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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슈퍼에서 쫓겨난 두 할머니

퇴근 시간...

전철역이 평상시보다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오늘 인신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은 어떤지 모르지만...정말 오사카는 인신사고가 많다.

저번에는 작은 아들이 말하길...

"오늘 학교에서 들었는데 ...저번에 인신사고...고등학생 이였데요"라며 안타까워 했다.

나도 슬펐다...!

그런데 오늘...또 누군가의 촛불이 꺼져간다..ㅠ

*** *** 

오후부터 비가온다고 하더니...전철에서 내리자 다행이 그쳐 있었다.

우산이 없어 서둘러 슈퍼로 향했다.

슈퍼안에는 낯익은 찌린내가 풍겨왔다.

"아~두 할머니 냄새다...!"

혹시 하고 주위를 살펴 보았더니...역시  두 할머니가 계셨다.

우산을 들고 긴 겉옷을 입고 저녁꺼리를 사러 나오신 모양인데 

이번에는 저번과 틀린 남자가 할머니들께 말하고 있었다.
"저도 마음이 무겁습니다.이런 얘기 하고 싶진 않아요"

"왜 안된다고 그래요"

"몇번이나 말하지 않았어요.이제는 물건 팔수 없으니 돌아가 주세요"
하면서 할머니들을 문 쪽으로 안내했다.

저번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많은 손님들이 할머니들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두 할머니는 그대로 문 밖으로 안내 되었고

그 누구도...아무말 없이 그저 바라만 보았다.


일본은...초고령사회로 3,4명중 1명이 노인이라한다.

도시 변두리인 우리 동네는 허름한 빈집들도 많고 가는 곳곳에 젊은 사람들보다 

노인들이 많은것 같다.

일본에서는 디 서비스라고

 차로 모시고와 목욕과 점심을 제공하는곳이 많긴 하지만 

노인들의 빈부격차도 상당해서...알수 없는 사각지대가 있을수 있다.

여하튼...

슈퍼측도 이해가 되지만...할머니들을 냉정히 내몰았던 행동은 좀 아니다 싶다..ㅠ

오늘의 인신사고도...

모두 사회와 우리가 남의 일처럼 바라만 보면서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간건 아닌가 싶다..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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