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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는 한국 아줌마

오늘 쉬는 날 마지막이다.
어제는 잠을 설쳤다~~~
갑자기 집에 바퀴벌레 새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번달..
내가 일하는 곳에 바퀴벌레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새끼들까지 우굴거렸다.
심지어는 알집이 발견 되었고
이용자 할머니 목욕 가방안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기막힌 일도 있었다.
그때부터 혹시나 내 가방에도 들어가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일하는 곳에서 딸려왔는지...어느날 우리 집에도
바퀴벌레가 한마리 보이기 시작했고
간신히...힘들게 처리했는데...
그것이 끝이 아니고 몇일전에 이상한 작은 벌레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어제 오늘 합쳐서 새끼 9마리 잡았다.
원래 버퀴벌레는 알에서 나오기까지 한달 걸린단다.
지금은 일하는 곳에도 바퀴벌레가 안보이지만...
우리집에서 큰 어미 바퀴를 쳐치하곤...
거의 한달...
알에서 깨어났는지 새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낮에 당장 가서 제일 비싼 1380엔짜리 바퀴약을 사왔는데 집에와서 보니 한국제품이였다...!
나는 믿는다..!
이제는 두번다시 바퀴 볼일은 없늘꺼라고~~~~
제발 다 잡아주라~~

***
낮에는 구청에도 다며와야 한다...(児童手当)
한국말로는 뭐라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지만....
미성년 자녀가 있으면 받을수 있는 돈인데 매년
신청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올해까지는 작은 아들은 받을수 있는데..
내년 부터는 작은 아들도 받지 못하니....
사는게 더 힘들어 지겠다ㅠ

혼자서 자식키운다는 것은...정말 힘든일인데...
외로움 보다는 경제적인것...
내 인생에서는 돈이 제일 큰것 같다ㅠ

***
낮에 같은 파견N상 에게서 문자가 왔다.
오늘 내가 다닌 곳의 젊은 여자 정사원 딸 유치원에서 코로나 환자가 나왔다고 했다.
책임자 Z상은 본사에 그 사실을 알리지 않는것 같다며...모두 말들 하는 모양이다.
N상은 내일도 일을 가야 할지...말지...생각중이라 했다. 나도 걱정된다.애들한테 옮기거나 할까봐~~

일본은 지금 오봉야스미다.
한국으로 말하면 때이른 추석이다.
고향에 가거나...조상님을 찾아 뵙거나 한다.
올해는 코로나로 귀성길을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발목을 잡히고 있는것 같다....
아들은 입학식도 못하고...큰 애는 학교를 안가니
친구도 없다ㅠ
모든게 엉켜있는 느낌이다.
진짜 이대로 좋은 걸까~~~!
하지만 세월은...어느 년도보다도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