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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자리

일본사는 한국 아줌마 토요일...오늘은 나의 "목욕담당날"이다. 요일은 항상 바뀌는데 주2회씩 돌아온다. 이전에 그만두었던 곳은 목욕만 고정으로 오전,오후가 빠듯했다~ 하지만...지금 생각해 보면 이전에 일했던 곳이 시급도 좋았고 사람들도 다 좋아서 마음은 편했던것 같다. 여하튼... 내가 쉬는 곳은 아주 작은 창고방이다~ 나는 이곳에서 항상 점심을 먹는다. 이곳은...잡다한 물건들로 빼곡히 싸여 있고 간신히 의자 하나가 놓여져 있는데... 좋게 말하자면 단 한사람만을 위한 공간이다~ㅎ 나 외에는 모두가 노인들과 함께 밥을 먹어서 나의 점심 시간은 아주 빠른시간 아니면 늦은시간이 되어버린다. 요즘 나의 점심 주 메뉴는 메론빵이다~ 그리고 두유와 오차나 물~ 항상 마시던 두유가 너무 질려서 오늘은 커피듀유를 사 보았더니... .. 더보기
일본 코로나 긴급지원금 신청 어제...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린 긴급지원금 신청서를 받았다~ 동봉된 서류에 이름을 쓰고 도장 또는 사인을 하고 은행통장 번호를 적어 운전면허증이나 건강 보험카드등 신원을 확인할수 있는 것과 통장 복사본을 한장씩 복사해 서류와 함께 온 봉투에 넣어 우체통에 집어 넣으면 신청은 끝이다~ 복사를 하려고 편의점에 갔더니 평소와는 달리 사람이 많았다~ 긴 줄은 아니어서 금방 끝났지만... 모두 긴급지원금 신청을 위한 사람들이다. 여하튼... 어제는 그렇고~~ 오늘은 하루종일 신경 쓰면서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오늘은... ㅇㅇ상이 오전만 일하기 때문에 평소엔 4~5명은 있어야 하는 곳에 오늘은 두 세명의 몫을 혼자 일해야 했다~~ㅠ 그것도 정사원 남자 두명과 나....ㅠ 오전에만 일하는 ㅇㅇ상도 이번주가 마지.. 더보기
일본 사는 하루살이 아줌마 오늘은 토요일~ 나는 오늘도 목욕담당이다~ 낡고 오래되고 좁은 목욕탕~ 아침부터 점심시간까지 씻기고 나면 젖은 옷에 땀까지 범벅되어 쉰네가 난다...ㅠ 모두가 치매 노인이라 목욕하기 싫어 하는 사람도 있어 어르고 달래고 사정하고...억지로 옷을 벗껴서 목욕을 시키고... 그래도 강하게 저항해서 끝내는 실패로 끝날때도 있고~ 고분고분 얌전하고 착한 분도 있고~ 치매에 강도에 따라 보살핌은 배가 된다~ 휠처에서 생활하는 중증 노인부터 별별 사람이 다 있다. 벗시고 씻기고 입히고~~~ 에구~힘들다! 오늘 ㅇㅇ상이 말하길 "ㅇㅇ상은 이번에 계약 연장이 안된다고 들었다"고 말한다. ㅇㅇ상은 30대 초반으로 이번에 이곳에 온지 한달밖에 안되었는데... 내가 오기 바로전에도 고참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두 그만두었다.. 더보기
오사카 아들의 기침..대기상태 저번주 아들이 갑자기 기침이 심해졌다~ 아들은 2~3주 계속 기침을 했는데 병원에 가도 감기처방만 해줄뿐 의사도 모른다는 태도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바짝 긴장을 하고 있는데... 더우기 내가 하는 일은 노인을 상대하는 일이라 말 안하면 나중에 문제가 될수 있을지 몰라서 그동안 아들의 증상을 당당자에게 조금씩 말해 두었었다. 그런데 갑자기 미열이 있고 기침도 심해져서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관리자에게 말했더니... "오늘은 대신 내 일을 해줄 사람이 있으니 돌아가도 된다"해서 돌아갔는데... 다음날 전화가 와서는 "병원에서 확실한 진료 결과를 들어본 후까지 대기해달라~"고 말해 집에서 대기 상태다~ 수요일 병원에 가는 날인데... 저번에 병원에서는 아들의 상태를 지켜 본 후에 "혈액검사를 해보자"고 .. 더보기
빌딩 위에서 덜덜 떠는 꿈 요즘 일끝나고 집에오면 나도 모르게 8~9시에 잠이 들어 버린다. 몇일전 이용자중 한명의 집을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일을 하라해서 다녀오게 되었다. 차로 함께가서 도로변에 정차 시키면 내가 집에가서 데려오는 일인데.... 이 할머니 치매인데다 걷는게 안되는 분으로 밖에서는 휠처를 이용한다해도 안에서 혼자 옮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ㅠ *** 이 분은 아들과 함께 산다. 이분의 집은....놀라움 그 자체였다~ 집은 어둡고...집안 벽지는 다 뜯어져 있고 발 디딜 틈이 없는 방에...어울리지 않을만큼 대형 텔에비젼이 하나 있고...큰 코타츠 속 이불안에 할머니가 머리속까지 꼭꼭 숨어 있듯...안에 있었다. 너무 더러워서...TV에서나 볼수 있은 쓰레기 집을 떠올리게 된다. 우리집도 치지 않아서 더럽지만....우.. 더보기
