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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의 이야기

아들의 병원찾기

아토피가 심한 큰 아들~

한국에서 가져온 아토피 연고를 다써서 

어제는 학교에 전화해 

"병원을 들렸다 가겠노라"고 말해놓고 피부과에 갔다.

전에도 한번 피부과에 갔더니 <당분간 쉽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어서 허탈하게 돌아왔었다.

이곳은 오사카의 변두리로 병원 찾기도 만만하지 았않다.

물론 내과, 안과,치과,그외 뼈에 관련된 병원은 많이 있지만 

피부과를 찾기란 좀처럼 힘들었다.

걸어서 20분~25분 거리에 있는 피부과의 진료 시간에 맞추어 

학교 가기전 병원에 가기로 하고 시간 맞추어 나왔는데~ㅠ

 <당분간 쉽니다~>란 문구가 실망스러웠다.

"뭐야~한달이 지났는데~언제까지 쉰다는거지~ㅠ"

"전화하고 올껄ㅠ"

"어떻하지~ 누구한테 물어볼 사람 없나..?"

"학교도 안가고 여기까지 왔는데...여기 파출소 없나~~

파출소에서 물어 보자"

그래서 들어간 곳은 소방서 옆의 경찰서였다.

피부과는 우리가 아까 갔던 곳과 근처에 다른 한곳이 있는데 

그외엔 꽤 멀다는 경찰아저씨 말씀이였다.

우리는 곧바로 나와서 일러준 곳으로 갔지만~~~

이곳도<당분간 쉽니다~>란 문구가 붙여 있었다~ㅠ

"뭐 이런××가 있나~"

"뭐지~! 짠건가~~"

"어떻하지~그냥 내과로 가보자~"

이번엔 내과로 발길을 돌렸다.

한국에서는 <소아청소년과>에서 항상 

약을 받아 왔었다.


"이곳도 뭐~같지 않을까 일단 한번 가보지~"

하지만 진료도 안해주고~

"역시 피부는 피부과로 가 보는게 좋겠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전해준 간호사~ㅠ

나는 그냥 아토피 피부약을 받고 싶었을 따름인데....ㅠ

간호사는 친절하게 피부과의 위치와 전화 번호를 알려 주었는데 

"오늘은 오전 진료라 내일  전화해보는게 좋겠다~"고 했다.

아들은 병원 "진단서를 가져가야 하는게 아니냐"며 

걱정하면서 학교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날~

담임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다른 일로 전화 하셨다가 

오늘 병원에 간 일은 어땠는지 물어 보셨다.

"문닫아서 끝내는 못갔어요~"

아이구~ 말하기 정말 민망했다~~~



그리고 오늘,,

아들의 신발장에 종이가 한장 붙어 있었다고 한다.

"보건실로 오세요~"

아들은 병원 책자를 한권 받아 왔다~

"종합병원이라 좋다고 생각 합니다"라는

 메모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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