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저녁
시어머니께"내일 소포가 도착할거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오늘 오후쯤 도착했다.
이번달 첫 월급을 타는 날이라 작은 선물이라도 보낼 생각이였는데
이렇게 발 빠르게 먼저 보내시면서
"가족이니까 보내는 거고~별거 아니니...절대 아무것도 보내지 말아라~!"고
몇번을 당부 하셨다.
"없는 살림에 신경쓰지 말고 불필요한 지출은 하지 말라~"는 말씀이시겠지만...
나도 "첫 월급이고~가족이니까~~"라고 말씀 드리며 선물을 보내야 겠다~ㅎ
물론 아주 작은 선물이 되겠지만...그래도 마음이니까....알아 주시겠지~"
여하튼~
어머님의 소포를 살짝 뜯어 보니...
이번에도 박스 한가득이다~
한번도 사 본적 없는 수건들~
당분간 안사도 될 랩~
그리고 후쿠오카에서 먼 길을 깨지지 않고
도착한 달걀 한판~ㅎ
"어머니 후리카케"라는 이름의
후리카케와 양념된 김~?
있으면 잘 먹는 그 외에 김들~
과일이 들어간 젤리~
야끼소바 그리고 항상 감사히 사용하는 파스와 세제~
"잘 받았다~"고 전화 드렸더니
"한가지 빼 놓고 보냈다~"며 아쉬어 하셨다~ㅎ
그리고 일본에서의 첫 여름 방학을 맞았다고 손자들에게 보내주신 편지와 용돈.....
오오사카에도 팔고 있는데도...하나하나 챙겨주실려는 마음은
부모의 마음인가...!
***
늦은 나이에 나에게 있어서 일본행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였다....
만약 우리가 한국에 있었다면 결코 받지 못했을 가족의 정~~가족의 마음.
지금처럼만 따뜻하게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 주셨다면...
아마도 나는 일본에 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솔직히 나에게는....일본이란 나라가 힘들고 외롭다...ㅠ
'나의 세상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넘어 산~ (4) | 2017.08.26 |
---|---|
불청객~ (2) | 2017.07.28 |
더위먹은 날~ (4) | 2017.07.12 |
건망증~~급조심..!!! (2) | 2017.07.08 |
"저기요~~아무도 없나요~~!!!" (8) | 2017.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