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들께씨를 뿌리고 매일 물을 주고 정성을 다했더니 예쁘게 자랐다~
베란다에서 키웠는데 햇빛을 잘 받지 못해서인지 가운데만 커졌다.
그래도 파릇파릇 너무 예쁘다~ㅎ
(5월 20일)
가운데 큰 아이들만 놔두고 작은 아이들은
오이랑 같이 무쳐먹었다.
작아도 깻잎향이 제법이다~양이 너무 적어서 그냥 맛만 본 정도지만 첫 수확의 작은 기쁨을 느끼게 해주었다~
사실…깻잎 심을때 대파도 뿌리쪽을 잘라서 키웠는데 언제 부턴가 작은 파리들이 흙을 점령해 버려서 기르다가 포기하고 다 버렸다~~
(딱 한번 수확함-.-)
그런데 문제는 대파에서 옮겨왔는지 깻잎을 심은 흙 속에서 아주 작은 벌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자세히 봐야만 알수 있는 하얗고 꿈틀거리는 것들이 득실득실 너무 많았다.
뿌리 파리의 유충인것 같아서 인터넷 검색을 했지만 너무 작아서 같은 놈들인지 도통 알수가 없었다.
내 평생 여러 화초들을 정성껏 키워 보았지만 뿌리 썩고 다 죽어서 결국은 포기해 버렸었다.
깻잎이 병충해에 강하다는 유튜브 체널을 보고 실컨 뜯어 먹을 생각에 큰 맘 먹고 키운것인데…
이대로 포기할수 없고 나름의 방법을 찾아야 했다~~
유튜브에서 계피가 해충에 좋다해서 계피가루도 뿌려보고 계피술도 만들어서 뿌려도 보고 베이킹 소다가 좋다해서 뿌려도 보고 약도 쳐 보고 했지만 없어진것처럼 보이다가도 어느세 다시 흙속을 뒤척여 보면 꿈틀거리는 것들이 보였다~~
안되겠다 싶어서 이번에는 작은 화분에 새로운 흙을 뜨거운 물에 3번이나 소독하고 말렸다(나름 흙 속에 있을지 모르는 해충 방지~)
그리고 뿌리와 해충 예방에 좋다해서 계피가루 넣고 베이킹소다 아주 조금 넣고 유기농 비료 섞어서 분갈이를 했는데 스트레스 받았는지 하루 지난 날 부터 잎사귀가 타들어가서 결국은 다 뽑아 버렸다.
그리고 새롭게 씨를 뿌렸는데 몇일 지나고 흙 속에 작은 파리들이 날라 다니기 시작하고 작은 파리들이 흙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것을 보고는 결국엔 두달만에 정리했다ㅠㅠ
뿌리 파리들은 몇백개의 알을 낳는다 해서~~
제일 중요한 이유는 햇볕이 잘 안들어 온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내가 벌레에 약하다는 것…
그냥 사먹는게 빠르겠다~~에고~
아무나 기르는게 아닌것 같다.
역시 똥손인가 보다ㅠ.ㅠ
위에 사진들은 추억으로 간직하기로 했다~~
여하튼…깻잎을 맘껏 먹겠다는 나의 집착에서 다시 집착없는 나로 돌아왔다.
일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저녁에 비 온다는데 오랫만에 구름 사진 한방 찍고~~
힘든 하루를 보낸 나 대신으로 손톱사진 한방 찍고~
'나의 세상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 지금 여기에 (4) | 2024.04.01 |
---|---|
맑은 하늘에 무지개 (2) | 2024.01.30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 2023.12.30 |
마지막 날 (4) | 2023.01.31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 2022.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