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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노인이 되면 살아온 인생이 보인다.

[1]ㅡ모두를 힘들게 하는 사람

오늘도 나는 목욕담당이다~@

토요일날...엇그제 목욕담당이였는데...
월요일...오늘은 내 담당이 아닌데도...
하라한다ㅠ
시키니 어쩔수 없는 일~~

"오늘...힘들겠다ㅠ"
최근 들어온 치매 노인 한분이 목욕하기 무척 싫어해서 오전에 실패로 끝나면 그 한사람을 목욕 시키기 위해 오후까지 이어진다ㅠ

때문에 젖은 옷을 입은채로 오후를 기다리며 점심을 먹어야 했다~
오전 내내 젖어있는 옷이...땀으로 범벅이 되어 쉰내가 나는것 같다~ㅠ
점심으로 먹는 빵이 왠지 힘들게 넘어간다ㅠ

더우기 오후에는 순순히 목욕탕에 들어가 주면 좋으련만~~
어루고 달래고 실강이 끝에 간신히 들어가서 씻기고 목욕탕 청소를 간신히 끝냈는데...
오늘 하루 진을 빼서 그런지
"하루가 더 피곤하구나ㅠ"


이 할머니...목욕만 힘들게 하는게 아니다~
성질은 성질되로 부리고 밖으로 뛰쳐 나가려고만 하니...모두가 혀를 두룬다ㅠ
기저기에다 똥을 싼 날이면 전쟁이 따로없다ㅠ.ㅠ
어딜가든 밉상맞은 사람은 한두명 꼭 있더라~

여하튼...
"난 늙어도 저러지 말아야지겠다...남들 힘들게 하지 말아야지...돌아가신 우리 할머니처럼 그렇게 귀여운 할머니로 늙어야지~ㅠ"
오늘도 힘든 하루...
땀과 습기에 찌든 나의 머리카락이 오늘따라 더 꼽슬거리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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