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세상속으로

일본 체류연장 신청

아침일찍 치과 치료를 받고
체류연장을 위한 서류신청을 하려고 출입국관리소로 향했다~
"모리노미야"란 곳에서 전철을 갈아 타려고 내렸는데...예전에 전철 타며 일 다녔던 생각이 났다~
지금도 편안한것은 아니지만....돌이켜 생각해보니...끔찍한 악몽같은 시간들이였던것 같다ㅠ
그런 세월들을 잘 견디어 준 내 자신이...
죽지 않고 잘 버텨준것 같아서 대견스럽기도 하다.
50년 반평생을 살면서 굴곡이 너무 많았다.슬프고 눈물난다...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언덕을 언제까지 넘어야 하는지...ㅠ
여하튼 서류 제출하고 "결과 받을 엽서"에 주소적고 번호표 받아서 앉아 기다리고 있자니... 왠지 그냥 떨리고 그렇다~~
"난 이런거 정말 약한데~이번엔 3년 받았으면..."

한참을 기다리다 지쳐서 두리번 거리며 앉아있는데...한국역권이 보인다~

유학생인 모양이다~
왠지 역권만 봐도 반갑다~
"아~나도 한국인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 ***
요즘 머리속이 간질거리더니 흰머리가 늘어났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약국에 잠깐 들러 염색약을 샀다.
색깔도 자연스럽고 몇번을 사용할수 있고 간편해서 항상 이것만 사용하고 있다.

집에 들어와 늦은 점심을 대충 챙겨먹고 전기장판 켜고 누어서 "조금만 쉬었다가 염색해야겠다~" 했는데 그만 푹 자버렸다. 아들 말로는 코도 잔득 골았다고~~
벨소리에 기겁을 하고 일어났는데 벌써 저녁이다.
저녁 준비를 해야하고 귀찮은 생각이 들어서
염색은 다음 쉬는 날로 미뤘다~

고기랑 치쿠와 버섯이랑 야채잔득 넣어서 오늘저녁은 간단한 일본식 짬뽕이다~
한국 김치와 일본 짬뽕~

'나의 세상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사한 하루  (2) 2020.12.15
오사카 코로나 요즘  (2) 2020.12.10
만남과 헤여짐  (0) 2020.11.25
일본 시어머니와 나  (2) 2020.11.18
내가 일본 치과 비용에 놀란 이유  (0) 202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