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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경험했던 공포 체험담

집앞에 붙여있는 소름돋는부적

내가 하는 일은...치매 노인들 목욕시키고
식사하고 레크레이션,배변등을 도우는 일이다.
내가 일하는곳은...30년쯤 되어 보이는데 일본의 낡고 오래된 집을 약간 개조하여 쓰고 있는것 같다.

전체적으로 다 낡았지만 그래도 깨끗이 현대식으로 리모델링 되어있는 유일한곳은 화장실이다.
비상벨도 있고...화장실 손잡이도 잘 되어 있다.
휠체어로 이동해야 하니 화장실의 크기는 다타미3조쯤은 되어 보인다. 

여하튼...저번달에 그만둔 N상이 있는데
N상은 기가 쎄서 가끔 영혼(귀신)이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아니 N상의 말에 의하면...
"자신이 원할때는 볼수 있다!"고 하는게 맞겠다.
여하튼 몇번이나 사무실로 들어가는 남자를 보았는데 처음엔 운전사인줄 알았는데...아무도 없었고
그 뒤로도 같은 남자를 몇번이나 봤다고 말했다.
그리고 목욕탕안에 여자가 한명 보이는데...
"무척 무서워 보인다~"며...
가끔 우리가 있는곳을 쳐다보고 있다고 했다.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N상의 말이 사실이라면...대단한 능력이다

여하튼...
나도 살면서 지금까지 여러번의 경험도 했었는데
내 블로그의 "살면서 경험했던 공포체험담"에 모두 써 넣었다~

N상의 말을 100%믿는것은 아니지만...
거짓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몇일전...레크레이션을 하고 있을때
약간 열려 있었던 목욕탕문이 갑자기 "꽝"하며
닫쳐버렸다.
모두 "뭐지...?"하며 놀라워 했다.
그도 그럴것이...바람한점 없는데 문이
저절로 닫혔다는건 잊을수 없는 일이다.
더 무서웠던것은...정면으로 볼수 있었던N상이
"문에 달린 긴 손잡이가 돌려졌다"고 말했을때다.
그리고...왠지 그날은 두번이나 문이 저절로 닫쳤다.
***
우리집은 5층건물에 4층이다.
이집은...우리에게 있어 선택권이 없었다.
당시는...어쩔수 없이 들어올수 밖에 없었고
지금은...
이사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살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4층...비상 출입구에는
우리가 오기전부터 부적이 붙여져 있다.
더 이상한 것은 유일하게 우리층만 부적이 붙여져 있다는 것이다.

우리집은 비상계단 바로 옆에 있는데
처음엔 무서워서 비상계단쪽은 쳐다보지도 못했다~
그리고 항상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왜 부적이 붙여 있을까~~혹시라도 무슨 사고라도 났던걸까~~")
그 얘기를 N상과 운전기사 할아버지에게 말했더니..."뭔가 사고가 있지 않는 이상 부적을 붙일일이 없다"며 빨리 이사하는게 좋다고 했다.  

현관에 작은 소금 단지를 두었다고 하니...만약 단단해 졌다면 당장 새것으로 바꿔야 한다고~~("바꿀때마다 항상 단단하던데~~~~")
운전기사 할아버지 부인도 옛날부터 귀신을 본다며
지금도 가끔 "누가 보인다~"며 얘기한다고...
그래서 본인도 믿고 있다했다.
여하튼...
N상이 어제부로 그만두고...오늘 아침 젊은 남녀정사원들과 있는데 몇일전에 내가 격었던 일을
말해 주었다.
"목욕탕에서 빨래 널다가 왼쪽 손가락 3개가 갑자기 가위에 눌린것처럼 몇초간 마비가 되어 움직일수 없었다~" 는 
내말에 젊은 남자 정사원이...
"나도 몇일전 목욕탕 청소하는데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지고 닭살이 돋았다.그리고 멀쩡한 조명이 깜박였다."며 말했다.

여자 정사원인 T상과 나는 "남정사원까지도 저런말을
할지 몰랐다"며...놀라워했다.
말은 안해도 모두가 조금씩은 느끼고 있었는듯 하다.

으~~~오싹오싹하다~~~

그만둔 N상이 말한것처럼 소금을 조금씩 갖고 다녀야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