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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50대 아줌마의 먹고 살기 힘든 세상

어제 열심히 써논 블로그 글을 저장 안하고
꺼버려서 한순간에 전부 날라가 버렸다~
글재주 없고 기억력까지 희미한 난데~~~~
다시 처음부터 쓰기에는 무리여서 그냥 포기하고 덮어버렸다ㅠ
***
어제는 한명의 파견 사원이 갑자기 나오지 않았다.
원래라면 정사원 남자 두명과 나...
이런 패턴으로 빡쎄게 흘렀겠지만...
새로 들어온 K상이 있어 크게 마음에 의지가 되었다.
K상은 30대 초반인데 성격이 맑고 착해 보인다.
여하튼 오늘은 나의 파견 담당자가 책임자 Z상에게 "기간연장과 유급에 관해 전화하겠다"
했는데 일 끝나가기 30분전 전화가 왔다.
아마도 내 얘기를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요즘 계속 냉기가 돌고 아침에도 서늘하더니
전화 끊고는 더 냉냉해졌다~
*** ***

오늘은 목요일이라 이용자가 없는 날이라
하루 쉬게 되어...배추 한포기 살까했는데
반포기에 590엔..포기도 작은데....정말 비싸다.
요즘 야채값이 너무 비싸서 걱정이다.
더워서 식욕도 떨어지고...
매 끼니마다 뭘 줘야할지 고민된다.
***
저녁엔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화요일 백내장인가 녹내장 수술을 한다 하셨는데
어제 "전화드린다"고 하고선...깜박해서 하루가 지나 버렸다.
하루지나 전화 드려서 서운해 하실줄 알았는데
다행이 "걱정해줘서 고맙다~"며 좋아하셨다.
별탈없이 수술이 끝났지만 너무 아퍼서 진통제를 먹는다고 하셨다.
별일 없으셨다니 다행이다~

또 오늘은 지금 다니는 파견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일자리가 쉽게 구해지지 않을것 같다"는 소리를
들었다ㅠ
코로나로 계속 일할수 있는 "介護" 간호쪽으로 사람이 많이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더우기 있는 사람도 쉽게 옮기지 않으려 하고...
곧 나의 비자 연장기간도 다가오니...
업친데 겹친격으로 힘들어 지겠다.
파견으로가 아니면 시급도 현저히 낮아진다~
다른 파견회사를 찾아봐야 할것 같다ㅠ
***
저번주에 애들 아빠한테 라인을 보냈다.
"없는건 알겠지만 애들이 클때까지는 몇푼이라도 보내야 하는것 아니냐...!
나중에 애들한테 떳떳하려면 없으면 없는대로
만엔이라도 보내라...!"
참다참다 하도 열받길레 긴 문장으로 써서 보냈는데 한참 뒤에 작은 아들한테 라인이 왔는데...
"엄마가 돈 얘기만 하니 열받는다.
나중에 생기면 몇푼 보내겠다고 전해라~"
이런식으로 써 보내왔다는~~
혹시해서 오늘 은행에 가서 찍어보니 보내긴...
개뿔~~~

저렇게 최악의 인간인줄 몰랐다...ㅠ
미친 인간....욕밖에 안나온다~~~ㅠ
***
이것저것 요즘 마음이 무겁다~~
불난집에 부채질이라고...이렇게 더운 요즘...
우리 건물 외관 공사를 하려는지 엇 그제부터
층층이 덮게로 가리고 난리다.
에어콘도 없는데 공사 시작하면 베란다며 창문들...닫고 살아야 할것 같다ㅠ

50대부턴 좋다고 하더니만...나는 풀릴 기미도 없구나...
엉킨 실타래처럼 풀려고 하면 더 엉켜 버리는 것만 같다ㅠ
"슬프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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