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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시어머니가 보낸 소포 시어머니가 보낸 소포가 도착 했다~이 집에 와서 벌써 3번째 소포다~ 이번엔 작은 아들의 인감도장을 하나 세겼다며 도장만 보낼수 없어서 이것 저것 눈에 보이는 걸로 같이 넣었다고 하셨다~ 우표 얘기 하시며 기념으로 가지고 있으라 하셔서.... 혹시 몰라서 오려 두었다~박스를 열어 보니 김이 먼저 보인다~ 친척분이 김 양식을 하셔서 시부모댁에 가면 언제나 김을 간식 처럼 먹었다~ 김 종류도 다양한데 이번에는 두종류만 보내셨다. 김 옆에 나란히 있던 비닐을 열어보니 이것저것 가지런히 물건이 들어 있다~ 이건 "다시마 오징어 후리가케"라고 쓰여 있는데 이런 후리가케는 처음 본다~ 반드시 "냉장 보관하라~"고 적혀있다. 이건 "하나 카츠오"인데 간장을 넣고 밥위에 가츠오를 뿌려 먹으라고 적혀있다~ 꼼꼼한 성격이.. 더보기
오사카 적응기 아침에 통장을 만들려고 우체국에 왔다~ 일단 세금 빠지는 통장을 하나 만들어 둘까해서인데... 오는 길에 어디선가 불이 났는지 소방차5대와 경찰차,구급차가 급하게 달려왔다~ 불이 났으면 연기가 나와야 하는데 연기 나는 곳은 보이지 않았다. 동네 사람들도 혼란스러운 상항에 모두 무슨일인가 하며 몰려 들었다. 하루에 한번 들릴까 말까한 소리를이곳 오사카...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동네는 시도때도 없이 "삐용삐용~"거린다~!이곳만 그런건지 오사카 전체가 그런건지 알수 없지만 동네가 외지고 노인들이 많이 산다고는 하나 밤낮에도 쉴세없이 구급차며 경찰차등의 소리가 들려서 무섭기도 하고 너무 많이 들으니 노이로제가 걸릴것 같다~ㅠ.ㅠ 어쩔수 없어 얻은 집이지만....동네가 전철에서도 멀고 영~정이 안간다.도시에서 태.. 더보기
4개월만에 거주지 신고~ 오늘은 구청에 왔다.외국인 등록증(체류카드)을 받았으니 구청에 가서 주소지 신고를 해야하고~보험 관계며 여러가지를 해야한다. 9년전에는 비자를 받으면 외국인 등록증은 구청에서 만들어 줬는데 ...요즘에는 역권에 별도의 표시가 되지 않고 외국인 등록증 하나로 된다니...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구청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엄청 걸릴것 같다~ㅠ 점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고 있으니~~ "오늘 하루로 끝나지 않겠네~" "내 나이에 새로운 모험을 해야 한다는게 쉽지 않겠지.....!"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으니...그것도 문제다~ㅠ" 이럴땐 정말 외로움이 밀려온다~ㅠ겨우 주소 등록이 끝나고 4층으로 올라갔다.이번엔 보험 관계로 기다려야 했다. 보험이 있었다면 사고로 입원했을때 얼마나 요긴하게.. 더보기
엄마가 간다 어제 1년비자가 나왔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오늘은 법무 사무실로 역권을 가지러 갔다. *** 우리는 처음엔 애들 아빠의 고향인 후쿠오카로 가려고 했지만... 시어머니는 "후쿠오카로 오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기 때문에 우리가 살았던 도쿄와 후쿠오카의 사이에 있는 조금이라도 가족과 가까운 곳인 오사카로 우선 결정을 했다. 하지만 나는 오사카에 와서 딱 4일만에 사고를 당해 입원하게 되었다~ㅠ 사고 당하기 바로 전날은 구청과 출입국 관리소에 들렀었다. 나는 우리가 일본에 거주할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했었다.하지만 00구청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했고 출입국 관리소에서는 "비자 나오기 힘들거다"라고 했었다. 하기사 거주지도 없고 연락할 전화 하나 없으며 영주권은 2~3년전 기간이 .. 더보기
아~이런~! 어제 저녁때부터 방불이 깜박 거리더니 끝내는 불이 꺼졌다~!! ** 지금 살고 있는 집은 3개월이 되어간다. 내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 주소지가 없어 여러모로 힘들었을때 다리를 크게 다쳐 움직일수 없었던 나는 일본 안에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곳이 없었다~ ** 아이들은 다행히 시설소에 맡기지 않고 후쿠오카에 살고 있는 시어머니가 데려갔지만 문제는 그 후였다. 너무 크게 다친 나는 모든걸 할수 없었고 하나부터 열까지 큰 벽이 가로막혀 있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통 풀길이 없었다~ㅠ 그러던 중 ~ 당시 나의 상담을 해주셨던 병원 직원 한 분이 "내 친구가 부동산을 하는데 한번 연락해 보겠다 "고 해서 집도 보지 않은체 병원에서 퇴원 날짜에 맞추어 계약을 했다. 당시 나는 관광으로 일본에 온 상태였다.. 더보기
