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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오사카는 장마철~장마철에 곱슬머리

요즘 계속 비가 오는데 오사카는 장마철인가 보다~
습한 일본 기후 때문에 짜증을 함께 동반한다.

나는 곱슬머리인데...
이런 날씨에는 아무리 드라이를 해봤자 금방 원점으로 돌아오기 일수지만
그래도 지저분해 보여...나갈때는 드라이기로 열심히 머리를 펴본다.
(밖으로 나가기가 무섭게 꼬불거리지만...ㅠ)
가끔 파마했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정도다...
나이가 드니 한층 더 곱슬거린다.
물론 30대 초반만해도 머리도 피고 염색도 하고 멋내고 다녔지만...다 옛말이다..!
언제 부턴가 진짜 아줌마가 되어 버렸다~

처음에...일본에 와서 두어번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는데 
곱슬머리라서 자르기 까다로웠던 모양이다.
비싼데다가 영 마음에도 안들고 그 뒤부턴 직접 자르는데...
"중이 제 머리를 못 깍는다"지만...나는 내가 자른다.
그것은 곱슬머리라서 가능한 일이다~
곱슬거리기 때문에 조금 서툴러도 그다지 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ㅎ
(참고로 나는 오래전에 딴 미용자격증이 있다~장농 면허..)*** ***

(오래전 아들의 머리를 펴 주며서 살짝 한컷 찍어 둔 사진~)

***

두 아들중 큰아들은 곱슬머리고 작은 아들은 생머리다.

일본 시어머니는 자신의 곱슬머리를 아이가 닮았다고 자랑하셨다.
당시 시어머니와의 사이가 좋지 않았던터라 "저희 가족 모두 곱슬머린데요."라고 말하자 
그때부터 두번다시 그런말은 하지 않으셨다~ㅎ

우리 부모님도 심한 곱슬머리신데... 
우리 엄마는 자식에게 항상 "백만불짜리 머리야~"라 하셨다.
"이게 무슨 백만불짜리라구~"하면서 항상 생머리를 부러워 했다.
하지만...나는 아들에게 말한다.
"진짜 백만불짜리 머리야~남들은 돈내고도 파마해..!"
그때의...우리 엄마처럼...!
★★★★★★★★★★★★★★★★
일상 생활 개인 블로그입니다.공감♥은 글쓰기에 큰 활력소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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