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저녁에 시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오사카에 코로나 감염 환자수가 엄청 많아졌다"는 뉴스를 접하고 걱정이 되어 전화 하셨다고 했다.
몇번이고 꼭 마스크를 쓰라고 하신다~
"내~"하고 대답했지만...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요즘 마스크 판매하는곳 없어서~~~"란 말을 했는데 전화 끊고 생각하시다가...마음에 걸리셨나 보다.
바로 또 전화 하셔서...가와시마상(돌아가신 남동생) 댁에서 마스크를 받은게 있다며
많지 않지만 갖고 있는 마스크를 보내주신다고 했다.
"저번에 뉴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마스크를 써도 소용없다"고 들었다고 했는데도
"그래도...없는것 보다 나으니까~걱정되니 보내겠다"하셨는데
어제 저녁에 "마스크 보냈다"는 연락이 왔다.
근처에 사는 가고시마상(돌아가신 남동생)댁과 마스크 얘기를 하다가
"오사카에 마스크 보낸다"고 말했더니 "집에 있는거 같이 보내라"며
가와시마상(돌아가신 남동생)의 부인이 갖다 주셨다고 했다.
"~와 감동~"
"가족이란 이런 느낌인가...!"
오늘 보내신 소포가 왔다.
한아름 받은지 얼마 안되서 다시 신세를 진다~
상자를 열어보니 또 한가득 보내셨다.
시어머니가 조금 쓰셨다는 마스크 한박스와 가고시마상댁에서 보내신 한박스~
가끔 길거리에서 광고지 나누어 주면서 딸려오는 마스크까지~
알뜰히 많이도 모아 두셨다~
저번에 보내신 우마까짱(돈코츠 라면)과~
이번에도 손자들 과자까지~챙겨주시고
야광 장갑은~겨울에 써야겠다^^
사가(佐賀)에 갔을때 산 가바이바짱(がばいばーちゃん)땅콩과자 몇개를 함께 보내셨다.
땅콩이 고소하고 과자는 단맛이 약간 있는...사가(佐賀)의 명물이라는데...먹어보니 역시 맛있다~
가와시마상과 시어머니께 각각 감사의 전화를 드렸다.
가고시마상이 살아계셨다면...정말 좋았을텐데ㅠ
내 블로그에는 4~5년전쯤 후쿠오카 다녀왔던 기록이 있지만...당시는 자세히 기록하지 않았던것이 아쉽다.
친척들이랑 사진도 많이 찍어둘껄~후회가 된다.
5월 10일은 어머니날이다~
그 전에 친척 어른들에게 뭔가 감사히 마음을 보내야 겠다~
"마스크 정말 감사합니다~부디 오래오래 건강히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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