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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애들 아빠와 오랫만에 주고받은 라인

지붕위에 고양이~
우리집 바로 앞집 지붕에는 고양이가 네다섯마리 사는것 같다.
새벽마다 어찌나 야옹~거리며 싸움하는지...
잠에서 깨기 일수다~
***
몇달동안 애들 아빠에게 양육비가 오지 않는다~
몇푼이지만 나에겐 요긴한 돈이다~~
이번달도 그냥 지나버릴것 같아
용기를 내어 애들 아빠한테 라인을 보냈다.

(번역은 반말로 통일했습니다~~)

 (나)잘 지내지?
코로나에서 힘들지만 나도 코로나 때문에 일을 못할때도 있어서 힘들어.
잊지말고 매달 조금이라도 꼭 보내주었으면 해.
전부 나에게 맡기지 말고..
힘드니까 부탁해.
아빠)그동안 잘 지냈지?
몸은 건강하지만 일감이 없네. 여유가 있다면 송금해주고 싶지만 지금은 전혀 여유가 없는 상태네.

 나)혼자가 힘들다고 말하면 나는 어떻해~~
아빠)급부금 받았어?
나)안받았어
아빠)3사람이면 30만엔 받을수 있을꺼야

 나)신청했는데 아직 못받았어
아빠)신청은 끝난거지.
나도 도쿄로 온지 3개월 되는데 코로나로 일이 없어서 집세내는것도 빠듯해~
일을 하게 되면 가능한 노력할께.

 나)고마워.코로나 조심하고..
이것이 라인에 끝이다.
*** ***
애들 아빠가 저렇게 될줄 정말 몰랐다~ㅠ
한참 잘 나갔던 사람이였는데...
돈 못받는것도 걱정이지만...
애들 아빠가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알게 되어 더 안타깝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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