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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일본사는 한국인

오늘은 일요일
몇일전부터 ㅇㅇ상이 만나자고 하길레 집 근처의 "만다이"란 슈퍼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ㅇㅇ상은 나와 같은 곳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기간 연장을 해주지 않아서 다음주면 그만 둬야한다.
아주 친해진것은 아니지만 "만나자"고 하니
무슨 얘긴지 궁금하기도 하고
자전거 타고 온다고 하길레
우리 동네에서 만나기로 했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는 만나서 얘기할곳이 제대로 없다.
저번에도 동네 낡은 다방에서 만남을 가졌다가
우리 얘기를 듣고있던
바로 옆에 앉은 할머니가 끼어들어 함께 얘기하는 상황으로 흘러버리더니...

어느순간
"주인 할머니와의 대화의 장"으로 바뀌어 버린적이 있었다.
더우기 모두가 담배를 얼마나 피우는지...두번은 가고싶지 않아서 오늘은 집근처 작은 공원에서 얘기하기로 했다.

 집 근처에 살면서도 한번도 들어가 본적 없는 작은 공원~
더운 날씨에도 그늘져서 쉬원하다~

자판기에서 뽑아 차가운 홍차를 마시며 이것저것 말하다가 종교얘기로 흘러가 버린다.
아마도 ㅇㅇ상은 종교 얘기가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ㅇㅇ상은 교포3세로...내가 알고있는 유일한 한국사람이다.비록 한국어로 대화는 할수없지만...
ㅇㅇ상에게서 동질감을 느끼고 싶은거....
그냥....그것이 전부다~~

그래서 나는 ㅇㅇ상과의 만남이 오래가길 바라지만
종교로는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