...무겁고...두려운 기억인데..요 작은 녀석은 아.. 더보기
아들과 소소한 추억만들기 핸드폰 충전기 줄을 사러 빅크카메라에 왔다.몇일전 100엔숍에서 충전기줄을 샀는데 너무 싸구려라 그런지 충전이 잘 안되서 오늘은 일부러 핸드폰 충전기 줄을 사려고 텐노지로 왔다.온 김에 전자제품 코너에 들려TV며 냉장고를 둘러보고 카메라도 슬쩍 보고~ 4~5년전 한국에서 구매한 니콘 카메라 j5가 갑자기 전원 스위치가 고장나서 남바에 있는 빅크카메라에 수리신청을 하려고 갔는데한국에서 구입했기 때문에 부품이 없다면 수리신청도 받아주지 않았다.어쩔수 없이 그냥 대충대충 사용하고 있었는데...작년부터 상태가 많이 안좋아졌다.작고 쓰기편한 카메라 였는데...아쉬는 마음에 빅크카메라에 올때마다 힐끔힐끔 눈팅만 하고 있는데...카메라는 나의 유일한 사치?로....올해는 꼭 장만하려고 생각만...?하고 있다.** 아.. 더보기
아들의 핸드폰 작은 아들이 당황한 모습으로 집에 왔다. 아들의 표정에 놀라서 쳐다보는 나에게...아들은 자신에 핸드폰을 내밀었다! ***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행단보도에서 내려 걸어 갔는데 길을 건넌 후에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찾았더니 핸드폰이 없더란다. 핸드폰이 떨어진 곳은 횡단보도였고 바로 신호가 바뀌어 차가 지나 갔는데 심상치 않는 소리가 나더란다. "혹시 밟았겠어~!" 했는데.... 신호가 바뀌어 가 보니 뒤는 멀쩡한데 액정이 깨져 있었다고..!오래전 100엔으로 산 핸드폰이 사용한지 2년이 지나 성능이 많이 떨어져서아들은 몇달전,자신이 알바로 모은 만칠천엔과 내가 보태준 만엔을 합쳐 핸드폰을 새로 장만했다.그런데 벼르고 별러 새로 산 핸드폰이 몇달 되지 않아 저모양이 되었으니...태연한척은 해도 조금은 아쉬운 .. 더보기
엄마와 두아들~ 6/14 금요일 오전엔 큰 아들 학교에 장학금 신청을 해볼 생각으로 서류를 떼려고 구청에 왔다. 일본은 나중에 갚아야할 장학금과 갚지 않아도 되는 장학금이 있는데... 이번에 신청 하는 것은 갚지 않아도 된다. 1.2학년땐 전혀 없다가 3학년이 되어서 처음으로 신청하는데 진작에 이런것이 있었으면 도움이 되지 않았겠나 싶다~~! 장학금 대상은 성적 우수자로 성적증명서.자신의 미래에 대한 논문-1000~1200스포츠등의 자격증.보란티아 활동,그룹활동보호자 소득 증명서교장 선생님의 추선서 등이다. 장학금을 받을수 있는지는 심사를 거쳐야 알수 있겠지만 꼭 받았으면 좋겠다~~! *** 큰 아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갈지를 고민중인데 매사에 느긋하고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아들이지만...요즘엔 생각이 많아 보인다.. 더보기
아들의 수학여행 10/19 아들의 수학여행에서 오사카로 돌아오는길에 인신사고로 쿄토에서 신칸센이 멈추어 섰다는 연락이 왔다.신칸센에서 "인신사고"가 나는 일은 무척 드문일이라고 한다.그러고 보니 일본와서 "인신사고"이라는 말을 무척 많이 듣는것같다.ㅠㅠ*** *** 여하튼10월은 수학여행 시즌으로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가는 길목에서도 신칸센이 두어번 멈추어 다른 학교의 단체 학생들을 태웠다고 했다.때문에 신칸센은 대부분 수학여행을 가는 학생들로 인산인해였다고..(아들이 보내온 디즈니랜드에서의 사진 몇장을 소개하면~) 더보기
아들의 수학여행 꿈에서 애들아빠가 나오더니 자신을 만나는걸 나와 애들이 싫어하는것 같다며 툴툴거렸다. 새벽에 잠에서 깬 나는 한동안 잠이 안와서 뒤척거리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아침에 부동산에서 전화가 오더니 내년초부터 집세를 올리겠다고 했다. 다음달에 계약이 끝나서 "연장한다"고 하자마자...집세를 오만원이나 올리겠단다.마음같아선 당장 이사하고 싶지만...어쩔수 없는 일...이런일이 있으려고 애들 아빠꿈을 꾸었나보다. 이럴땐 정말 의논상대라도 있었으면....***여하튼 내일은 아들이 수학여행을 가는날이다. 아들은 2박3일로 신칸센을 타고 수학여행을 다녀오는데 도쿄에서의 첫날은 자유시간을 갖고, 둘쨋날은 디즈니랜드에서 자유시간을 갖고, (좀 특이하지만 디즈니랜드에선 점심값으로 이천엔을 받는다고) 마지막날은 아사쿠사에서.. 더보기
아들 마중가기~ 이번달은 계속 날씨가 좋지 않다. 오늘도 오후부터 갑자기 비가 오는데... 두 아들 녀석이 우산을 안가져가서 전철역에 나와 있다. 사실은 아침에 "비 올지 몰라!우산들 챙겨라~"라고 내가 말해 놓고도 나 자신도 깜박하고 그냥 나가는 바람에 홀딱 비에 젖어 들어왔다.."쯥~" 집에 모아둔 우산이 많아서 사기는 아깝고..두 아들에게는 "비 맞지 말고 편의점에서 우산 사라!"고 라인을 보냈더니두 아들 녀석들 다 "돈 안가져갔다"고 말하는 것이 "용돈으로 우산 사기 싫다"는 말 같아서 어찌어찌 마중을 나가게 되었다. 우리집은 내 걸음으로 전철역까지 15분 걸리는데 두번 왔다갔다 하느니...아예 작정하고 나와서 도중에 한 녀석은 우산 씌여 보내고...한 녀석은 오고 있다해서 전철역에서 멍하니 기다리며 핸드폰을 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