일본 할머니의 감동적인 선물 요즘엔 낮이 길어져서 퇴근길이 밝다~ 금방 어두워지겠지만...그래도 돌아가는 길이 밝으니 하루의 스트레스가 조금은 풀리는듯 하다. *** 오늘은 미야기상(할머니)에게 선물을 받았다. 가끔 목욕을 씻기는 분인데... 아침에 오시자 마자...내손에 살짝 봉투 하나를 쥐어주셔서 당황했다. "아무것도 받으면 안돼는데~ㅠ"어쩔줄 몰라서 같이 일하는 정사원한테 말했더니 봉투속을 한번 보더니...웃으면서 "받으라"고 했다~ 여하튼 주신 봉투를 받아 두고... 미야기상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이번달 그만두기로 했다"고 살짝 말씀드렸더니...많이 아쉬워 하셨다~ 저번에는 이노시타상이라고... 목욕없이 리하비리만 하는 할아버지께 오차를 두번 받은적은 있었지만... "이건 어떻해야 하나~~" 여하튼 오늘 점심으로... 저.. 더보기
나의 경험 일본 알바 이야기 아침 출근길 전철 안에서 노년의 남자분이 기침을 하는데 몇 정거장을 지나도 기침은 멈추지 않고 더 심해져만 갔다. 요즘 중국 폐렴이 아시아로 확산되어...전철에서 기침을 하면 무언의 따가운 시선을 받을수밖에 없다. 몇몇 사람은 입을 가리기도... 나도 은근슬쩍 목도리로 입을 가렸다~. *** *** 내가 일하는 곳에는 두명의 야쿠자 할아버지가 있다. 물론 옛날에 야쿠자라해도 노인들이라 큰 일은 없겠지만...혹시라도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서로 각각 다른 요일로 정해져있다.이 두분은 겉으로 보기엔 옛날에 야쿠자라고 생각할수 없을정도로 평범하게 생겼다. 하지만 일단 벗기고 보면 등에 커다란 문신이 있어 한눈에 알수있다. 이분들은 일반인들의 목욕이 다 끝난 뒤에야 목욕을 할수있다. 나도 처음엔 꺼려졌다~~ 아무.. 더보기
가위눌림~~~ 꿈속에서 자고 있는데 누군가가 바로 내 옆에 서 있었다. 순간 "귀신이다!" 생각하고 손가락으로 그놈에 다리를 몇번 찌르며 "저리 가!"라고 했다. 꿈인데도...손가락 끝에서 느껴지는 딱딱함을 느낄수 있었고 "다리가 엄청 딱딱한데~"라며 생각했다. 그리고도 몇번을 "저리가!"라며 다리를 찔러도 그놈은 도망가지 않고 그대로 내 옆지리에 앉아 버렸다~~ 얼굴은 어두워서 볼수 없었지만 ...내가 누워있는 바로 옆에 앉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얼굴쪽을 향해 손가락으로 찌르며 "저리가!" 라며 소리쳤다. 이번에는 살짝 들어가는 볼살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저리가..!저리 가라구~~!" 나의 웅얼거림에 "엄마 왜그래요~!"하는 작은 아들의 목소리에 눈을 떴다. 잠에서 깬 시간은 새벽 5시였고... "오늘..조심해야겠는.. 더보기
일본에서 일자리 구하기 요즘...눈만 감으면 잠에 취해버린다~~ 내가 하는일은 작년에 일용직으로 했던 일인데...주로 노인들의 목욕을 하는 일이다.이것도 예전에 따논 자격증이 있어 할수 있는 일이다ㅠ 1년전 디서비스에서 단일 알바로 2~3달간 일을 했었다.일용직이라 항상 가는곳이 틀려서 길눈이 어두운 나에겐 길을 찾으러 다닌다는게 상당히 힘들었다.또 날씨가 추워지니...초행길이 큰 부담을 느껴 그만 두었고 1년간은 화장품 공장에서 일을 했다.그리곤....노인 관련일은 "왠지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더 많았는데...이렇게 다시 하게 되었네=_= 내가 있는곳은 리하비리로 끝나는 사람과 목욕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하루 10~12명이 목욕을 하는것 같다.마비 환자,휠체어를 타야만 하는 노인들...혹 꿈자리라도 안좋은 날이.. 더보기
내가 일하는 곳 여자 탈의실에서 내가 일하는 곳에 교포분이 한분 계신다. 나와 같은 파견인데 아마도 이곳에 오신지는 두세달쯤 되신것 같다. 그분은 한국 드라마로 한국말을 배우셨다고 하는데 일상 회화는 전혀 문제없을 정도로 유창하시다. 나와는 몇번 한국어로 인사를 나누었고 가끔 아침에 탈의실에서 만나면 인사하는 정도다. 처음 만났을때 "나는 한국사람이다" 하니까 본인은 교포라며... "여기도 아마 말안해도 교포가 몇사람 있을텐데...혹시 피해볼까봐 숨기는것도 있어요~ 옛날에 그런일 많이 있었어요"했다. 나는 너무 반가웠지만...혹시 나로인해 피해가 가면 안될것 같아서 가끔 얼굴보면 인사만 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그분과 같은 라인에서 일하게 되었고 늘 함께하신 친구분이 안오셔서 우리는 함께 점심을 먹게 되었다.*** 점심때 나에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