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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일본 할머니의 감동적인 선물

요즘엔 낮이 길어져서 퇴근길이 밝다~
금방 어두워지겠지만...그래도 돌아가는 길이 밝으니 하루의 스트레스가 조금은 풀리는듯 하다.
***
오늘은 미야기상(할머니)에게 선물을 받았다.
가끔 목욕을 씻기는 분인데...
아침에 오시자 마자...내손에 살짝 봉투 하나를 쥐어주셔서 당황했다.
"아무것도 받으면 안돼는데~ㅠ"어쩔줄 몰라서
같이 일하는 정사원한테 말했더니 봉투속을 한번 보더니...웃으면서 "받으라"고 했다~

여하튼 주신 봉투를 받아 두고...
미야기상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이번달 그만두기로 했다"고 살짝 말씀드렸더니...많이 아쉬워 하셨다~

저번에는 이노시타상이라고...
목욕없이 리하비리만 하는 할아버지께 오차를 두번 받은적은 있었지만...
"이건 어떻해야 하나~~"

여하튼 오늘 점심으로...
저번주에 이노시타상(할아버지)에게 받은 우렁차를 빵과 함께 먹었다~

오후가 시작되고..또 다른 팀들이 들어 왔다~
목욕은 그날그날...그때그때 씻겨야 할 사람들이 틀려진다. 힘든 상대들은 주로 내가 맡지만~~
내가 맡은 분들에게 나는 성심껏 대했다.
정성을 다해 상대한다면..."언젠가는 알아줄때가 오겠지"생각하고 열심히 씻끼지만...
허리 보호대를 하지 않았다면...벌써 그만뒀을것 같다ㅠ

집으로 돌아가는길...
오늘 미야기상(할머니)께 받은 봉투를 열어 보았다.

안에는 할머니가 만드신 레이스 달린 작은 손가방?이 들어 있었다~ ^^
정성들이 만드신 할머니표 수제 손가방~ㅎ
한땀한땀 손수 만들어 주신 감동적인 선물이다.
내가 애쓰는 모습이 통했던 모양이다~^^
이런선물 받을수 있을까..!
오늘의 감사한 마음을 블로그에 남기기로 했다.

"미야기상 사실때까지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