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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속으로

일본은 장마철인가요~

요즘 계속 날씨가 꾸질꾸질하고 

비가 오기도 하는데 장마철인가 보다~

일 한지는 몇일이 되었다.

그 곳에서 나와 똑같은 날에 온 하*마상을 만났는데 

일본사람치곤 특이하게 나에게 먼저

"내일 부터 전철역에서 만나서 같이 들어 가자~"고 하길레 나도

"역시 일이라 긴장되고 혼자 멀뚱히 있기 싫다"고~서로 입을 모았다.

같은 날 들어온 동료로써

 아직 특별히 친한건 아니지만 서로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우리가 일하는 곳은 50층 건물인데 내가 소속된 파견회사에서는

 30층~ 31층만 맡고 있는것 같다.

하*마상도 호텔일은 처음이라 했다.

그냥 시급이 다른 곳보다 쎈 편이라 "한번 해보자~"고 생각했다고..

첫날은 그래도 같은 룸을 돌면서 서로 모르는걸 물어 보기도 하고 

일이 먼저 끝나면 서로 도와 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도 나도 물 한모금 화장실 한번 다녀올 여유 없이 일했다.

큰 침대를 끌면서 시트를 갈아야 했는데 허리에 무리가 가서 

시어머니가 보내 주신 파스를 계속 붙여야 했다.

쉬는 시간 없는 5시간이고, 체크인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조금의 여유도 없었다.

더우기 첫날은 청소 인원도 부족한 탓에 정신이 몽롱할 정도였다~

끝나고 담당자에게 "이렇게 항상 인원이 부족하냐"고 했더니 

"부족한 편이다.시급도 좋고 많이 구하고 있는데도.....오래가지 못한다~"고..

"이유가 있구나~그럴것도 같다~"

하지만 더 좋은 일을 구할때까진 묵묵히 견뎌 보기는 하겠지만...

일자리 구하기도 힘들고...

적어도 6시간정도는 일하고 싶은데...
***
요즘은 장마철인지 날씨가 흐리고 궂은 날씨가 계속 되었다.

나의 곱슬머리카락이 이런 날은 더 곱슬 거려 신경이 쓰이지만...

"곱슬 거리면 어떠랴 ~누가 나를 본다고..ㅎ"

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고 두 아들 녀석과 함께 따뜻한 저녁 먹을 수 있으니

 지금은 그걸로 만족하자~ㅎ
**
오늘은 아침에 조금 일찍 나와 하*마상을 기다리며 

전철역 벤치에 앉아 빗소리를 들으며 그동안 쓰지 못한 블로그를 쓴다~