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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사카병원 황당 체험기

나의 오사카병원 황당 체험기9

(10월3일 목요일)


아침부터 어디서 모기가 들어 왔는지 한마리가 와다갔다 한다.

끝내는 커텐 뒤로 사라졌는데 예전같으면 

끝까지 발견해 죽였겠지만 어쩔수 없어 그냥 놔두었다ㅠ

물리면 안돼는데~~저놈을 그냥!



*****

5층 로비의 카운터ㅇㅇ상은 

얼굴도 잘 알며 나의 사정 또한 잘 알고 있고 

항상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오늘 나는 ㅇㅇ상에게 너무 감동을 받았다.

ㅇㅇ구청 전화번호를 알수 있냐고 하니

"찾아서 알려주겠다"고해서 휴게소에서 잠시 앉아 있는데...

ㅇㅇ상은 내가 앉아 있는 곳으로 와서

 전화번호 뿐 아니라 주소,구청 여는 시간,

구청의 쉬는 날,버스로 가는 방법, 택시로 가는 방법,약도 등 

구청의 모든 정보를 가져와서

 " 힘내세요"라며 나를 위로해 주었다.


ㅇㅇ상의 따듯한 마음이 전해져서 
왠지 이날 하루종일 눈물이났다.

세상에는 정말 착한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ㅠ


****

리하비리 중~

계단 오르고 내리는 연습을 하고

오늘 처음으로 밖에 연습을 나갔다~ 

지팡이를 집고 요*다 선생님의 동반으로 같이 나갔는데... 

병원 주위를 한바퀴 돌았을 뿐이였지만

보름만의 밖깥공기는 이루 말할수 없는 감동 그 자체였다~

 "아~~세상밖이 이렇게 좋구나~~!"

여기 오사카는 11월인데 생각 보다 춥지 않았다.

한국의  초가을과 같은 느낌...!

쉬원한 바람과 뭉개구름이 한층 가을를 느끼게 해준다~

병원 뒷문으로 돌아오는데 요*다 선생님이 1엔을 주워서 나에게 주었다.

행운에 1엔~


나의 재활을 누구보다 응원해 주고 지도해 주는 고마운 분.

요*다 선생님, 한참 나이는 어리지만 

당신은 훌륭한 선생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