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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의 이야기

지나가는 비 홀딱 맞은날

오늘은 토요일~
원래라면 일을 가겠지만
요즘 아들의 기침으로 나도 집에서 쉬고있다~
그렇게 나오는 기침도
생강차 덕분인지...병원약 덕분인지 많이 좋아져서 이제부턴 병원에 안가도 될 정도다.

하지만...월요일 내가 다니는 일터에 보고를 해야되기 때문에 "안가도 된다"는 아들에게 막 떼를 써서 마지막으로 병원을 다녀오게 했다.
"그래도 확실한게 좋으니까~"
한국처럼 코로나로 의심되면 병원 어디서고 검사해줬으면 간단한 일을....
기침은 계속하고...나도 은근 불안하고....
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좋아져서 다행이다.

예전처럼 두석달 기침을 했다면 언제까지 쉬게될지도 모를일이였으니까.
처음부터 "기관지염"이라 했으면 좋았는데~~~
"알수없다"는 등의 애매모호하게 말을 해서 듣는 사람도 불안했다~

다음달은 생활에 궁핍함이 따라오겠지만
덕분에 2주넘게 나도 푹 셨고~ㅎ
5월~6월...외국 국적 관계없이 일인 10만엔을 준다고하니...
다행이 한시름 노인다~
거기다가 애들 아빠가 조금만 보내주면 숨통이 확~트일것 같은데....
두달동안 보내지 않았으니 이번 달에도 보낼 확률은 적다~

"그런건 알아서 척척 보내줄수 없나~!

 여하튼
병원에 다녀오면서 슈퍼에 들러 아들과 저녁꺼리를 사는데..
쌀을 전렴하게 판매~10k에 3380엔 세금 포함 3650엔~
저렴하게 파는데 안 살수 없어서 쌀을 사고 나오는데 집에 반도 안가서 갑자기 "후두둑"소리와 함께 비가 쏱아지기 시작했다~
아들은 10k쌀을 들고...나는 양손에 비닐 봉지를 들고~뛰는지 걷는지 뒤뚱거리며
생 비를 맞고 집에 도착하니...
바로 비가 멈추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