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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의 이야기

아들의 친구

아들은 휴대전화가 없다.

이곳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썼던 휴대전화 단말기를 그대로 이용하고 있는데

 와이파이만 되면 카톡과 보이스톡이 되어서 한국 친구들과 자유롭게 연락해 왔었다.

그러던중 몇몇 친구가 가족 여행으로

일본에 온다고 알려왔다.

아들은 그 중 한 친구를 만나기 위해 오늘 텐노지로 향했다~

***

친구는 겨울 방학을 이용해 가족 여행으로 오사카에 왔는데 

그중 하루는 아들을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아들과의 약속 장소는 텐노지~

이곳 텐노지 역(동쪽 출구)는 

JR텐노지역과 신호등 건너편 앞에 아베노바시역(지하철)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아들과 친구는 신호등을 사이에 두고 

서로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20분간을 기다렸고 간신히 와이파이가 연결되어 만났다고 했다~


아들은 오랫만에 친구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친구가 "국제 미아가 되는줄 알았다"고 했다며

 아들은 웃으며 얘기해 주었다~

게임방에도 가고~에니메이트며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저녁으로 라면을 먹고 돌아왔다~

******

가끔씩 아들이 많이 컸다고 생각할때가 있다.

아들이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

품안의 자식 이라더니...

이제는 엄마의 품을 떠나려고 날게짓하고 있는 것 같은....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하늘을 높이 날겠지..!


그런 나는 조금은 외로워 지겠지만....

"아들아 높이 높이 멀리 멀리 날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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