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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사카병원 황당 체험기

나의 오사카 황당 병원 체험기3


- 못된 간호사 착한 간호사-

(10월 22일 토요일)  

 같은 병동 이노** 상이 퇴원하면서 

정말 눈물나게 친절히 대해주었고  

본인이 퇴원할때 필요한 정보와 물건들을

 꼼꼼히 챙겨 주었다.   

 내가 너무 안스러웠는지 친구가 되어 달라며  

메일 주소와 전화 번호를 적어 주웠다.   
  
 예쁘고,호탕하고 쉬원한 성격에 이노**상은  

엄마는 일본 사람이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한국 사람이라

 내가 더 안스러워 보여 많이 도와 주고 싶었다고 한다. 

   나보다 훨신 어리지만  너무 고마워서 눈물만 펑펑 쏱아졌다. 
 
  " 리상 화이팅~!"   

 내가 리하비리 갈때까지  손을 흔들며 응원해 주었다.     
 
  평생  잊지 못할것 같다.  

    "이노**상 정말 고마워요~!"    

이오**상이 주고간 선물~



(
10월 23일- 일요일)

이곳에 입원한지 일주일리 되어간다.

   리하비리 선생님도 간호원들도

 나의 호전도는 꽤 빠른 편이라고 했다.   

  조금 좋아진건 사실이지만 

아직도 휠체어 없인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데.......ㅠㅠ

아직도 하루3번의 진통제  없인 아픔을 참을수가 없다.  

  저녁에는 진통제와 함께 수면제도 먹는데

 진통 때문에 도통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날도 어김없이 9시에 불이 꺼지고

 나는 새벽에야 겨우 잠이 들수 있었다~


이곳의 병원은 새벽 6~7시에 얼굴을 씻을수 있도록

 두꺼운 물 티슈를 나누어 주는것부터 시작한다.     

 

 - 못된 간호사 착한 간호사-    
            
우리 병동에 있는 90세의 두 할머니. 
   
한분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한분은 팔이 불편할뿐 아주 정정하시다.   
               
몸이 불편한 야스**상은 내가 이곳에 처음 왔을때는

 그래도 오늘같진 않았었다.

몇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요 몇일 사이에 많이 수척해지고 세약해지는 모습을 느낄수 있었다.

몸을 가눌수 없고 기저기를 갈고 몸을 바꿔줘야하는  번가로움은 알지만

어떤 간호사는 새벽에 불렀다고  

냉냉한 말투에 할머니를 대한다.

그정도는 본인이 하라는 둥 순서를기다리라는 등......

볼일 다 볼때까지 기다리다가 오줌 다 싸겠다!


더우기 나이가 들면 요실금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 정도는 생각해 주는 아량이 있어야지 ~!

물론 바쁜건 알지만 

화장실 가기위해 몇십분을 기다리게 하는건 좀~~~~!!

급할땐 단 몇초도 길게 느껴지는 법.

(혹시 환자차별은 아니겠지~)

나도 수술한 후 기저기를 떼고 화장실을 가는데

 그냥 니가 알아서 하라는 투로

 멍하니 불구경하는 간호사가 한명 있었는데 

불쾌하고 기분 더러웠다.

"내가 도움을 받으려고 벨을 눌렀지.그냥 지켜봐 달라고 벨을 눌렀겠냐...!

아픈 사람은 더 서러운 법인데 

더욱이 나이 많은 노인에게 그러면 얼마나 서럽겠는지

 당신들도 늙고 아파보면 깨닭게 될것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몸이 조금 좋아질때까지는 

상식으로도 도와줘야 하는거 아닌가..!

 그런 간호사들의 행동은

 단지 자신들의 편리를 생각하는것 밖에는 생각할수 없었다.

어제 바로 수술한 노인에게 "여자는 아픈걸 잘 참는다니...!

인간은 다 똑같은 법인것을.......그것은 말이냐 똥이냐...!!



한국에서 요양원에 봉사 갔을때가 생각난다.

어떤 보호사는 정말 천사같은데

 어떤 사람은 잘 하는척 하면서 은근히 노인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다.

한 봉사자는 기저기를 갈면서

 항상 노인의 엉덩이를 철썩철썩 때렸다고 했다.

더럽게 기저기를 갈았으니 한대 맞아라 하는 뜻일까...!!

입에 음식이 있는데도 빨리 먹으라고 재촉하는 일도 다반사다.

화가 나서 말이 길어 졌지만 여하튼,

  야스**상은 항상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미안해요"라든지 "고마해요" 라고 말한다.

나는 창가 쪽이라 항상 지나다니면서  

가볍게 머리를 숙였고 직접 대화를 나누진 않았지만 

항상 응해 주었다.

그런 야스**상이 오늘은 서럽게 울었다.

우리 병실을 맡은  남자 간호사가 있는데 

일주 동안 나도 처음 보는 사람이였다. 

이날은 남자 간호사가 새벽담당을 맡았다.

새벽이 밝아오고 7시쯤 야*오카 상의 기저기를 가는듯 하더니 

 그착한 야스**카상이 조금 화가 난듯이"그렇게 빨리 못움직여요"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남자의 화난듯 날카롭고 큰 소리가 들려왔다.

왜 화를 내냐며 되려 목소리를 높혔다.

 굵고 큰 남자의 (목소리)반응에 놀란 야스**상은 

"화 안냈다"고 말했지만 

남자는 분명이 화를 냈다며 몇번이고 굵고 큰소리로 대풀이 해댔다.

같은 병실에서 듣고 있던 나도 놀랐을 정도 였는데

 당사자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리고 바로 8시쯤 아침식사가 나왔는데 

내가 그 일을 당했다면 분하고 놀라고 눈물이 나와서  먹지 못했을것 같다. .ㅠ

 
남자 간호사가 퇴근하고 다른 상냥한 간호사가 왔으때

 야*오카 상이 아침에 있었던일을 말했는데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건을 말하고 있었다.  
   
  야스**상은 저혈압이라 식사중 소금을 치고 먹는데 

남자가 아침 식사 도중 입을 벌리라고 해서 소금인줄 알았는데 

무리하게 약을 넣었다고 했다.   

 이런일은 처음이라서 서럽게 울었다.

지금의 이 분들의 모습이 미래의 나의 모습이  될수 있다는 걸 왜 모를까~

저런 사람이 이런 직업(간호사)를 버젖이 하고 있다는건 환자 모두의 불행이다.

(물론 모두가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한두명이 물을 흐리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월요일 야스** 상은 퇴원해서 로진홈(노인을 돌봐주는 곳으로 들어 갔다.)

   퇴원을 하는날 인사하는 나에게 손을 흔들어 주셨다.

"야스**상 부디 사시는 그날까지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아~! 나도 나가고 싶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