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져온 아토피 연고를 다써서
어제는 학교에 전화해
"병원을 들렸다 가겠노라"고 말해놓고 피부과에 갔다.
전에도 한번 피부과에 갔더니 <당분간 쉽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어서 허탈하게 돌아왔었다.
이곳은 오사카의 변두리로 병원 찾기도 만만하지 았않다.
물론 내과, 안과,치과,그외 뼈에 관련된 병원은 많이 있지만
피부과를 찾기란 좀처럼 힘들었다.
학교 가기전 병원에 가기로 하고 시간 맞추어 나왔는데~ㅠ
<당분간 쉽니다~>란 문구가 실망스러웠다.
"뭐야~한달이 지났는데~언제까지 쉰다는거지~ㅠ"
"전화하고 올껄ㅠ"
"어떻하지~ 누구한테 물어볼 사람 없나..?"
"학교도 안가고 여기까지 왔는데...여기 파출소 없나~~
파출소에서 물어 보자"
피부과는 우리가 아까 갔던 곳과 근처에 다른 한곳이 있는데
그외엔 꽤 멀다는 경찰아저씨 말씀이였다.
우리는 곧바로 나와서 일러준 곳으로 갔지만~~~
이곳도<당분간 쉽니다~>란 문구가 붙여 있었다~ㅠ
"뭐 이런××가 있나~"
"뭐지~! 짠건가~~"
"어떻하지~그냥 내과로 가보자~"
이번엔 내과로 발길을 돌렸다.
한국에서는 <소아청소년과>에서 항상
약을 받아 왔었다.
"이곳도 뭐~같지 않을까 일단 한번 가보지~"
하지만 진료도 안해주고~
"역시 피부는 피부과로 가 보는게 좋겠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전해준 간호사~ㅠ
나는 그냥 아토피 피부약을 받고 싶었을 따름인데....ㅠ
간호사는 친절하게 피부과의 위치와 전화 번호를 알려 주었는데
"오늘은 오전 진료라 내일 전화해보는게 좋겠다~"고 했다.
아들은 병원 "진단서를 가져가야 하는게 아니냐"며
걱정하면서 학교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날~
담임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다른 일로 전화 하셨다가
오늘 병원에 간 일은 어땠는지 물어 보셨다.
"문닫아서 끝내는 못갔어요~"
아이구~ 말하기 정말 민망했다~~~
그리고 오늘,,
아들의 신발장에 종이가 한장 붙어 있었다고 한다.
"보건실로 오세요~"
아들은 병원 책자를 한권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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