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자고 있는데 누군가가 바로 내 옆에 서 있었다.
순간 "귀신이다!" 생각하고 손가락으로 그놈에 다리를 몇번 찌르며 "저리 가!"라고 했다.
꿈인데도...손가락 끝에서 느껴지는 딱딱함을 느낄수 있었고 "다리가 엄청 딱딱한데~"라며 생각했다.
그리고도 몇번을 "저리가!"라며 다리를 찔러도
그놈은 도망가지 않고 그대로 내 옆지리에 앉아 버렸다~~
얼굴은 어두워서 볼수 없었지만 ...내가 누워있는 바로 옆에 앉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얼굴쪽을 향해 손가락으로 찌르며 "저리가!" 라며 소리쳤다.
이번에는 살짝 들어가는 볼살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저리가..!저리 가라구~~!"
나의 웅얼거림에 "엄마 왜그래요~!"하는 작은 아들의 목소리에 눈을 떴다.
잠에서 깬 시간은 새벽 5시였고...
"오늘..조심해야겠는데..."하며 다시 잠을 청했다~
*** ***
오늘도 변함없이 도착역에서 앉아 있다.
나는 항상 10분정도는 앉았다가 일터로 들어간다.
오늘은 햇살이 유난히 따스했다~
더 앉아 있고 싶었지만...서둘러 일터로 향했다.
새벽에 꾼 꿈속에서의 손가락 끝에 느꼈던 감각이...너무나 또렷하게 남아서
"오늘은 조심해야 겠다~"생각하며 걸었다.
*** ***
일 끝나고 돌아가는 길...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였다~ㅠ
사람도 부족한 판에...저번주부터 요시무라상이 한달간 휴가를 냈고...
능숙한 기타야마상이 오늘 갑자기 쉬는 바람에 세이케상과 둘이서 곤역을 치뤘다~ㅠ
얼마나 정신없고...바쁘고...힘들었던지...
끝나고 "수고했다~"며 서로 부둥켜 안으로 위로했다~
무사히 하루가 끝나서 다행이지만...
몇일전부터 허리랑 등짝이 너무 아프다~ㅠ
"오늘은 다 귀찮다~집에 얼른 가서 누워있고 싶은 생각만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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