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서운 꿈을 꾸었다.
친정 엄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돌아가신 아이들 할아버지가 오셨길레
(꿈이라 돌아가신걸 모르고) 자꾸 엄마한테 '손님 오셨는데 안나가 봐?'하며 말하자 엄마는 '싫다!'고만 하셨다.
'그래도 가시기 전에 인사라도 해야지~~'라고 몇번을 말하자 자꾸 말하는 내말이 마음에 걸렸는지 어쩔수 없이 친정 엄마는 아이들 할아버지를 만나러 나가신다.
나도 곧바로 뒤따라 나갔는데...
두 분이 보이지 않았다.
집 밖으로 나간것 같아서 밖으로 나왔는데 장면이 바껴서~
30대에 돌아가신 작은 고모의 마지막 생가였던 집이 보였고 그 집으로 아이들 할아버지와 친정 엄마가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그 집은 어두웠고 보기에도 흉한 흉가였는데 그곳으로 두분이 들어가는것을 보고 나도 따라 들어갔지만 엄마와 돌아가신 아이들 할아버지는 보이지 않았다.
'엄마~엄마'라 부르며 흉가로 변한 고모집 안을 흩어 보고 있는데 갑자기 벽 한면이 움직이더니 기차로 변했고 하늘을 행해 나아가려했다.
하늘로 날아 오르려는 기차 안에서 친정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친정 엄마는 날 보며 찻창 밖으로 손을 흔들어 보였다.
꼭 작별인사를 하는것처럼 보였다.
내가 울면서 움직이는 기차를 타려고 하자'너는 아직 오지마'하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끝내 기차 끝에 매달려 간신히 탔고 안으로 들어 갔다.
엄마가 있는 쪽은 셋칸을 가야 해서 '엄마~'를 부루며 울며 달려갔는데 한칸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기차안의 사람들 모두 '죽은 자들이다'란 느낌을 받았다.
또 한칸의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역시 '죽은 사람들이다'란 느낌이 들어 더는 들어가면 안될것 같은 마음에 기차 끝으로 다시 나왔다.
기차끝의 마지막 한칸으로 나오자 그곳에는 파랑 양복을 입은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내가 말을 하지 않해도 모든것을 아는것 처럼 보였다.
그 사람은 나이가 들어보이는 여자인것 같았고...꿈이지만 양복같은 정장을 입은것 같았는데 꿈에서 나는 그 사람의 가슴 윗쪽만 보였다.
파랑색의 옷이 반짝이는듯 선명하게 보였다.
그 사람은 나에게 '너는 들어갈수 없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잠에서 깨었고...잠이깨고 한동안 기억에 남고 걱정이 되어 잠을 이룰수 없었다.
나는 왜 '싫다!'는 엄마에게 자꾸 '만나라'고 했을까~~~!'꿈이지만 내가 싫어진다!
새벽에 한국에 있는 친 언니에게 "엄마한테 별일 없지?"물어 보았더니 "엄마 감기 걸렸어"란 문자가 왔다.
낮에 걱정이 되어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3일전에 감기에 걸렸는데 "괜찮아"라고 하셨다. 목소리가 감기에 콕 걸린 목소리다ㅠ
오늘pcr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열은 없다하니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생각했지만
개꿈이라도 이런꿈은 두번 다시 꾸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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