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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오사카 코로나 요즘

일본 전국은 코로나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내가 살고 있는 이쿠노구의 리하비리 병원에서도 집단감염자가 나왔는데
감염된 간호사를 철야근무 시켰다고~~
그곳은 우리집에서 걸어 20분쯤 걸리는 곳이다ㅠ
근처 타마데라는 슈퍼에서도 감염자가 나와서 불안하다ㅠ

일본 정부에서 보내준다는 두개의 천마스크
일명 "아베노마스크"도 오염되거나 사이즈가 작고 불량품이 많아 중지 되었다.
(받자마자 블로그에 올리려 했는데...조금 아쉽다)
** ***
여하튼 이곳에서 내가 일한지는 두달이 되어가는데
첫 인상도 남달랐다.
이곳은 남자 정사원 두명과 여자 파견 사원 5명이 있는데
그 중 한명은 나이든 할머니로 주로 지시를 하거나 간단한 일을 맡아 하는데...
내가 일한 첫날 부터...
나는 이분한테 모든 여자 파견들의 험담을 들어야 했다.
오래지 않아 내 욕도 해될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한달 뒤에 나이든 이 분은 그만 두었고
이걸로 "조용하겠구나" 생각했지만...
한명은 저번주에 그만 두고...또 한명은 이번달에 그만 두고...
나머지 두명은 6월달까지 연장이 되었지만
코로나로 계속 연장이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곳은 내가 오기 바로전에 모두 그만둬 버리고
지금 일하는 사람들도 나와는 한달차이가 고작이다.
다시말해서...이곳은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나머지는 이야기는 내가 짤리거나 그만둔 후로 아껴두고~

오늘은 집 근처에서 함께 일하는 두명을 만나기로 했다.
조금 친해질랑 말랑 했는데~
한명은 이번달에 퇴사를 하게 되었고
한명은 5월달에 퇴사가 결정되어 있어
코로나로 만나는게 꺼려졌지만 거절할수 없었다~.
두명 모두 기간연장을 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만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거 보면 "나도 조망간 짤리겠다~"

여하튼 코로나 때문에 영업하는 곳이 없어서
작고 오래된 다방에 들어갔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한 명은 "재일교포3세"라했다.
오랫만에 신나게 실컷 떠들었지만...
좁은 공간에서 둘이 어찌나 줄담배를 피워데는지...
담배연기에 쩔어서...하루종일 목이 칼칼하고 콧속이 답답했다ㅠ

몇일전에는 작년에 화장품 공장에서 한달간 함께 일했던 ㅇㅇ 상에게서 라인이 왔다.
ㅇㅇ상은 미용사인데 같은 파견회사를 통에
같은 날 함께 들어가서 서로 큰 의지가 되었다.
한달만에 ㅇㅇ 상은 그만 두었는데
이렇게 연락이 온것은 1년만인것 같다.
코로나로 당일로 가던 미용일이 많이 줄어들어서
"화장품 공장에서 일해볼까"하는 이야기다.
혹시 아직 "내가 다니고 있지 않을까"생각했나 보다.
일본은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들도 주말 알바로 1년간 다녔던 편의점에서 "한달간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연락이 와서 한달간 나가지 않았다.

우리처럼...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들은,,,앞으로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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