오사카의 한 병원은 오전만 진료 받을수 있다...? 오늘은 수험볼 고등학교에 등록...?을 하러 아들과 함께 다녀 왔다.우리는 9년간 한국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특별 수험을 치를수 있다.하지만 대부분 너무 멀리 있는 관계로 두군데중 한군데의 학교로 결정 했는데생각 보다 접수한 인원이 초과 되어 몇명은 탈락을 하게 될것 같다.여하튼 접수하고 어제 내과에서 알려준 피부과를 찾아 갔다.학교에서 알려준 종합 병원은 몇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에 역시 개인병원으로 가기로 했다.우리는 점심 시간이 걸리지 않게 발걸음을 재촉 했다. 빠듯하게 12시에 세이프~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은 오전만 진료를 한다고 했다. 선생님도 3분이 계시는데 번갈아 가며 이틀에 한번씩만 진료하시는 모양이였다. 나에게는 오전만 진료를 한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였다."이런 곳도 있구.. 더보기
한국며느리와 お父さん~! 오늘은 "시찌가이이치"라고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7년이 되는 날이다~나는 아버님과의 추억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더없이 친절하시고 자상하신 분~ 아버님은 반달 모양 눈으로 항상 웃는 얼굴이시고 항상 자상 하셨다.큰 아들 보다 작은 아들이 먼저 결혼을 하려고 갑자기 외국인 며느리감을 소개 받았을 때에도 놀라워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언젠가 내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내가 어렸을때 그 당시는 많은 한국인들이 숨어 있거나 도망다녀야 했는데...나의 아버지는 위험을 무릅쓰고 많은 사람들을 숨겨 주고 도와주셨지.나도 같이 밥을 나르기도 했어~이제야 뭔가 알것 같네~한국 며느리를 맞으려고 그랬나봐~!" 이 말씀은 생전에 아버님께서 나에게 두번이나 하신 말씀이였다.당시 나는 그러려니 하고 한 귀로 흘러 보냈는데 나중에 돌.. 더보기
완전 김빠진 사연~ 나의 블로그는 2015년에"아이들의 간식값이라도 벌수 있을까" 생각하며 시작했었다~ 하지만 해가 지나면서도 간식값은 커녕 과자 값도 나오지 않았고 "언젠가는~~좋아지겠지~"하는 막연한 일념으로 오늘까지 오게 되었다. ** 나의 블로그를 간단히 소개하자면~「살면서 겪은 공포체험」과「알고 먹으면 좋은 음식들~」「뚝딱 만들수 있는 요리」「두아들이 이야기」~나의 넋두리를 일기식으로 적은 「J의 세상 속으로~」등이 있다. 또한,특출난 예지 능력이 있는건 아니지만 꿈을 꾼후 로또복권 3등을 두번 맞았고~인터넷 복권 1등도 맞기도 했으며~가끔 좋은 꿈을 꾸면 어김없이 돈이 들어 오거나 했기 때문에 내가 꾸었던 꿈들을 중심으로 포스팅한 「꿈해몽 이야기~」등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그러던 중~ 일본에 와서 뜻하지 않게 .. 더보기
한국 며느리와 일본 시어머니. 아이를 출산하고 시어머니는 한달간 산후조리를 도와주러 후쿠오카에서 도쿄로 오셨다~ 하지만 어느날 남편이 부엌에 들어가 설걷이를 딱~한번 도와준것을 본 시어머니는본인은 한번도 부엌일을 시킨적 없다고 하시면서...이때부터 아들을 빼앗겼다고 생각하신 것인지...아니면 설걷이의 도움을 받은 내가 못마땅 했는지 우리의 고부갈등은 여기서 싹트기 시작했다...! 이유없이 나를 미워하고 심지어는 아이 젖먹이는 것 조차 달가워하지 않았었다.아이에게는 일본어로만 얘기하라고 했고, 그런 나는 반박심으로 한국말만 썼다~사사껀껀 잔소리는 물론 하나서부터 열까지 전부가 못마땅 하신 모양이였다. 시부모댁은 후쿠오카로 우리가 살고있는 도쿄와는 멀리 떨어져 있었고 고향을 찾을때는 남편은 항상 호텔을 예약해 두었기 때문에 우리가 후쿠오.. 더보기
한국에선 폐지를 줍는다면  일본에선 빈 캔을 줍는다!?12/24 한국의 아파트 생활을 했다면 쓰레기 처리가 얼마나 편안했는지 알것이다. 눈에 보이는 쓰레기는 집안에 쌓는 일 없이 언제든지 분리해서 버리면 되었었다~ 그렇게 편하게 생활하다가 매일 매일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리해서 때를 기다려 버려야하는 번거러움이 나게게는 매우 신경쓰이는 일이다~ (물론 고급 맨션에 살면 집안에 쌓는 일없이 아무때나 버려도 좋겠지만..) 특히 음식물 쓰레기가 걱정인데 .. 일주일에 두번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리고 있지만.... 까마귀가 많은 일본에선 까마귀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여름에는 특히 많이 신경쓰일것 같다~ㅠ) 여하튼 매주 토요일은 빈 캔을 버리는 날이다. 우연히 길바닥에서 빈 캔 (주로 음료수)을 납작하게 찌그러 트리는 나이든 할아버지를 보게 되었고 자전거로 실어 나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