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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똥 밟은 날~~

오늘은 헬퍼 한명이 기침을 해서 아침에 오자마자 집으로 돌려 보냈다.
이용자(노인분) 두분이 오늘 갑자기 쉬게 되어 다행이지 아니면 바뻤을텐데...
한번 감기에 걸리거나 하면 4일은 쉬어야 한다고 했다.
한명이 휴식모드로 들어가서 "낼부터 이틀간은 힘들겠다ㅠ"
***
이곳의 복도 바닥은 슬리퍼 없이 사용하는데...바닥에 작은 새끼 손톱만한 똥 덩어리가 떨어져 있었던 모양이다...어쩌다가 떨어졌는지는 모르겠는데....

다니다가 그만....아침부터 똥 덩어리를 밟았다ㅠ
그 탓에 양말 한짝을 빨아버려서...한짝만 신은 채로 하루종일 보냈다~똥 밟은 기분은...더럽구나ㅠ

쉴때는 번가라 가면서 한명씩 쉬는데...
내가 항상 휴식하는 공간은 다타미 한개정도의 작은 창고로...의자가 하나 놓여있다.

이곳은 휴식시간이 60분으로 정해져 있는데...오늘은 11시부터 휴식 시간에 들어갔다.
한시간 휴식을 취하고 모두 함께 점심을 먹게 된다.
밥을 먹는것은 쉬는 시간에 포함 되어 있지 않다.
노인을 식사를 보조하면서 먹는 방식이다.
처음엔 입으로 들어가는지...코로 들어가는지 불편하기 짝이 없었지만...지금은 냉큼 먹어치워 버리고 다음 일을 시작하고 있다.

점심은 한끼에 310엔이다.
한달치 계산하면 비싼 편이고...빵으로 대신 먹고 싶은데...
닥치고 먹어야할 분위기라 어쩔수 없이 먹게 되었다...항상 안먹던 점심을 먹으려니까 요즘...살이 찌는거 같다.
빨리 먹게 되니...소화도 안되는것 같고...ㅠ

메뉴는 항상 바뀌고 잘 나오는 편이다.
사진을 찍어서 남기고 싶은데....찍을 상황이 못되는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