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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일본에 사는 한국인 요즘 심정

한일 감정이 심각한 상황에서...요즘...마음 한켠이 무겁고...심난하다.

***
예전에 도쿄에서 가족이 함께 살았을때...두 아들을 보육원(保育園)에 보냈던 적이 있었다.

어느날 큰 아이가 집에 와서하는 말이

"엄마 한국사람은 시끄럽데.."

"누가 그러는데...?" 했더니 친구가 말하더라고 했다.

5섯살된 어린아이가 그런 말을 했다는것은...누군가에게 들었다는 것일텐데...

나는 별거 아니라고 넘어 갔지만 애들 아빠는 그냥 넘어가선 안된다며 보육원에다 전화를 했다.
... ...

일본인인 애들 아빠는 유일한 우리편...나의편이였다.

아빠의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두 아들과 나는 잠시 한국에서 살게 되었는데...다시 그때를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한국의 나의 가족들은,,,나의 가족인가 싶을정도로...

만나면 "으르렁"거리며 얼굴을 붉히는 날이 많았고...

어린 두 아들에게 그런모습을 보이는게 나는 너무 싫었다.

아무도 진심으로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 주지 않았고...우리는 하늘아래 오직 우리 셋 뿐이였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일본에 왔지만...다시 나의 생각은 빗나갔다.

이곳의 하늘에도...

오직 우리셋뿐인것 같아...슬프다ㅠ


여하튼...우리는 싫든 좋든..이곳에서 살고있고,먹어야하고 써야한다.

불매운동 같이 하고 싶어도...할수도 없는 일이다.

*** ***
나같은 사람은 한일 관계가 힘들어지면 더더욱 살아가기 힘들지도 모른다.

나의 개인적 느낌일지도 모르나...

내가 일하는 곳에서도 두명 정도가...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 보인다.

하지만 그런건 상관없다.

내가 걱정하는건...나의 비자다.

지금 일본에 온지 3년째인데...계속 1년비자만 받고 있다.

아직 아이가 미성년자라 내년에도 1년비자는 무난히 받는다쳐도 학교 졸업후 성인이 되면...

"넌 이제 필요없어.!"하며 내쳐질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ㅠ

애들이랑 떨어뜨린다면...난 살아도 사는게 아닐텐데...ㅠ

한일 감정의 악화로...일본의 계속되는 정치보복을 보면...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개인적은 한탄만 늘어 놨지만...ㅠ

끝으로...함께하지 못한 마음 죄송스럽고...

일본은 더 늦기전에 반성해야하며 일본 국민들이 하루속히 깨어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한국 화이팅~! 일본에서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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