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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후쿠오카에서 보내온 시어머니 소포~


엇저녁 
시어머니께"내일 소포가 도착할거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오늘 오후쯤 도착했다.

이번달 첫 월급을 타는 날이라 작은 선물이라도 보낼 생각이였는데 
이렇게 발 빠르게 먼저 보내시면서
"가족이니까 보내는 거고~별거 아니니...절대 아무것도 보내지 말아라~!"고 
몇번을 당부 하셨다.
"없는 살림에 신경쓰지 말고 불필요한 지출은 하지 말라~"는 말씀이시겠지만...
나도 "첫 월급이고~가족이니까~~"라고 말씀 드리며 선물을 보내야 겠다~
물론 아주 작은 선물이 되겠지만...그래도 마음이니까....알아 주시겠지~"
여하튼~
어머님의 소포를 살짝 뜯어 보니...

이번에도 박스 한가득이다~

한번도 사 본적 없는 수건들~

당분간 안사도 될 랩~


카레 세트로 보내신것 같은데 이번에는 당근이 빠진 모양~


그리고 후쿠오카에서 먼 길을 깨지지 않고 
도착한 달걀 한판~

"어머니 후리카케"라는 이름의 
후리카케와 양념된 김~?

있으면 잘 먹는 그 외에 김들~

과일이 들어간 젤리~

야끼소바 그리고 항상 감사히 사용하는 파스와 세제~

"잘 받았다~"고 전화 드렸더니

 "한가지 빼 놓고 보냈다~" 아쉬어 하셨다~ㅎ


그리고 일본에서의 첫 여름 방학을 맞았다고 손자들에게 보내주신 편지와 용돈.....
오오사카에도 팔고 있는데도...하나하나 챙겨주실려는 마음은 
부모의 마음인가...!
***

늦은 나이에 나에게 있어서 일본행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였다....
만약 우리가 한국에 있었다면 결코 받지 못했을 가족의 정~~가족의 마음.
지금처럼만 따뜻하게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 주셨다면...
아마도 나는 일본에 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솔직히 나에게는....일본이란 나라가 힘들고 외롭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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