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면서 경험했던 공포 체험담

그집에서..1-토토와 두루마기 화장지


   (이 이야기는 14년전의 이야기입니다.)


​ 남편과 나는 도쿄 도시마구 스*모에서 살았다.

스*모에는 꽤 유명한 쇼탱가이가 있으며 

우리 부부는 바로 근처에 있는 아파트에서 생활했다.

주말만 되면 북적기리는 인파에 마을전체가 잔치분위기였다.

그곳은 작지만 중년,노년층의 명동같은..?그런 곳이다.

아파트 1층에는 창고처럼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있었는데 항상 그곳에서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렸다.

여름에도 이곳은 ​냉장고처럼 냉기..?가 도는 조금 으시시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여하튼,​

그곳에 살면서 강아지 한마리를 기르게 되었고(이름은 토토) 

우리는 아무런일 없이 평범한 나날을 보냈다.

토토는 ​짖는 법이 없었다.불쌍하게도 남편을 제일 무서워해서 남편이 집에 있으면 

자기집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나와 둘이 있으면 ​항상 나와서 놀았다.

( 아기때 토토사진)


어느날,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데 토토가 주방쪽 벽을 보며 이빨까지 드러내며"

으르렁~~"거렸다.

평소에 멍멍소리도 안내던 아이가...!

동물은 뭔가를 볼수있다는데 "얘가 왜그래..!"

​그때 현관문 열리는 소리와 현관문 바로 옆에 화장실에서 두루마리 화장지를 

쓰고있는 듯 드르륵 드르륵~~

소리가 동시에 들려왔다.(일본은 보통 현관문 있는곳에 화장실이 많음)

​남편이 왔는지 나를 불렀다.화장실쪽을 보면서....!!

나를 보자 남편은  무척 놀라며 "화장실에 있었던거 아니야...?!"라고 반문했다.

​   ..............

 ​이일이 있고 ​몇가지 일이 더있었지만 이집에 관련된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 .........

*이집에서 이사한후,토토는 시골에 있는 남편친구(하지메상)에게 보내졌고,

몇번 토토를 보러 갔는데..

​넓은 마당에서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고 있었다.그곳에서도 성격이 온순하고 잘

짖지 않는다고 한다.

토토가 죽기 전날 새벽 이상하게 하늘을 보고 짖었으며,그리곤 다음날 하늘나라로 

갔다는 연락이 왔다.

 

토토에게:미안하다.끝까지 책임질수 없었던거 용서해쥐~ㅠ

미안하다.사랑한다~부디 하늘나라에서 행복해라~언젠가 너를 만나면 좋겠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