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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한국며느리와 お父さん~! 오늘은 "시찌가이이치"라고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7년이 되는 날이다~나는 아버님과의 추억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더없이 친절하시고 자상하신 분~ 아버님은 반달 모양 눈으로 항상 웃는 얼굴이시고 항상 자상 하셨다.큰 아들 보다 작은 아들이 먼저 결혼을 하려고 갑자기 외국인 며느리감을 소개 받았을 때에도 놀라워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언젠가 내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내가 어렸을때 그 당시는 많은 한국인들이 숨어 있거나 도망다녀야 했는데...나의 아버지는 위험을 무릅쓰고 많은 사람들을 숨겨 주고 도와주셨지.나도 같이 밥을 나르기도 했어~이제야 뭔가 알것 같네~한국 며느리를 맞으려고 그랬나봐~!" 이 말씀은 생전에 아버님께서 나에게 두번이나 하신 말씀이였다.당시 나는 그러려니 하고 한 귀로 흘러 보냈는데 나중에 돌.. 더보기
약발을 보태다~ 야쯩내고(집세), 세금내러 가는길에 약국에 들러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고무장갑이랑 샴프등을 샀다~일본의 대형 약국에서는 각종세제,먹거리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약국이 커서 구석구석 구경하다가 우연히 영양제를 판매하는 곳을 둘러 보게 되었다. 이곳은 야채값이 비싼터라~~"부족한 비타민이라도 먹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영양제를 만지작 거리다가 그냥 눈팅만 하고 돌아서려는데~~ DHA(오메가3)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제 곧 아들의 고등입시가 다가올텐데...."조금 더 빨리 구입했으면 좋았을 뻔~" 하는 아쉬운 마음에 냅다 바구니에 넣었다. 한국에선들기름에 식물성 오메가3가 많이 들어 있다는 말을 듣고~ 나물 무칠때 넣어 먹다가 언제 부턴가 "그냥 먹어볼까~"하고 기름을 한수저씩 먹으라.. 더보기
완전 김빠진 사연~ 나의 블로그는 2015년에"아이들의 간식값이라도 벌수 있을까" 생각하며 시작했었다~ 하지만 해가 지나면서도 간식값은 커녕 과자 값도 나오지 않았고 "언젠가는~~좋아지겠지~"하는 막연한 일념으로 오늘까지 오게 되었다. ** 나의 블로그를 간단히 소개하자면~「살면서 겪은 공포체험」과「알고 먹으면 좋은 음식들~」「뚝딱 만들수 있는 요리」「두아들이 이야기」~나의 넋두리를 일기식으로 적은 「J의 세상 속으로~」등이 있다. 또한,특출난 예지 능력이 있는건 아니지만 꿈을 꾼후 로또복권 3등을 두번 맞았고~인터넷 복권 1등도 맞기도 했으며~가끔 좋은 꿈을 꾸면 어김없이 돈이 들어 오거나 했기 때문에 내가 꾸었던 꿈들을 중심으로 포스팅한 「꿈해몽 이야기~」등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그러던 중~ 일본에 와서 뜻하지 않게 .. 더보기
그집에서..1-토토와 두루마기 화장지 (이 이야기는 14년전의 이야기입니다.) ​ 남편과 나는 도쿄 도시마구 스*모에서 살았다.스*모에는 꽤 유명한 쇼탱가이가 있으며 우리 부부는 바로 근처에 있는 아파트에서 생활했다.​주말만 되면 북적기리는 인파에 마을전체가 잔치분위기였다.그곳은 작지만 중년,노년층의 명동같은..?그런 곳이다.​아파트 1층에는 창고처럼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있었는데 항상 그곳에서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렸다.여름에도 이곳은 ​냉장고처럼 냉기..?가 도는 조금 으시시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여하튼,​​그곳에 살면서 강아지 한마리를 기르게 되었고(이름은 토토) 우리는 아무런일 없이 평범한 나날을 보냈다.토토는 ​짖는 법이 없었다.불쌍하게도 남편을 제일 무서워해서 남편이 집에 있으면 자기집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나와 둘이 있으면 ​항상 .. 더보기
귓전에 속삭임(공포 체험담) 이 이야기는 6~7년전에 경험했던 이야기입니다. 아이들 할아버지가 심장이 좋지않으셔서 수술날짜를 받고 입원중에 계셨다.당시 멀리 살고 있던 우리는 수술날짜에 맞추어 시댁에 가게 되었고 나는 지금도 그날에 있었던 일을 잊을수가 없다.​ ... ...수술날 아침부터 ​온가족이 병원으로 달려갔다.연세가 많으시고 위험한 수술이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였다.8시간이 넘는 대수술이라 모두 긴장상태였다.어른 아이할것없이 병원에서 마음을 조리면서 로비에서 기다려야만했다.​당시 싸스(신종풀루..?)가 유행했었던 때였다.아이들이 어려서 하루종일 병원에 있어야 하는것이 걱정이 되었지만 어쩔수가 없었다.​땅거미가 꺼지고 주위도 어두컴컴해졌다.​​사실 애들 아빠한테 많이 서운했었다.큰 댁은 애들이 어리고 병원에 오면 아.. 더보기
유학시절 공포체험담2 그집에서- (이 이야기는 25년전 일본유학시절 실제 경험담이다.)같은 반 여자아이로 나이도 같고 죽이 잘 맞는 친구가 있었다. 나와는 단짝친구로 항상 같이 어울려 다니곤 했다. 그아이는 언니와 같이 생활했는데 언니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는 바람에 방을 얻어서 나와야 했고, 혼자 들어가서 사는게 무섭다며 당분간 같이 지내자는 제의를 받았다. 당시 나도 기숙생활을 했던터라 흥쾌히 받아들였다.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도쿄의 미까와시마였던가...?! 여하튼 작은 상점이 많고 한국적인 분위기가 물신풍기는 동네였던것 같다.) 현관을 들어서면 작은 복도가 나오고, 거실로 통하는 문이 있어 문을 열고 나오면, 6조의 거실과 6조의 방,분리되있는 화장실,목욕탕 그리고 베란다가 있는 제법 큰 집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도쿄에서 그정도의.. 더보기
유학시절 공포체험1. 전화벨속의 그녀 (​이 이야기는 20년전 일본 유학시절 이야기입니다)당시 나는 처음으로 작은 원룸을 얻었다. 아는 한국언니의 남편이 전화국에 다녔는데 나의 첫 이사 선물로 전화기와 번호를 공짜로 달아주겠다고 했다. 전화세만 내고 살라고 하니, 좋지 않을수 있겠는가..! 당시 집에있는 물건들은 전부 남에게 얻거나 주워온 물건이였다. 전화기는 중고지만 무척 깨끗했고,한국에서 전화도 받을수 있고 걸수도 있다는게 너무 좋았다. 우리 전화기는 녹음기능이 추가되어 있어서 부재중일땐 항상 녹음버튼을 누루고 외출했다 그리고 몇일후........ 공포를 느낀건 몇일이 지난 다음의 일이였다. 언제 부터인가 날씨가 흐리거나 하면 어김없이 전화 벨이 울렸다. "여기는 신용은행입니다...뚜뚜뚜...." 어김없이 들리는 녹음된 여자 음성...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