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추장 사러 한국 슈퍼에 갔다가 냉동 만두가 눈에 꼿쳤다.
큰 아들과 서로 마음이 통해
"오늘 저녁은 떡만두국 할까~"
"오랫만에 만두국 좋죠~"
하며 생각지 않던 떡 만두국으로 저녁 식단을 정해버렸다.
원래 혼자서는 한국 슈퍼에 가지 않는다.
아들하고 산책겸 간다면 모를까...슈퍼까지 혼자 걸어 가기엔 거리적으로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밑반찬으로 무말랭이도 사고 계산하고 슈퍼에서 나오니..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졌지만 우산 쓸 정도는 아니라서 느긋이 걸었다.
***
슈퍼에 가는 길에는 바다와 연결된 긴 강줄기가 두군데 있다.
주위는 주택들이 있는데 물이 너무 더러워 보여서 볼때마다 "싫겠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오늘 우연치 않게 헤엄치는 바닷 자라..?강 자라..?
아님 새끼 거북이? 여하튼...
자라인지...새끼 거북인지를 보았다.
원래 바로 밑 사진처럼↓ 짙은 갈색의 색이 일반적인데..그녀석은
금색이 나는 등껍질을 하고 있었다.
나와 아들은 "와~특이하다"감탄하는 순간 녀석은 물 깊은 곳으로 사라졌다.
사진에 담았으면 좋았을텐데~~
생각할 틈도 없는 순간이여서 너무 아쉽다.
슈퍼에서 물건사고 돌아오는 길에...
녀석을 다시 볼수 있을까 강가를 쳐다봤는데
이번에는 남자 팔둑만한 물고기 두마리와 자라 한마리가 헤엄치고 있었다.
"이런데 물고기가 있네.진짜 크다~!"
사진 한방 찍으려고 핸드폰 꺼내 들다가 물고기는 못찍고 윗사진↑달랑 한장 찍었다.
... ...
"아까 본 금색 자라....정말 특이했다 그치?"
"금색 자라..봤으니 혹시 좋은일 생기는거 아닐까 ? 몇일전 쌍무지개도 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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