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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일본 시어머니와 나

오늘은 비자연장 신청을 위한 서류를 가지러 모처럼 혼자 먼곳까지 나왔다.
멀다고 해봤자 전철 한번 갈아타고 "모리노미야"에서 내려서 "코스모스퀘아"까지...40분쯤 걸린다.

올해로 4년째 1년 비자만 받았다.
올해는 3년은 받고 싶은데~~~잘 될수 있을까. 여하튼...
모처럼 평일 오전에 전철을 탔는데 ...
평일 오전인데도...사람들이 많다....!
큰 트렁크를 든 관광객..?들도 많이 보인다.

출입국관리소에 도착하니 너무 분벼서 밖에까지 긴 줄로 서 있었다.
나는 신청서류 몇가지를 가방에다 넣고 상담 받는 곳에서 보증인에 대해 몇가지를 물어 보았다.
***
몇일전 시어머니와의 통화에서
"요즘 어지럼증이 심해졌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말이 마음에 걸리셨던 모양이다.
다음날 전화가 왔는데 나는 나를 걱정해 주는 것 같아서 처음엔 기뻤는데....그게 아니였다ㅠ
시어머니는 혹시라도 내가 잘못 되면 "보증인인 나에게 모든 병원비가 오거나 모든 책임이 나에게 오는거 아니냐!" "그게 걱정되서 잠한숨 못잤다!"고 말씀하셨다.
순간 서운한 마음이 들어서
"어머니 걱정 마세요.만약에 큰 병에 걸린다면 어머니께 피해 안가게 한국에 갈테니까요" 했다.
전화 끊고 서운한 마음에 멍하니 앉아있었다.
"내가 뭘 바라는 거야...역시 가족은 될수없지~그래도 왠지 슬프네~~"생각하며 그냥 이제는 아무생각 안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출압국관리소에서
"지금 현재 헤어진 전 남편의 시어머니가 보증인인데...큰 아들이 대신 보증인이 될수 있느냐.올해 고등학교 졸업해서 전문학교 다니고 있다"했더니 "가능하다"고 했다.
"작년에 상담했을때는 성인이 되어 확실한 직업이 없인 "안된다"고 하더라~"했더니..
"그래요?"하더니 다른 곳에서 물어보고 오더니 "가능할것 같다"고 했다."다행이다" 싶었다~
하지만....
갑자기 시어머니께 말하면....반대로 서운해 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보증을 서주려면..."내가 몇년은 더 살아야지~"하고 웃으며 말하신 적도 있고...ㅠ
올해는 그냥 시어머니께 부탁드하는게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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